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us Blood -ABYSS-의 등장인물.
(CV : 우메츠바키)
근년들어 리르바나 섬 4왕가 등과 접촉하게 된, 흑의를 두른 수수께끼의 귀부인. 매혹적인 분위기와 매력적인 제안으로 이야기를 듣는 자를 이끌리게 하며, 그녀에게서 조력을 얻은 자는 예외 없이 지위를 향상시켜 성공으로 인도받는듯 한데...
인간들이 마족과의 전쟁을 일으키게 한 흑막. 샤리아 교단이 가진 아티팩트 기술도 그가 전수한 것이며 100대에 달하는 골렘병 또한 그녀가 준비한 것이다. 리르바나 섬을 돌아다니며 마족에 대한 대항을 논설했고 거기에 자극받아 일어선 자들도 있다. 다바드 전역에서 갑자기 그녀가 지휘를 하지 않게 되고는 각 나라들이 보조를 맞추지 않게 되어 대침공 때 단번에 마족들을 공격하지 못해서 마족을 멸망시키지 못했다. 지금은 표면으로 나오지 않아 보통 사람들은 그녀의 존재를 잘 모른다.
정을 주는 자따윈 하나도 없으며 프리마테스는 그녀에게 절대적으로 따르지만 그녀를 샤리아 교단에 노리개로 보내거나 루키나와 싸우다 같이 죽으라는등 험하게 다루고, 게어하르트와 손을 잡고 그와 협력하고 있으나 그가 쓸모 없으면 바로 버릴 것이다.
어찌된 이유인지 루키나를 매우 증오하며 마족을 멸망시키는 것은 관심없고 오로지 루키나를 죽이는 것만 생각한다.
그 정체는 킬트와 프리마테스의 사부인 지고의 연금술사 페브리스. 사실 페브리스는 제파드를 사랑했었으나 그가 뮤즈와 결혼하자 뮤즈를 질투하게 되고 슈미트 왕국에서 슈미트 국왕과 거래하여 현자의 서를 손에 넣고 완전히 미쳐버렸다.
제파드와 뮤즈를 죽인 것도 바로 그녀. 슈미트 국왕과 손잡고 두사람을 부른 뒤 골렘병의 일제공격으로 살해했다. 사실 다바드 전역에서 100대에 달하는 골렘의 연료로 쓰인 하이 에텔도 제파드의 마도핵에서 뽑아낸 것. 제파드를 죽이고는 남은 나라인 글리자니, 제파드와 뮤즈의 딸 루키나마저 증오하게 되고 특히 루키나에게 모든 증오를 쏟아낸다.
게어하르트를 속여서 그를 인간 폭탄으로 만들고 마족과 인간 전부 한꺼번에 날리려 했으나 그것마저 실패하자 직접 나선다. 제파드를 죽이고 빼앗은 보건(宝鍵) 쿠르타나를 가지고 글리자니의 이시리얼의 제어권을 빼앗으며 글리자니를 고전시켰다.
사실 지금의 그녀는 페브리스가 아닌 다른 인격인 안나로제.
페브리스의 의지만이 아니라 현자의 서의 의지가 함께 하며 세계를 불바다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페브리스는 어둠의 서에 의식을 빼앗기고는 점점 사라졌고 지금의 안나로제는 그저 페브리스의 증오만 남은 망령으로 안나로제는 증오에 잡혀 사랑하는 남자마저 자기 손으로 죽인 페브리스를 바보같은 여자라고 평가했다.
페브리스의 증오에 의해 루키나를 미워하게 되어 마족을 멸망시키려 했고, 현자의 서의 의지에 의해 인간도 멸망시키려 한다. 리르바나 섬 전체를 말려들게 한 전쟁을 일으킨 것도, 인간과 마족의 전력을 대등하게 만든 것도, 게어하르트를 폭탄으로 만들어 전부 날려버리려 했던 것도 인간이고 마족이고 전부 멸망시키기 위해서.
하지만 루키나와 킬트와 싸우면서 이시리얼의 제어권을 도로 빼앗겨 루키나의 동료가 모여들고, 자신이 원수란 것을 알고도 루키나는 증오에 사로잡히지 않았기에 그대로 밀려 결계가 일그러지고 그 틈에 페브리스가 킬트와 프리마테스에게 남긴 총 괴리쌍성에 현자의 서를 공격당하고 차원의 틈새에 삼켜진다. 귀환할 수단인 이시리얼을 제어하기 위한 보건 쿠르타나도 놓고 갔기에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 했으며 남은 현자의 서는 킬트가 성의 지하에 엄중히 봉인하기로 한다.
로우 루트에서
아길리스가 쓰러진 순간, 다시 그 모습을 킬트 일행 앞에 드러낸다. 다시 돌아올 수단따윈 없었으나 루키나가 제파드의 마력을 계승하기 위해 차원의 틈새에 왔다가 귀환할 때 그녀의 마력을 되짚어 자신도 귀환했다. 그리고 글리자니가 모은 5개의 이시리얼에서 여신 샤리아를 부활시킨다.
여신 샤리아와 함께 인간을, 마족을, 용족을, 모든 생명을 이 세상에서 지우려 했으나 아길리스가 최후의 힘을 짜내어 안나로제와 샤리아를 억누르고 루키나에 의해 다시 차원의 틈새로 날려진다. 하지만 안나로제와 샤리아가 없는 틈에도 샤라이가 소환한 천사군은 인간과 마족을 공격했고, 돌아올 수단이 없던 저번과 달리 샤리아도 함께였기에 한달 뒤에 귀환한다.
샤리아의 힘으로 이시리얼의 제어를 빼앗아 자신은 루키나와 1 대 1로, 킬트와 셀레나는 천사군 한가운데에 떨구고, 나머지는 샤리아와 같은 공간에 가둬버리지만 킬트는 이미 이 사태도 예상했고, 인간을 증오하는 여신의 원념에 의해 움직이면서도 그녀가 마족을 공격하는 것에서 페브리스의 의식도 남아있다는 것을 예상했다.
결국 킬트, 루키나, 프리마테스의 활약에 페브리스가 제정신을 차리고, 페브리스가 최후의 힘으로 몸의 지배권을 유지한채 스스로 병사들의 검에 찔려서 그녀와 함께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