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VBD)

Venus Blood -DESIRE-의 등장인물.

증오하는 눈물의 알렉시스

정 노르니르 교단의 현 교황이다.
절대적인 권력과 지도력을 배경으로, 교단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남자. 표면적으로는 엄숙하고 공정한 성직자지만, 그 안에는 자신의 운명에 대한 미친 복수심을 품고 있다. 인조신을 만들고 현인신으로 옹립해, 현재의 여신들을 쇠약하게 한 원인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당테스의 친구였지만 어느 시기를 경계로 운명의 톱니바퀴가 일그러졌다.
원래는 고아 출신으로 불행하게도 가족을 잃고 자신에게 이런 운명을 부과한 신을 원망했으나, 곧 슬픔과 불행을 잊으려고 학문에 몰두했다. 그게 전 교황의 눈에 들게되어 그의 양자로 들어간다. 그리고 출세도 하고 결혼도 하여 사랑하는 딸 아리아도 얻은 인생의 승리자가 된다.
당시의 당테스, 크리스토와는 나이 차이는 좀 있으나 둘도 없는 친구사이. 크리스토와는 서로 마음도 터놓으며 자신의 딸 아리아의 가정교사를 부탁하기도 하며, 그가 르투나에 대한 애정에 고민할 때는 충고도 해줬다.

교단 내에서 크리스토 파와 알렉 파가 만들어져 교황 자리를 두고 다투게 되자, 알렉시스는 크리스토에게 자신의 딸 아리아와 결혼해서 교황이 되라고 권유한다.[1] 서로 진짜 가족이 되어 파벌도 없애고, 무엇보다 아리아가 크리스토를 좋아하니 딸이 행복해지니까. 하지만 그뒤 유행병으로 처자를 한꺼번에 잃게된다.
대단할 것 없는 매년 있는 유행병으로 별로 비싸지도 않은 약으로 고칠 수 있는 별 것 없는 병이지만, 마침 그 병이 유행할 시기가 막 지나서 시료원에는 운 없게 악의 재고가 없었다. 신전내에 보관되었던 긴급용의 재고도 작년보다 많았던 환자를 위해 방출되어 운 없게 비었었다.
거기다 더욱 운 없게도 갑작스런 폭풍으로 약의 입하가 대폭으로 늦어졌다. 거기다 폭풍에 의해 운 없게도 다른 병까지 병발했다. 두 병은 별로 강한 병도 아니었으나 병발해서 악성 병으로 발전하고 알렉시스의 처자는 괴로워 한 끝에 죽었다. 거기다 그 해의 유행병의 사망자는 이 두사람 뿐. 그리고 역할을 다했다는듯, 폭풍도 두사람의 죽음과 함께 물러갔다. 마치 누군가가 조종한듯한 불행. 그리고 그게 가능한건 이 세계에서 단 하나. 자아내는 천명의 르투나.

그뒤 알렉시스는 페르낭의 조수로서 신화나 역사의 연구에 정진하며 크리스토와 함께 파벌을 억누르는등 조용히 지냈으나, 사실은 크리스토와 르투나를 원망하고 있었으며 기어코 일을 터트린다. 크리스토가 르투나와 간통해서 운명을 일그러트렸다며. 크리스토는 사형에 처하고[2], 르투나는 그녀가 인간 소녀의 몸에 강림해 재탄했다며 아이딜리아를 세우고 그녀는 쫓아내 버렸다. 그리고 크리스토의 부모를 죽일때 페르낭의 오른눈을 빼앗아 신과 접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교황이 되고나서는 아이딜리아에게 신앙을 집중하기 위해, 다른 여신에 대한 신앙도 전부 중단하도록 강제하며, 외국으로 군을 파견해 그녀의 신앙을 더욱 퍼트리려 한다. 아이딜리아를 믿지 않는 자도, 아이딜리아에게서 신앙을 앗아가는 자도 전부 증오해야할 적으로 본다. 거기다 가족을 잃어버린다는 불행이 두번이나, 한번 겪고는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을 거라 믿었던 불행을 두번이나 맛보고는 성격도 매우 일그러져서 남의 불행을 보고 즐긴다.

사실 아이딜리아는 바로 아리아의 몸을 이용해서 탄생시킨 존재. 때문에 그녀를 매우 아끼며 그녀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그녀에게 신앙을 집중시키는 것. 그녀를 매우 소중히 하기에 한번은 네메시아 신교를 전멸시킬 수도 있는 기회를, 아이딜리아의 상태가 이상해졌다는 이유로 그대로 바르카까지 도망가서 날려버린 적도 있다.
언제나 아이딜리아에게 말은 걸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않고, 어떤 표정도 감정도 나타내지 않는다. 하지만 알렉시스는 혼자 망상으로 그녀가 무슨 말을 했니, 표정을 지었니 하며 자문자답 한다.
그가 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아리아이기에, 그녀가 아이딜리아로서의 자아를 형성하면 그녀를 아리아라고 볼 수 없게 되기에 그녀의 성장을 방해한다. 마음이 없다고 해도 아리아를 보고 싶다고. 알렉시스는 아이딜리아의 성장을 막아 과거에 묶어두고, 성장하지 않는 아이딜리아 또한 알렉시스를 과거에 묶어두며, 서로가 서로를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불행한 관계.

펠레스와는 아리아를 되살려 준 은혜는 있으나, 그녀가 무슨 꿍꿍이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으니 그다지 신뢰는 안한다. 하지만 결국 그녀가 네메시아와 싸우다 소멸하자 그녀에게 감사하며 신뢰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네메시아 신교가 나타났을 때는 그 존재를 별로 신경도 쓰지 않았다. 교주가 신을 볼 수 있는 자란 소릴 들어도 크리스토는 옛날에 죽였으니, 그저 같은 핏줄을 가진 다른 사람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옜날에 소멸한 줄 알았던 르투나도, 크리스토도 당테스로서 자기 앞에 나타나자 또다시 사신(邪神)이 자기 행복을 빼앗으러 왔다고 증오를 불태우며, 정신줄 놓기도 했다가 펠레스 덕분에 겨우 수습한다.

아이딜리아의 성장을 방해하며 크리스토와 르투나도 자신의 행복을 빼앗으러 왔다고 증오하지만, 사실 본인도 아이딜리아의 성장을 막는 것이 또 다른 딸의 성장을 막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하며, 크리스토와 싸우는 것을 슬퍼한다. 본심으로는 크리스토와 다시 친구 사이로 돌아가고 싶어하며 그와 싸우는게 슬퍼서 울기도 한다.

정 노르니르 교단을 이끌고 전력을 다해 네메시아 신교와 싸우지만 결국 바르카 총본산까지 점령당하고, 아이딜리아가 행방불명되기 까지 하는등,[3] 모든 것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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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루트에도 들어가지 않으면, 당테스가 아이딜리아를 붙잡고는 그들의 관계를 이해했기에 그냥 알렉시스의 오른 눈만 빼앗은 뒤 놔주게 된다. 그리고 아이딜리아와 함께 국외로 도망친다.[4]


카오스 루트에 들어가면 그대로 살해 당한다. 아이딜리아마저 행방불명 되자 모든 의욕을 잃고 죽이라고 하다가, 아이딜리아가 살아있단 소리를 하여 살아갈 기력을 되찾게 하고 그 순간 죽인다던지, 아이딜리아를 붙잡고 눈과 귀를 멀게 한 뒤 그 앞에서 여신의 힘을 이용해 끔살 한다던지.


로우 루트에서는 약간 달라져서, 네메시아가 바르카의 시가지 까지는 처들어 오지 않았기에 아이딜리아는 행방불명 되지 않는다. 그리고 크리스토와 서로 약속이라도 한듯, 호위도 없이 만나 싸운다. 하지만 당테스는 알렉시스를 죽일 수도 있었는데도 죽이지 않고, 자신을 아빠라 부르며 감싸는 아이딜리아를 보고는 이제 아리아는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아이딜리아는 자신의 딸이란 것을 깨닫는다. 예전에 한 약속대로 자기 딸을 받아달라며 크리스토에게 아이딜리아를 준다. 알렉시스가 말하길 부친에게 이런 말을 하게 하다니 엄청난 복수자라고, 검에 찔리는 것보다 더욱 아프다고. 이렇게 둘은 화해하며 해피 엔드...로 끝날줄 알았것만 다시 모습을 드러낸 펠레스에게 끔살 당한다.

하지만 나중에 크리스토가 펠레스에게 잡혀있을 때에 혼이 되어서도 그를 도와 탈출하는 것을 돕는다.
  1. 자기가 교황이 되면 크리스토의 가문의 피가 완전히 자기 밑에 위치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어 불씨가 된다며 양보했다.
  2. 크리스토 파 파벌의 도움으로 겨우 도망쳤지만. 하지만 그 뒤 크리스토 파는 숙청당했다.
  3. 로우 루트 제외.
  4. 이때 이상하게도 네메시아의 병사들이랑 한번도 마주치지 않는데 사실 당테스가 안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