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트라즈 탈옥 성공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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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에 일어난 알카트라즈 감옥에서 유일하게 성공한것으로 추정되는 탈옥 사건.

사건의 발단은 프랭크 모리스라는 죄수가 알카트라즈에 들어오면서부터였다. 1960년, 마약 소지 및 무장 강도 혐의로 체포되어 알카트라즈에 수감된 그는 들어오자마자 알카트라즈를 탈출할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 얼마 안 가 모리스의 궁리에 형제인 존 앵글린과 동생 클라렌 앵글린, 그리고 앨런 웨스트가 동참했다.

모리스의 지휘 아래 2년동안 복잡한 탈옥계획이 진행되었다. 모리스와 앵글린 형제는 우비로 뗏목을 만들고 석고, 종이 등으로 미끼 인형을 만든 다음, 감방에서 탈출하기 위해 교대로 땅굴을 팠다. 마침내 1962년 3월, 땅굴이 완성되어 옥상으로 향하는 통풍구까지 연결되자 이들은 6월 11일, 미리 만들어둔 미끼 인형[1]을 침대에 두고 통풍구를 타고 옥상까지 올라간 뒤 뗏목을 타고 사라졌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야 교도관들은 모리스와 앵글린 형제의 방에서 인형을 찾아내 이들이 탈옥한 것을 알게 되었고 FBI가 동원되어 광범위한 수색을 펼쳤다. 그러나 시체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FBI는 이들이 감옥에서 나가기는 했어도 끝내 샌프란시스코로 나가는데는 실패해서 바다에서 익사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FBI가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된 데에는 샌프란시스코로 들어오던 노르웨이 국적의 선박 선원들의 증언도 한몫을 했다. 이 선박의 선원들은 해안가에서 떠다니던 시체를 발견했지만 이상하게도 그 시체를 건질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고 가버렸다고 증언했다. 또한 FBI의 수색으로 방수가방과 뗏목 조각이 발견되었는데 가방안에서 앵글린 형제의 소지품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FBI는 이들이 바다에서 빠져 죽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FBI의 결론과는 달리 이들이 탈옥에 성공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긴 하다. 비슷한 시점에 샌프란시스코 해변에서 차량을 강탈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FBI는 차량 강탈 사건과 이들과는 무관하다고 판단했고 결국 1979년, 이들이 살아있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선언하고 수사를 종결지었다.

2008년, 디스커버리 채널Mythbusters에서 이들이 탈옥에 성공할 수 있었을지에 대해서 똑같은 시도를 했었다. 바다가 잠잠하고 근처 바다의 조류를 잘 안다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그들의 종적이 묘연한 이상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서 익사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긴 하다.

Escape_from_alcatraz.jpg

이 사건을 소재로 영화도 나왔는데 바로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인 알카트라즈 탈출(Escape from Alcatraz,1979)이다. 더티 해리 1편을 감독한 돈 시겔이 감독, 제작하고 제작사는 이스트우드가 공동투자한 말파소 컴퍼니. 배급사는 파라마운트. 800만 달러로 만들어 43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 영화 마지막에 소장은 이들이 익사했다고 우기지만 알카트라즈 섬 근처에서 자랄 리 없는 들국화[2]를 소장이 발견하면서 결국 이들이 탈출에 성공해서 떠났다는 것을 알려준다. 마지막에 탈옥에 쓴 미끼 인형을 클로즈업으로 보여주면서 끝난다.
  1. 놀랍게도 감옥 안에서 석고에 종이를 붙여서 만들었음에도 좀 거리를 두고 보면 사람으로 착각할 만큼 잘 만들었다. #여기서 보자.
  2. 이 들국화는 영화 속 주인공 프랭크가 갖고있던 것이었는데 소장이 규율위반이라는 헛소리를 하면서 버린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