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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2011 시즌을 정리한 항목.
2011 시즌을 위해 플로리다 말린스에게 올스타 유틸리티 플레이어 오마 인판테와 좌완 중간계투 마이크 던을 내주고 거포 2루수 댄 어글라를 받아왔다. 앤드루 존스가 떠난 뒤 몇 년을 우타거포 우타거포 노래만 부르다가 드디어 데려왔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지난 4년간 애틀랜타를 거쳐간 어떤 선수보다도 홈런 수가 많다는 점에서 큰 보강 요소. 그것도 말린스가 어글라의 5년 71밀리언 요구를 듣고 자신들이 제시했던 금액과 큰 차이를 보이자 바로 쇼핑에 나섰는데, 팀들 얘기를 다 들어보지도 않고, 헐값에 같은 디비전 팀에게 팔아넘겼다. 어글라는 트레이드 후 말린스에게 제시했던 금액과 무려 11밀리언의 차이가 나는 5년 62밀리언에 애틀랜타와 도장을 찍었다. 고마워요
이번 트레이드로 브레이브스 선수가 된 어글라는 2011 시즌 스타팅 2루수로 낙점되었다. 2010 시즌 브레이브스의 2루수는 그때까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였으나 2010년, 브레이크아웃하면서 올스타로 뽑힌 마틴 프라도였는데, 어글라의 합류로 인해 좌익수로 컨버전했다. 또 올스타 유틸리티 플레이어 어글라는 올스타 경기에 출전했을 때 한경기 3실책이라는 위대한 경기를 한 적이 있을 정도로 수비가 좋지 않다. 위에 적혀있다시피 브레이브스 팬들은 2010년 NLDS에서의 한 경기 3실책에 뒷목을 잡고 쓰러졌던 적이 있다.
2011 시즌 세계 프로 스포츠 역사상(야구든 뭐든 막론하고) 두번째 1만패 기록을 달성했다. 참고로 최초의 1만패 팀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만승을 만패보다 먼저 기록했지만 만패의 임팩트가 워낙 범상치 않아서 그냥 묻힌다. 정확히 말하면 얘네는 만승만패(...)
2011년 만패를 당한 충격에 휩싸였는지 후반기에는 페이스가 주춤했다. 자이어 저젠스와 토미 핸슨이 부상으로 쓰러졌고 2010년 9월에 1점대 ERA로 팀의 와일드카드 획득에 큰 공헌을 했던 데릭 로가 11년에는 엄청난 삽질을 시전하며 8월 26일 이후 10승 20패를 당하고 말았다. 비슷한 시기 밀워키 브루어스에게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완전히 빼앗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8월 25일부터 23승 9패의 대단한 페이스를 보이며 9월 초만 해도 공고해보였던 브레이브스의 와일드카드는 물거품이 되었다. 9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3승 1패를 기록한 카즈와 달리 브레이브스는 9월 초에 원정에서 스윕, 9월 마지막 시리즈에 홈에서 스윕을 당하며 6전 전패를 당한 것이 가장 뼈아프게 되었다.
결국 2011년에는 걸출한 신인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럴이 46세이브를 거두고 동료 1루수 프레디 프리먼과 NL 신인왕 집안싸움(결국은 킴브럴이 이겼다)을 벌이게 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하겠다. 근데 킴브럴이 페넌트레이스 마지막경기 블론세이브를 해서 연장을 가고 프리먼이 병살을 치면서 와일드카드가 좌절됐다.
추가로 2011 MLB 와일드카드 레이스 항목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