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어린이 드라마 | ||||
어린 왕자 | → | 누룽지 선생님과 감자 일곱 개 | → | 요정 컴미 |
1999년 가을에 KBS에서 방영된 한국의 어린이 드라마.
전인적 교육관을 가진 초등학교 교사 구달중(유동근분)이 시골 학교교사로 파견가서 시골 학교에서 애들을 가르친다는,[1] '호랑이 선생님'같은 드라마로 당시 시골 학교의 어린이들의 순박함이 엿보인다. 아역 배우들이야 대부분 무명이었다쳐도 성인 연기자의 경우 굉장히 화려한 캐스팅이었다. 상당히 튀는 교육방식을 가진 구달중 선생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마을 이장 역으로 김무생이 출연해,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 부자가 현대에 상봉한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2] 또 이장과 앙숙인 동네 할머니역의 김수미, 고추농사를 짓는 행순, 행미자매의 아버지 역에 이창훈(맹구로 유명한 그분), 술 때문에 아내와 이혼한 지석이 아버지역에 정종준, 농장에서 일하는 만길이네 삼촌 역에 윤용현, 읍에서 공무원하는 이장 아들역의 김하균 등 안정적인 연기력의 중견 연기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문근영이 서울에서 온 전학생 역으로 중간에 투입되었고 축구선수 정조국과 결혼한 김성은도 조연으로 나왔다.
한편, 유동근 자리에는 당초 권해효가 낙점되었으나 개인사정으로 고사했으며 김원희도 캐스팅 물망에 올랐지만 SBS 미니시리즈 퀸 캐스팅으로 거절해 버렸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마치 70년대 같은 느낌도 있었다. 검정 고무신의 실사판이랄까? MBC의 육남매의 학교처럼 복고풍 드라마였다. 결국 드라마의 마지막은 분교 통폐합에 따라 읍내 학교로 통합되어 폐교되고 구달중 선생은 더 외진곳의 분교로 자청해 전근을 가면서 막을 내린다. 당시 실제로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빠르게 진행중이었다.
탤런트 문근영이 악역으로 나온 최초의 작품이기도 하다. 정확히 말하면 악역은 아니고 서울에서 전학 온 까칠한 성격의 깍쟁이 역할이다.[3] 주요 악행은(?) 국사시간에 대원군의 쇄국정책에 긍정적으로 말했으면서 왜 학용품은 일제를 쓰냐는 행순이의 말에 아버지가 신경써서 사다준 학용품을 그 자리에서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집에 놀러온 행미가 아빠가 재떨이로 쓰라고 내놓은 빈병을 깨뜨리자 디카프리오 타이타누스라는 희귀 박테리아를 배양하던 병이라고 속여 행미가 벌벌 떨게 만든 것 정도.[4] 시간이 지나며 애들하고 친해지고 난 뒤에는 착한 여자아이가 된다. 자기 어머니가 쥐 잡으로려고 뿌린 쥐약넣은 빵을 학교에서 키우던 강아지 뻐스가 집어먹고 죽게 되자 행미에게 새 강아지를 사주기도 한다.[5] 다만 이후 가출을 감행해서 집안을 뒤집어 놓긴 한다.[6]
2001년에 방영된 명성황후를 본 뒤에 다시 이 드라마를 보면, 흥선 대원군과 며느리 민자영이 환생하여 사제지간이 되었다는 크로스오버물 같은 드는 느낌도 주었다.
그럭저럭 어린이 드라마치고는 꽤 선전했는데, 후속으로 나온 드라마는... 전설이 되었다.- ↑ 처음에는 이정윤이 맡은 여선생 혼자 등장하고 유동근은 여선생님의 여행길에 아이들이 따라가는 에피소드 다음부터 투입된다.
- ↑ 이 드라마를 연출한 이교욱 PD가 용의 눈물의 조연출을 담당한 적이 있다.
- ↑ 어머니 영향을 받은것으로 보인다. 아버지는 시골 사람들하고도 별 문제없이 섞이는 성격좋은 사람인데 반해 어머니는 교육열이 굉장히 강하고 시골생활을 내켜하지 않으며 상당히 까탈스런 성격이다.
- ↑ 뒷날 가방에 지렁이 집어넣는걸로 보복을 당한다.
- ↑ 구달중 선생이 파견오다 버스에서 주워서 이름이 뻐스. 행미는 행식이라고 부르며 무척 예뻐한다. 미소네 엄마가 집 주변에 쥐가 많다며 관리인인 만길이네 삼촌을 시켜 쥐약넣은 빵을 뿌려두게 했는데 이거 집어먹고 죽어버린다. 마침 행식이 주려고 읍내에서 새 목줄을 사오던 행미는 굉장히 슬퍼한다.
- ↑ 몇명 되지도 않는 시골학교 초딩들이 돌아가면서 가출을 감행한다. 지석, 만길, 행순&행미, 미소. 이유도 이혼한 어머니를 만나러 서울 간것부터 공부 못한다는 미소엄마의 말에 상처받은 것, 아이들이랑 헤어지기 싫은것까지 제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