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어린이 드라마 | ||||
어린 왕자 | → | 누룽지 선생님과 감자 일곱 개 |
1999년 여름에 KBS2에서 방영된 어린이 드라마.
얼핏 보면 초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평범한 드라마 같지만 알고보면 제목대로 주인공이 생텍쥐베리의 '어린 왕자'에 나오는 '어린 왕자'였고, 그래서 막판에 자신이 살던 별로 좁아터진 타임머신 타고되돌아간다. 흠좀무.
드라마의 첫 시작장면은 별을 관측하는 걸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으로 커온 주인공이 밤중에 웬 산속 정자(?)에서 별똥별 세던 여주인공과 만나는 장면이다. 사실 산속에서 혼자 별을 세고 있는 이 여주인공도 범상치가 않다. 그 여주와 연애 플래그 비스무리한게 꽂히긴 하나,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초등학생이었고 어린이 드라마여서인지 그렇게 깊게 묘사되지는 않았다. 대체로 그저 평범하게 학교도 다니고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학원물에 가까웠다.
주인공은 자신을 데리러 온 우주인을 만나면서 차츰차츰 자신이 주워온 아이였고 지구인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때문에 요정 컴미에 비하면 주인공의 우주적인 능력이 많이 발휘되지를 않는다. 어린이 드라마도 출생의 비밀 없이는 안 되는건가?
요정 컴미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은 마지막에 지구를 떠나며 자신의 존재 자체를 지워버렸다. 드라마 첫 장면이 그대로 재현되지만 남주는 나타나지 않고 여주 혼자 별똥별을 세다가 빙긋 웃으면서 끝났다. 그리고 이 다음에 방송된 작품은 누룽지 선생님과 감자 일곱 개.
여담으로, 당시의 한스밴드가 오프닝 곡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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