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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출처:lessonslearned.faa.gov) |
1 개요
1995년 12월 20일 보잉 757기 아메리칸 항공 965기가 추락해 탑승객 163명중 159명이 사망한 사고.
관련 사이트(FAA)
2 사고 과정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중이던 아메리칸 항공 965기엔 기장 니콜라스 타프리와 부기장 도날드 윌리엄스가 있었다. 원래 예정보다 이륙이 34분 지연되고 활주로로 이동하던 도중 관제소에서 이륙을 또다시 대기시키면서 1시간 20분 대기한 끝에 예정보다 2시간 늦게 이륙해 조종사들에게 스트레스가 쌓인 상황이었다.
이륙한지 2시간 35분이 되었을때 11km 상공을 날아가고 있었고, 목적지였던 칼리까지 100km를 남겨두고 최종 하강을 했다. 툴루아의 무선표지국을 지나 로조의 무선표지국을 지나간뒤 공항을 돌아 남쪽으로 착륙할 예정이었고, 콜롬비아 반군이 레이더를 폭파해서 비행기와 무선 송신해 위치를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기장은 툴루아를 지날때 보고를 해야 했으나 잊었고, 칼리까지 가는 항공 데이터에서 무선 표지국을 지웠다. 거기까지 갈 필요는 없다 판단해서였다. 도착 예정시간 11분전, 원래 예정되었던 06활주로가 아닌 19번 활주로에 착륙할건지 관제사가 물었고, 공항 우회하고 시간을 지체할일이 아니라 판단해 그곳으로 착륙하기로 결정했다. 부기장이 속도 제어장치를 작동하고, 19번 활주로와 연결되는 새로운 항로를 찾다가 위치를 보고하는것을 잊었다.
관제사는 여전히 툴루아를 지날때 교신바란다고 부탁했고, 기장은 로조(ROZO)로 가기 위해 R버튼을 눌러 항로를 찾아나섰고, R로 시작되는 10개도 넘는 목록이 나왔고 가장 가까운 로조가 맨 위에 떠야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결국 비행기는 엉뚱한 항로로 자동비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장과 부기장은 항로를 변경한뒤 제일 먼저 해야하는 지금 가는 항로가 내가 가려던 항로가 맞는지 확인작업을 하지 않았다. 1분이 지나서야 잘못된것을 깨닫고 컴퓨터 시스템을 다른곳으로 교체한뒤 수작업으로 툴루아 지점을 향한 무선주파수를 지정했다. 툴루아로 가는 계획을 철수하고 곧장 공항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공항으로 가던도중 갑자기 지상근접 경보시스템이 울렸다. 산과 너무 가까웠던 것이었다. 기장은 황급히 출력을 상승했으나 아까 속도제어장치를 작동했던것을 잊어서 출력은 평소보다 느리게 작동되었고 산을 피하지 못해 밤 9시 42분, 산의 3,000m 지점에 그대로 충돌했다. 관제탑과 교신이 끊기고 칼리 북쪽의 부가 마을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려 주민들이 신고했다.
새벽 3시, 추락 6시간이 지나고 수색대가 엔델루비오 산 중턱에 출동했고, 그나마 덜다쳤던 대학생 생존자는 다른 생존자들을 구조하러 나섰다. 콜롬비아 공군또한 헬기까지 동원해가며 생존자 수색에 나섰지만 수색장비가 부족해 밤에는 수색이 불가능했다. 다음날 수색대가 사고지점을 발견하고, 추락 8시간이 지나서야 생존자들이 구출되었다. 구조대는 팀을 나누어 비행기 동체안에서 생존자를 수색했고, 다른팀은 밖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구름이 낮게 깔려서 생존자를 구출하는데 지연되어 비행기 파편으로 임시 들것을 만들어 생존자를 옮겼다. 산 중간의 기지에 잠시 멈췄다가 병원으로 이송했고, 안타깝게도 한 어린이 생존자는 나무가지에 걸쳐져 8시간동안 기절해있다 발견되서 바로 이송되었지만 내상이 심해 수술대에 올랐지만 수술도중 사망해 총 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1]- ↑ 여담으로 이 4명의 생존자는 모두 날개쪽 좌석에 앉아있었다. 날개쪽은 튼튼하게 지지대를 설치하기에 추락시 충격이 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