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텍랜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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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오디오및 PC스피커 회사. 현존 스피커 회사중 가장 역사가 깊다.

본사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있었고 제조공장은 델라웨어주 밀포드에 있었지만 중국의 동관시로 공장이 옮겨간 이후에는 밀포드에 있던 공장은 폐쇄됐다.

시초는 극장용 스피커를 제조하던 웨스턴 일렉트릭(WE)사에서 나온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것으로 처음에는 알텍(Altec)으로 출범했다. 이후 1941년 비운의 천재인 제임스 B. 랜싱(JBL)을 부사장 직위로 영입하며 알텍랜싱으로 상호를 바꿔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당시에 랜싱은 경영에 취미가 없어서 혼신을 다해 스피커 연구에만 몰두했는데 5년의 임기동안 수많은 걸작을 만들어냈다. 알텍이 랜싱의 혼을 빼앗아 갔다고도 하는데, 이때가 랜싱의 최고 전성기라고도 한다. 이후 랜싱은 알텍랜싱을 퇴사하고 JBL을 창립했지만 1949년 회사재정이 어려워짐을 비관해 자살하고 말았다.

알텍랜싱은 70년대들어 쇠락해 여러차례 인수과정을 거치며 모기업이 자주 바뀐다. 그러다 1990년에 업계 최초로 PC 스피커를 고안하였고 선구자 역할을 했으며 전통의 명가답게 소리가 좋은 스피커로 유명했다. 이때의 제품 일부는 한국에서 사운드 블래스터 유통을 맡고 있던 제이씨현에 의해 수입되기도 했다. 그러나 헤드셋 전문 제조사인 플랜트로닉스에 인수되면서 내놓는 제품들은 고가 라인업은 거의 사양화 되고 보급형이나 저가형에 주력하다보니 예전같지 않다는 평가가 있다. 디자인 자체는 90년대에 비해 좋아졌다는 평이나, 묘하게 장난감스러운 제품도 있다는 듯.

위의 일반 소비자용 시스템과는 별도로 PA 스피커 제작 라인이 있어서 극장스피커인 A5, A7등에 사용되는 스피커 유니트나 혼 드라이버 등을 계속 제작하고 있으며, 주로 극장용 음향 시스템에 사용된다. 특히 중음이 강조된 시원스러운 소리로서, 일본 도쿄의 산토리 홀 등을 비롯한 유명 공연장에 채택되어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또한, 유니트만 생산하는 관계로, 매니아층에서 알텍의 설계도를 따라 A7, A5, A3 등을 복각하여 사용하기도 하며, 빈티지 계통 오디오필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빈티지 음악의 한 끝에 위치한 스피커 시스템, 호방한 아메리칸 사운드를 대표하는 시스템으로 알텍이 거론될 정도.

참고로 알텍랜싱의 로고는 소용돌이 모양이었는데 플랜트로닉스에 인수된지 3년만인 2008년 9월 10일을 기해 바뀌었다. 로고의 그림은 지휘자를 형상화한 것으로 얼핏 봐도 아주 오래전의 초창기때의 로고와 비슷하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현재 단종 된 알텍랜싱의 일부 이어폰들은 블라우풍트에서 개량버전으로 판다.
알텍랜싱 MZX606=블라우풍트 BPA-795 : 차이점은 애플용 리모컨이 일반 4극 리모컨으로 바뀜.
알턱랜싱 UHP606=블라우풍트 BPA-695 : 차이점은 케이블이 MZX606과 동일한 것으로 바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