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팡 라이덴

파이널 판타지 4의 등장인물. 성우는 겐다 텟쇼

파블 수도승병대의 대장이자 상당한 애처가. 성실하고 인자한 사람이라서 국왕과 부하들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일정 시간 동안 힘을 모아 높은 데미지를 주는 "모으기(ためる)"와 적 전체를 공격하는 "발차기(けり)", 방어력을 올리는 "견디기(がまん)"라는 스킬이 있다. 체력도 높기 때문에 상당히 쓸만하다. 무기로는 손톱 계열을 장비할 수 있다.

공격력을 높이는 모으기와 전체 공격 발차기가 있어 물리공격 방면에서 톱클래스를 달리며 무기인 손톱(つめ)은 자체적인 공격력이 없지만 속성이 붙어 있어 잘 장비하여 공격하면 무식한 데미지를 뽑아낼 수 있다. 물론 후반부에 가면 속성 대신 상태이상이 붙은 손톱도 장비 가능하다.

나중에 바빌탑에 진입할 당시 드워프들을 개발살 내던 거대포의 폭주를 보고 파티를 구하기 위해 돌려차기[1] 파티를 문 밖으로 내보내고는 자신은 거대포와 함께 자폭한다. 이 와중에 아내에게 내 몫까지 살아달라고… 근데 그냥 두면 알아서 터질 걸 갖고 굳이 혼자 남아서 폭사할 필요는 전혀 없어보였는데...

하지만 실은 실프들이 구해준 덕분에 의식불명 상태로 살아 있었고, 아내가 준 후라이팬에 쳐맞고 다시 부활. 평소 늦잠을 자면 이런 식으로 깨웠나 보다. 바로 반응을 한 걸 보면 확정. 세실 일행을 도와주려고 하지만, 상처가 도져서 결국 GG. 대신 실프가 리디아의 소환수가 된다. 엔딩에서는 파블의 왕이 국왕 자리를 양도해서 파블의 새로운 왕이 된다. 본격 머슬 국가

DS판에서는 견디기의 효과가 단순히 프로테스를 거는 것에서 탈피하여, 공격하면 풀리는 대신 지속되는 동안 피해를 1/4로 줄여버리는 기능으로 변경. 참고로 아군 전체가 허약해진 이 게임에서 나름대로 중요한 기능이며 특히 이 상태에서 피격되어도 카운터를 달면 무조건 반격한다. 중반쯤에 쓸만하다. 킥도 대폭 상향돼서 세자리수 병맛 데미지를 띄워서 봉인해야 했었던 SFC판과는 달리 피해가 제대로 반영이 된다. 덕분에 중반부 졸개 처리의 일등 공신. 다만 장비하고 있는 아이템의 속성이 반영되어 되려 전체회복을 걸어주는 웃지 못할 경우도 생긴다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양손에 다른 속성의 무기를 장착하면 그 두 속성이 전부 반영되며 약점 + 흡수 속성을 같이 끼우고 공격하면 상쇄되는 게 아니라 무조건 회복시킨다. 은근히 짜증나는 요소이며 전투중 장비교체가 익숙하지 않다면 그냥 몸을 사리는 플레이를 해야 된다. 이뭐병. 아니면 무기를 쓰지 말거나

또한 원작과 동일하게 플레이어가 달에 가서 후스야를 만났다 귀환하면 실프가 그를 완벽하게 회복시켜서 거인과의 전투에 참여하게 되고 후라이팬 이벤트를 볼 수 없게 된다. 이걸 놓치면 양의 데컨트 어빌리티는 물 건너가므로 절대로 넘기면 안 된다!

후속작인 애프터 이어즈에서는 여전히 파블의 왕으로 나온다. 전작에서의 알몸 변발 패션에서 이번에는 나름 멋지게 도포를 차려입은 모습. 늦게 얻은 외동딸 '아수라'와 함께 나오며 딸 사랑에 여념이 없는 딸바보. 그 딸도 양을 동경해 몽크가 되겠다고 가출 및 온갖 위험한 수행을 나서지만, 양은 그녀를 제자로 받아주긴 커녕 수련조차 허락해주지 않았다. 물론 아수라는 이 상황을 마음에 들지 않아해서 마찰을 겪고 맨날 가출하는 그녀에게 온 성이 안절부절하지만 양은 요지부동. 이는 아수라가 정신수양을 등한시하고 오로지 양의 강함에만 동경한 것을 경계하여 그녀가 그 사실을 깨달을 때까지 기다렸던 것. 그런 와중에 바론의 불미스런 움직임과 하늘에서 떨어져나온 운석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배를 타고 바론으로 떠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뜬금없이 배가 고장, 연료 보충을 위해 야자 나무나 찾으러 다니는 신세가 된다.[2] 그러던 중 만난 괴물과의 일전에서 아수라는 비로소 타인을 지키는 것에 대해 눈을 뜨게 되고, 양은 아수라를 인정하고 정식 제자로 받아주게 된다.

이후에는 다른 일행들과 같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된다. 성능면에서는 그냥저냥. 체력은 높지만 장비제한 덕에 방어력이 좀 부족한 편. 그래도 나름대로 괜찮은 물리 캐릭터로 양이나 아수라가 취향에 맞다면 충분히 활용해줄만 하다.
  1. DS판에서는 돌려차기 한 방으로 4인을 내보낸다.
  2. 이 허망한 스토리는 애프터 이어즈의 양 편의 평가가 박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