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티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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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ti-Matic. 핀란드에서 1983년에 개발된 기관단총.

제식 명칭Jati-matic(GG-95)
종류기관단총
구경 및 사용탄9x19mm 파라블럼
급탄20/40발 들이 박스 탄창
작동방식블로우백, 오픈 볼트
전장400mm
중량(빈총)1.6kg
발사속도분당 650발

1983년 핀란드의 총기회사 Tampeeren Asepaja Oy 社의 Jali Timari이 디자인한 기관단총. 총신과 권총손잡이가 독특한 각도를 이루고 있지만, 내부 구조는 평범한 오픈 볼트 방식. 나쁘진 않은 물건이였지만 딱히 장점도 없는터라 핀란드군에 채용되지는 못했다. 그래도 1987년 까지 민간/경찰 시장에서 그럭저럭 팔렸으나 1987년을 기점으로 단종. 하지만 1995년 개발자가 Oy Golden Gun社와 손잡고 GG-95란 이름하에 PDW로서 팔기 시작했다.

뭔가 앙상하고 없어보이는 물건이지만 나름대로 독특한 장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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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립이 꽤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총열축과 가깝게 배치하기 위한 것으로 이렇게 만들면 반동 제어가 수월해진다. 리시버가 총열보다 위쪽으로 기울어져 반동의 일부가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적용되고, 볼트가 후퇴했다가 전진할 때 아래 경사로 내려가서 수직 반동이 줄어든다. 덕분에 야티마틱은 별도의 개머리판 없이도 충분히 반동을 제어할 수 있으며, 기본형에서는 개머리판이 아예 없다. 그립 하부에 장착하는 애프터마켓 개머리판이 나오긴 했다만.

수동 조작하는 외부 반자동-자동 셀렉터가 없다. 대신에 AUG처럼 방아쇠를 절반만 당기면 반자동, 완전히 당기면 자동 발사가 된다.

기본 장착된 프론트 그립은 접었다 펼 수 있는 형태인데, 재밌게도 이 프론트 그립 자체가 코킹 핸들이자 안전장치다. 프론트 그립을 펴지 않으면 총 자체가 발사되지 않는다. 프론트 그립을 펴지 않으면 발사가 안되는 안전성 때문에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으며, 또한 재장전을 할 때는 프론트 그립을 뒤로 당기면 된다.

탄창은 기본적으로 자체 탄창을 쓰지만, 스웨디시 K의 것을 갖다 끼워도 문제없다. 스웨디시 K의 카피버전인 스미스 & 웨슨 M76 기관단총 탄창도 약간 손질만 한다면 사용할 수 있다.

개성적이며 쓸만한 기능과 딱히 모나지 않은 디자인 등 팔릴만한 총일 것 같았는데... 마이너한 핀란드 총이라서 총 자체는 크게 흥행하진 못했다. 원래 제작자인 Jali Timari부터가 장사할 생각 있는가 싶을 정도로 소량만 찍어냈고, 경찰이나 군용으로 내밀어봤지만 영 반응이 없었다. GG-95 버전은 핀란드군에서 테스트해본 바가 있지만 군용으로 쓸만하지 않다고 결론이 나서 역시 시장 진입 실패.

그나마 서브컬쳐계에서는 영화 코브라에서 실베스타 스탤론이 들고 나와서 조금(...)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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