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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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1985
부인은 황원순이며, 슬하에 안광섭, 안명선, 안창준 3남이 있다.

안상홍은 한국의 신흥 종교(유사 그리스도교)인 '하나님의 교회 예수증인회'를 설립한 종교인으로, 당시 이 신흥 종교의 총회장으로 재직하였다. 그가 만든 '하나님의 교회 예수증인회'는 그가 죽은 뒤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새언약유월절 하나님의 교회로 분화, 발전하였다. 이 중 대외적으로 유명한 곳은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며, 한때 이들은 '하나님의교회 안상홍 증인회'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했다. [1]

21세기에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메이저급 신흥종교의 창시자 중 으로 직접적으로 추앙받는 몇 안되는 인물이다. 그의 영적 부인이라고 알려진 장길자 또한 현재 살아있는 신, 곧 어머니 하나님으로 알려져있는데, 이것은 안상홍의 후계 중 제일 큰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에서 그렇게 추앙받는다.

1 생애

그의 생애가 아주 자세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알려진 그의 주요한 생애는 주로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측에서 공개하는 몇개의 중요한 순간들만을 찾을 수 있다. 이 교단에서 공식적으로 알려주는 안상홍의 생애와 기타 신흥종교 연구가들이 알아낸 안상홍의 생애는 대략적으로 이러하다.

1918년 1월 13일, 전북 장수군 계남면에서 출생하였으며, 1948년 인천 낙섬에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서 침례를 받았다고 한다.[2] 침례 이후 1953년부터 계시를 받았다고 전하는데, 재림교회 목사의 설교를 반박하는 간증문을 쓰는 등의 활동을 했다. 마침내, 1962년 복음을 새로 회복시킨다는 내용의 주장과 더불어 율법 속에 나타난 '절기'를 지킬 것을 주장하는 이른바 '시기파' 활동으로 재림교회에서 출교 당한 뒤, 1964년 4월 28일, 미카 예언서의 예언을 성취한다는 의미로(4장 1~2절), 부산에 하나님의 교회 예수증인회를 설립한다.

그가 내건 주장은 성경 속에 나타난 율법 7개 절기를 '3차 7개 절기'로써, 성부-성자-성령 시대별 구원의 도구로써 반드시 지킬 것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특별히 그는 유월절을 매우 강조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최후의 명령이자 언약은 바로 유월절 떡과 포도주를 먹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고 이를 지키라는 것이다.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진 위의 사진도, 그가 집전한 유월절 사진으로, 많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와 그가 직접 축사하였다고 한다. 또한 지금의 하나님의 교회 교리 특징이기도 한 다음의 주장을 설파하기도 했다.

  •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교회는 이단이다.
  • 유월절을 지키지 않는 교회는 이단이다.
  • 성경에 근거 없는 12월 25일을 예수님의 생일로 지키는 교회는 이단이다.
  • 십자가를 숭배하는 교회는 이단이다.

이후 사망때까지 그는 쭉 부산에서 목회를 했으며, 교단 본부도 부산에 있었다. 교단 본부가 서울 봉천동으로 옮겨간 것은 1985년 그가 죽은 뒤였고, 이때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새언약유월절 하나님의 교회가 분리된다. 이후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측이 본부를 다시 분당으로 옮긴 것은 2000년대 후반이다.

1.1 생애에 관한 논란

그의 생애를 잘 살펴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비슷하게 숫자가 맞춰진 것을 들 수 있다. 실제로,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측에서는 30세에 침례를 받고, 그 시점으로부터 37년간 사역함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3년을 채운 재림 그리스도다는 논리를 주장한다. 한편 주류 개신교 및 신흥종교 연구가들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한다. 문제는, 안상홍에게 침례를 주었다는 '이명덕'이라는 목사의 존재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며, 재림교회 교적부 상에 나타난 그의 침례연도는 1954년이라는 점이었다. 때문에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의 주장대로, 새언약 진리 회복을 외쳤다는 안상홍의 6년간 행적은 그야말로 붕 떠버리게 되며, 상징성이 강한 햇수 등도 모두 무너진다. 하지만, 재림교회 교적부 상에 나타난 침례연도와 교적부는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대표적인 근거 중 하나로 그의 앞뒤 침례받은 두 사람과의 침례일자의 순서가 맞지 않다.

링크[1]

2 사망 그리고 신

안상홍은 사망했으며 동시에 신 취급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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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공원묘지에 있는 안상홍의 무덤. 최근 원래 부인과 합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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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에서는 이렇게 안상홍과 관련된 기념일 예배를 따로 본다.

1985년 2월 25일. 국수를 먹은 직후 지병인 뇌출혈로 급작스럽게 사망하였다.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의 원래 명칭이 '안상홍 증인회'였는데, 이는 그가 사망한 직후 열려진 서울 임시총회에서 그가 재림 그리스도이며 성령 하나님이라고 여겨지고 이것이 정관에 들어가면서 바뀌게 된 것이다. 이후 갈라진 안상홍의 후계 교단 두 군데는 안상홍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

가장 크고 유명한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에서, 안상홍은 곧 '그리스도'이며, '아버지 하나님'이다. 그는 하나님이 모습을 바꾸어 이 세상에 다시 육체를 입고 오신 하나님이며, 예수님이며 성령님이신 그리스도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새언약 유월절을 회복하여 생명과를 먹이기 위해 내려왔다고 믿는다. 한편, 이것은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에서만 주장하는 것이지만, 그가 석수일을 하며 복음을 전했다고도 하며, 이를 예수 그리스도와 묘하게 겹치게 한다.[3] 그가 쓴 책자 중 5권은 '진리 책자'가 되어, 하나님의 교회에선 명색이 하나님이 직접 쓰신 책이니 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4] 이러한 관점에 따라 1985년 2월 25일을 그들은 안상홍이 죽었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사역을 다 마친 뒤 육신을 벗고 승천했다고 홍보한다.

새언약유월절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안상홍을 새언약 유월절을 회복하여 주신 선생님, 목자 정도로만 받아들인다. 다만, 안상홍이 직접 활동했던 교회와 지역을 승계한 탓인지, 이쪽에서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측보다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안상홍에 대한 유물, 자료 등이 훨씬 많다. 실제로 안상홍의 본 부인과 가족들은 계속 부산에서 거주하기도 했고 말이다. 유물과 책자는 이곳[2]으로 가면 볼 수 있다..

한편, 현재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을 이끄는 어머니 하나님 장길자와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각각 서울지역의 전도사와 교인이었다고 한다. 장길자 이전에도 하나님의교회 안에서 스스로 '성령의 신부'로 신격화하는 엄수인이라는 여성이 있었고, 안상홍은 이를 반박하는 책도 썼다고 한다. 하지만, 교리적 충돌 탓인지,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측에서 공개한 안상홍의 책자에는 이것이 포함되지 않았다. 장길자가 어머니 하나님으로 취급받게 된 것은 안상홍이 생전 그녀를 영적 부인으로 높였다는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1. '하나님의교회 예수증인회'에서 안상홍이 사역을 마치고 승천했으니 예수만 안상홍으로 바꾸어 '안상홍증인회' 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후 안상홍이라는 이름이 문제가 되자 바뀌었다.
  2. 이 시점이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에게는 중요한 것이, 이른바 그들이 믿는 유월절 새언약 복음의 회복과 재림 그리스도 사역의 시초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시점 곧, 안상홍의 나이 서른에 침례를 받았다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의 나이와 같다는 상징을 이용해, 안상홍을 재림 그리스도로 믿게 되는 교리적 장치가 된다.
  3. 한때 I've already come(나는 이미 왔습니다.)는 구호 제창 운동과 플래시몹 등이 하나님의 교회에서 성행했다.
  4. 물론 하나님의교회측은 명색이 성경 진리를 따른다며, 이 책자들은 성경을 하나님이 해석할 수 있도록 도와준 책으로 여기고, 성경을 더 중요시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