아머드 코어 4

아머드 코어 4(AC4)

아머드 코어 시리즈중 정식 넘버링 네번째 작품이자 4시리즈의 첫작품.


2006년 12월 21일 PS3판 발매
2007년 3월 30일 XB360판 발매
2007년 3월 30일 XB360판 한국내 정식발매
2007년 6월 16일 PS3판 한국내 정식발매
2008년 1월 10일 PS3 베스트판 & XB360 플래티넘 베스트판 발매



동영상에서 등장하는 AC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 링크스 넘버 4 레온하르트. XBOX360 트레일러로서, 당시 영상을 보고 충격먹은 사람들이 많다. 저게 최종 보스인줄 알았다고.



동영상에서 등장하는 AC는 슈플리스 - 링크스 넘버 1 베를리오즈.

차세대기로 발매된 시리즈로 기존의 시스템을 새로이 뒤집어버린 시리즈. 파트에 달린 카테고리가 많이 변경되거나 늘어났고, 고전적인 조작 방식으로 조작이 어렵게 된 점은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수상/지상 기동시에 부스터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부스터가 유지되는 오토 부스터 기능과, 적과의 거리에 맞춰 무기를 자동 변경해주는 기능, 타겟을 어느 정도 오토 록온 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나머진 다 괜찮은데, 무기 자동변경 기능이 좀 괴랄했다.(...)

PS3를 유지시켜줄 타이틀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지만 엑스박스360으로도 발매된 것은 오히려 PS3의 입지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었다. 단 국내에는 국내 PS3 정식발매와 함께 발매됨으로써 런칭 타이틀로 알게 모르게 활약...했을려나?

코지마 입자의 개발을 통해 세계의 패권을 잡은 기업. 그리고 이 기업들이 벌이게 되는 알력다툼플레이어가 개입해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려나가는 것이 게임의 전체적인 스토리.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변경점으로는 부스터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이전 시리즈에서 이어져 오버 부스트와 오버드 부스트(OB)의 성능이 크게 변화하여, 웬만큼 부스터를 혹사시키지 않는 한 끊임없이 오버드 부스트를 사용할수 있게 되었고, 공중 이동이 아니라면 부스터 게이지가 전혀 줄지 않는다. 거기에 짧은 거리를 재빨리 이동하여 회피 등을 가능케 하는 퀵 부스트(QB)가 추가되며 게임의 진행 스피드가 전작과는 달리 미칠듯이 올라버렸다. 물론 어느 정도 파고들지 않는 한 난해한 컨트롤은 여전한데다, 추가로 게임의 스피드가 올라가며 조작 난이도는 더욱 상승하고 말았으니(...) 동영상 등을 보고 "우와, 멋지다~"라고 외치며 해보려던 수많은 라이트 유저들을 좌절시켜 이 시리즈의 악몽을 재현하였다.

그런데 신세대 AC인 넥스트가 상대적으로 성능이 괴랄해져서, 왠지 모르게 슈퍼로봇으로 변해버린 느낌을 준다. 이건 FA로 가면 더 심화되는데, 3편까지의 AC는 당연히 다른 병기들에 비해 강력하기는 해도 전술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상대할 수 있었지만, 넥스트에 이르러서는 탑승자가 아무리 허접해도 같은 넥스트나 암즈포트[1]가 아니라면 상대가 불가능하다. 물론 예외가 없지는 않다.[2] 물론 이 모든 것은 링크스의 능력에 따라서 달라진다

역대 아머드 코어 시리즈 중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자랑한다.[3] 오퍼레이터와 주인공의 관계도 기존의 시리즈에 비해 비교적 자세하게 묘사된 편이며, 에필로그도 꽤 괜찮은 편. 그래서인지 오퍼레이터에는 초 유명성우 사카모토 마아야를 기용했으며, 이 외에도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의 성우들이 다수 참가하고 있다.

게임 자체는 전작들에 비해 시원시원한 느낌을 강화해서 보기에도 멋지고 좋은데, 유저 편의성이 심각하게 개판이다.

탱크형을 고르면 화면을 싸그리 가려버릴만큼 자신의 기체가 크게 나오는지라 상대가 내 기체에 가려서 록온이 되었는지 어떤지 안보인다. 게다가 좀 강한 EN병기를 사용하면 이펙트 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인다. 기껏 시야에 가둬뒀다 하더라도 한번 쏘고 그 틈에 상대가 퀵부스터를 사용하면 이펙트 때문에 상대가 오른쪽으로 갔는지 왼쪽으로 갔는지조차 알아먹기 힘든 상황이 생긴다. 그레네이드 같은 계열의 폭파형 병기도 마찬가지. 한방 쏘면 폭발이 일어나면서 시야에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다. 심지어 시리즈 대대로 색깔 변경이 가능했던 전투 시점의 HUD들조차 색깔이 흰색으로 고정되어 있다. 밝은 맵에 나가면 햇빛에 가려서 자신의 AP조차 알아볼 수 없고, 강한 EN병기를 사용하거나 맞을때도 흰색 이펙트에 가려서 알아볼 수 없다. 대대로 존재했던 미션 내에서 미션의 맵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은 아예 사라져 버린데다가, 레이더의 표시도 대대로 유저들에게 익숙한 표현을 없애버리고는 3D로 이상하게 표현한 것을 강제로 사용하게 한다. 그렇다고 새로운 레이더 시스템이 잘 짜여있으면 모르겠는데, 이게 몇몇 미션(다리 위에서 헬기 잡는 미션이라든가...)에서 정말 유저들을 미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때려잡아야 하는 상대는 약하고 쉽고 간단한데, 레이더와 미니맵 때문에 당최 어디 있는지 알수가 없다.[4] 게다가 기본 조작을 왼쪽 아날로그를 이용하게 만들어 두었는데, PS기준으로 L3버튼에 강제로 요상한 기능을 할당해 두었다. 타겟 고정/해제 기능이며, 홀드 하고 있으면 록온 사이트를 없애고 수동 록온으로 맞춰 버리는 기능이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게임 특성상 아날로그에 힘 꽉 주고 움직일 때가 많은데, 그러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눌려버린다. 그냥 한번 꾹 눌려서 타겟 고정기능만 생기면 괜찮은데, 꾸~욱 눌려져서 잘 싸우고 있다가 록온 커서가 사라져버리는 기분은, 이 게임을 해본 거의 모든 유저들이 잘 알고 있다. 게다가, 이 기능을 없앨수가 없다. 다른 버튼으로 옮기려 해도 정작 게임에서 사용하지 않는 유일한 버튼인 십자키로는 보낼 수 없게 만들어 둬서, 결국 L3에 두지 않으면 가뜩이나 모자란 다른 버튼을 하나 희생하게 만들어 두었다.

...이쯤되면, 나 새 아코 만들었으니까 니들이 알아서 여기 적응해라고 밖에는 해석할 수 없을 수준이다...뭐, 그럼에도 시원시원한 연출 등의 장점과 팬들의 충성심이 높은 게임이라는 점 덕분에 팔릴만큼 팔린 것 같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대부분의 단점들은 차기작 fA에서는 대부분 해소되었다. 하면 잘 할수 있잖아, 프롬.

그리고 이전작들 까지는 OST 가 테크노 풍의 전자비트 음악 등이 많았지만, 4편부터는 OST 퀄리티가 높다는 평이 미묘하게 있다.
  1. 시나리오 상에서는. 게임상에서는 SOM이나 앤서러 정도의 강력한 암즈포트가 아니면 별거 없다.
  2. 대표적인 사례가 BFF의 사일런트 아발란치. 미션 브리핑에서는 구세대 유물이라며 별거 아니라고 신랄하게 까대지만, 정작 미션을 시작해보면 어지간한 넥스트전보다 까다롭다.
  3. 그래봐야 아머드 코어는 아머드 코어다. 과도한 기대를 걸지는 말자.
  4. 아코 관련 사이트에서 그 미션에 대한 파해법을 물어보면, 적들이 나오는 위치가 정해져 있으니 몇번 해보면서 외우세요.가 대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