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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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의 전설에 등장하는 최초의 아바타. 성우는 스티븐 연 / 남도형.

2권 7, 8화에서 코라가 기억을 잃었을 때 이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만난 최초의 아바타. 부자의 식량을 도둑질하는 충격적인 첫등장을 보였다. 물론 아바타답게 사익이 아니라 약한 사람들을 위한 도둑질. 코라처럼 자신감이 강하고 정의로운 성품. 현재의 세상을 만든 장본인. 완의 시대에 세상은 정령들이 자연에서 살고 사람들은 네 마리 사자거북의 위에 건설된 도시에 고립되어 살았다. 사자거북은 식량을 구하러 도시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밴딩으로 각 원소의 밴딩 능력을 부여하고, 그들이 돌아오면 밴딩 능력을 회수했다. 완은 불의 사자거북 도시에 살았는데, 식량을 구하러 나가는 사람들 사이에 끼었다가 겁쟁이인 척하며 그만두고는 사자거북에게 파이어밴딩을 돌려주지 않고 도시로 돌아가 파이어밴딩을 이용해 식량을 독점한 부자에게서 식량을 탈취하지만 정체가 들켜 쫓겨난다. '자연에서 살려면 이 능력이 필요하다'는 호소로 파이어밴딩을 여전히 소유한 완은 우여곡절 끝에 자연에서 정령들과 살게 되고, 그들 중 용의 움직임을 배워 최초로 파이어밴딩의 효과적인 활용법을 정립했다.[1] 즉 아바타는 불부터 시작했다는 뜻.

정령들에게서[2] 다른 사자거북 도시의 존재를 듣고 이를 찾아 세상을 떠돌던 완은 강력한 쌍둥이 정령의 싸움을 목격하고 끼어들어 검은 정령 바투를 하얀 정령 라바에게서 해방시킨다. 그러나 바투는 혼돈과 어둠의 정령이었고 라바는 조화와 빛의 정령이었기에, 바투가 해방되자 세상이 어지러워지게 되었다. 큰 책임을 느낀 완은 라바를 도와 바투를 다시 제압하기 위해 힘을 갈망하게 된다. 하지만 한 인간이 둘 이상의 원소를 밴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에 사자거북의 제안대로 완이 한 원소를 밴딩하는 동안 라바가 다른 세 원소들을 맡아 가지고 있다가 원소를 교체할 때 완을 통과하며 교체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완이 가지는 힘은 점점 더 강해지고, 라바는 반쪽인 바투가 힘을 얻고 커지는 반동으로 힘을 잃고 작아져 갔다.

바투와 라바가 결착을 짓는 '조화의 집중기'[3]에 완은 약해진 라바를 데리고 남극점에 있는 영혼 세계로의 문을 통과해 바투와 싸우게 된다. 악전고투 끝에 라바와 완전히 합일한 완은 네 가지 원소를 모두 사용해 바투를 영혼 세계의 중심에 있는 시간의 나무에 봉인하고 세상의 두 극점에 있는 영혼 세계로의 문을 봉인[4], 정령들과 인간을 차단하고 그 자신만이 유일하게 두 세계를 잇는 다리가 된다. 이에 사자거북들은 인간의 보호와 밴딩의 부여를 그만두고 사라지며, 인간들은 각기 받은 밴딩 능력으로 서로 전쟁을 벌이게 된다. 이것은 봉인된 바투의 힘을 강하게 만드는 일이므로 라바와 하나가 된 완은 세상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강력한 힘으로 투쟁을 제압하며 평생을 보내지만, 결국 힘이 부쳐 쓰러지며 자기 안의 라바에게 사과한다.

"미안합니다, 라바. 평화를 가져오지 못했어요. 바투가 갇혀있는데도 어둠은 여전히 사람들을 뒤덮고 있군요. 시간이 부족했어요."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앞으로도 함께일 것이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첫 번째 환생이 이루어진다.[5]

최종보스 바투의 등장과 아바타라는 존재의 근원이 모두 설명된 2장 7, 8화는 코라의 전설에서 가장 뛰어난 화라고 할 수 있다.1장 1화 코라 엄마의 앳된 얼굴보다요? 아... 아뇨
  1. 이 동안 수염을 기르게 되는데, 어쩐지 물 위를 걷는 그 분처럼 보인다.
  2. 참고로 정령들은 완을 구린내라고 부른다.
  3. 태양계의 모든 행성들이 일렬로 정렬할 때로 묘사된다
  4. 이것을 열어 정령과 인간의 세상을 통하게 만든 것도 바투였다. 완은 두 극점 사이에 흐르는 강력한 에너지 자체와 접촉해 그 힘(에너지 밴딩으로 추정)으로 바투를 압도했다.
  5. 물-흙-불-공기 순이니 지금으로 치자면 공기의 유목민 중에서 태어났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