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

1 惡化

상황이 더욱 나빠지는 상태를 이르는 말.

2 철규자(鐵叫子) 악화(樂和)


수호지에 등장하는 호걸로 지악성(地樂星)에 상응한다.

별호인 철규자(鐵叫子)는 노래와 악기를 잘 다루어 붙은 것. 더하여 눈치가 빠르고 머리회전이 빠르다. 누이 악대랑자가 손립에게 시집을 갔다. 무예도 좋아하여 손립에게 몇 수 배우기도 했다. 연청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면 좋을 듯?

등주에서 옥졸 노릇을 하다 해진과 해보가 모태공의 계략에 빠져 감옥에서 죽을 위기에 처했음을 누이와 동서사이인 고대수에게 알리는 것으로 첫 등장.

양산박에선 연청, 마린 등과 함께 밴드를 구성, 서브보컬 및 연주를 담당한다. 또한 첩보와 전령 두령으로 활약한다. 그 외에도 꾀 쓰는 특기를 살려 서령을 낚는 작전에도 선비 행색으로 참여.

방랍을 토벌하기 전 황제의 부마인 왕도위가 그의 노래실력을 알고 그를 뽑아 쓰고자 하여 이를 거절하지 못한 송강은 그를 도위부에 보내는 바람에 방랍 토벌에는 참가하지 못하였다. 그 후 왕도위의 부중에서 늙도록 한가하고 즐겁게 지냈다...고 하나...

수호후전에 들어와서 상황이 달라진다. 완소칠, 손립 등이 등주를 공략하고 그 곳의 통제관 난정옥[1]을 포섭하여 등운산에 산채를 차리자 신변의 위험을 눈치채고 도주... 이후 화봉춘, 이준 순으로 구출해서 중도에 만나 함께 섬라국(태국)으로 들어가며 섬라국이 반란군 무리들의 침략으로 위험에 처했을 때 나머지 옛 동료들과 다시 만난다.

3 호접몽전의 등장인물

긴 녹색 도포 차림에 두건을 쓰고 쇠로 된 피리 한 자루를 든 남자. 이 모습과 언변이 공손찬의 구미에 딱 맞았다고 한다.

진용운이 공손찬에게서 나간 뒤 공손찬 아래로 들어온 위원회의 멤버. 공손찬에게 전략을 말해줘 손견을 물먹인다. 끝내 손견이 결사대로 투석기를 부수려는 것을 예상해 그 길목에 병사를 매복시켜 손견을 죽이는 데 성공한다. 사실 공손찬 밑으로 온 것은 주무의 명을 받아 공손찬을 부추겨 다른 제후들을 부딪히게 하여 그들의 전력을 깎는 것이었다. 왕 후보인 여포가 직접 이들을 제거해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손견을 구하기 위해 진한성이 나타나자 손립과 함께 진한성과 맞서 싸운다. 진한성이 손립을 날려버리고 자신의 앞으로 오자 다급히 천기를 써서 진한성을 튕겨낸다.

손립이 자신을 알아보는 진한성에게 훔쳐간 유물과 신병마용을 가지고 돌아오라고 말해보지만 진한성이 차갑게 무시한다. 그러자 손립이 자신의 천기로 공격했지만 진한성이 두 주먹으로 쳐낸다. 그리고 악화가 자신의 천기로 진한성을 공격하자 이를 도와 금속변형으로 진한성을 공중으로 띄운다. 하지만 진한성은 거대해진 금속 덩어리를 박차고 하늘 위로 뛰어올라 천기, 사자후를 발동해 악화의 천기를 무력화시키고 손립과 악화, 둘을 모조리 죽여 버린다.

3.1 능력

음파공명 音波共鳴

음파공명은 물리 조작 계열의 천기다. 원전에서 악기를 잘 다룬다는 특징이 반영된 천기로 보인다. 음파를 이용한 천기로 마린과 비슷한 천기지만 마린의 천기에 비해 위력이 약하다. 대신에 부작용과 제약이 적고 발동 속도가 빠르다고 한다. 하지만 악화의 기술이 유물의 것인지 천기의 것인지 헷갈려서...

가지고 있는 유물은 풍마오적(風磨烏笛)은 유물 가운데 하나로 연주된 소리를 수천 배로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단, 아무렇게나 불면 되는 게 아니라 특정 가락을 연주해야 한다. 진용운의 유물인 금강벽옥접과 진한성의 유물인 태을환에 비하면 하급 유물이다. 악화가 죽은 뒤에는 진한성의 소유물이 된다.

기술, 진혼곡(鎭魂曲)[2]은 음파를 쏘아 내상을 입히는 공격으로 듣는 사람의 귀에서 피가 쏟아져 나온다. 또한, 진한성을 튕겨내는 것으로 보아 그 자체로도 위력이 있는 모양.

사망곡(死亡曲)은 내장을 터뜨리는 음파를 내보내는 기술이다. 하지만 상대가 천강급인 진한성이라 토 나오는 느낌을 주는 정도에 그쳤다.
  1. 축가장의 무술 교사. 축가장 토벌 당시 송강은 그가 죽은 것으로 알았으나 사실은 포위망을 뚫고 도망쳐 양전의 수하에 있다가 양전의 동생 양감이 등주에 부임하자 동행하게 되었다.
  2. 천기의 기술인지 유물의 기술인지 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