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문제는 9화였다. 9화에서 시공관리국 측의 두 촉탁 마도사가 우연히 어둠의 서의 주인과 볼켄리터의 존재를 알아챈다. 볼켄리터는 본래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고 조용히 살고 싶었지만 이 일로 수포로 돌아가고, 결국 필살의 의지를 품게 된다. 그 첫타가 바로 비타의 나노하에 대한 기습 공격.
그러나 나노하는 멀쩡했다. 처음에 기습당했을 때에는 손에 상처까지 났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멀쩡했다. 비타의 공격이 부른 불길 속에서 천천히 걸어나오는 나노하의 모습에 비타는 이를 악물며 말한다.
...악마놈.
이에 대한 나노하의 대답또한 걸작이다.
악마라고 불려도 괜찮아. 악마 같은 방법으로 이야기를 듣게 할 거니까!
...나노하의 별명이 하얀 악마가 된 것은 이 이후부터다. 불길 속에서 솟아오르듯 나타나는 나노하의 모습이 너무 절묘하게 분노에 찬 비타의 모습이 정말 악랄한 악당을 노려보는 분위기인데다가 대사마저 그 모양이니.(...)
나노하의 악마 이미지를 굳힌 것은 이 때부터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악마를 마왕으로 강화한 일은 바로...
덕분에 동인에서는 이 악마성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실 원작을 꼼꼼히 보면서 요모조모 살펴보면 비타가 나노하를 악마라고 부를 처지가 아니라는걸 알수있다. 저 상황에서 비타는 빼도박도 못한 범죄자였으니까. 타카마치 나노하 페이지를 참조.
극장판에서는 나노하의 대사가 약간 수정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악마놈'과 '악마라도 괜찮아'는 그대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