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日姫 와旭姫가 모두 쓰인다.
생몰은 1543-1590.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여동생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후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무력으로 도저히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이길 수 없음을 깨닫자, 오다 노부카츠를 꼬드겨서 자신의 편에 붙게 했다. 그래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버티자 이에야스를 회유하기 위해 이미 유부녀가 된 자기 여동생 아사히히메를 강제로 이혼시키고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정략결혼을 시켰다. 그리고 나서야 간신히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굴복시킬 수 있었다.
사실 이때 아사히히메도 이미 나이가 40대 중반이었고, 이에야스 역시 다른 남자와 살다 온 중년의 여성을 받아들이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에야스는 정중히 대할 뿐 부부로서의 애정은 없었으며, 그녀 역시 자기 처지를 비관하다가 결혼한지 만 4년 만에 사망했다.
이에야스와 결혼 전에는 역사에 기록이 거의 없다시피하다. 사지 휴가노카미(관직일 뿐, 이름은 전해지지 않는다)와 결혼했다가 강제 이혼 당했다고도 하고, 사지 휴가노카미와 결혼했다가 소에다 요시나리라는 인물과 재혼한 뒤 강제 이혼당했다고도 한다.
소에다 요시나리 설의 경우, 강제 이혼 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소에다 요시나리에게 이혼 보상으로 영지를 늘려주고 다이묘로 성장시켜주려 했으나 소에다 요시나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한 분노와 증오가 골수에 맺힌 나머지 아예 상종조차도 하지 않고 조용히 은거했다고 전해진다.
사지 휴가노카미 설에서는 휴가노카미는 강제이혼 후 항의의 뜻인지 슬픔을 못 이겼는지 조용히 할복 자살했다고 전해지며, 대망으로 유명한 야마오카 소하치의 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에서도 같은 설을 채택했다.
자식은 없었으나 도쿠가와 히데타다를 매우 아껴 임종에 이르러서도 오빠 히데요시에게 히데타다를 부탁했다고 한다.
미인이었다는 말은 없다. 그래서인지 혈연관계가 혈연관계인 만큼 많은 창작물에서는 추녀 기믹으로 등장한다. 효게모노에서는 히데요시와 얼굴이 똑같을 정도(...) 평민 출신으로 소박한 인간미를 보일 때가 많은 어머니와 달리 이쪽은 시종일관 음침하거나 슬픔에 잠긴 나머지 얼마 못 가 죽는다는 설정이 많다. 그러나 신서태합기의 오카다 카와이나 공명의 갈림길의 마쓰모토 아키코처럼 미소녀 아이돌 출신 배우를 기용하는 사례도 적잖이 있다.
(대하드라마 사나다마루에서 시미즈 미치코가 연기한 아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