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주요 정당 (괄호 안은 영국 서민원 의석 수) | |||
집권당 | 보수당 (330석) | ||
야당 | 노동당 (229석) | 스코틀랜드 국민당 (54석) | |
자유민주당 (9석) | 민주통일당 (8석) | 신 페인 (4석) | |
웨일스당 (3석) | 사회민주노동당 (3석) | 얼스터 연합주의자당 (2석) | |
녹색당 (1석) | 무소속 (5석) | 의장 (1석) |
목차
1 개요
영국 북아일랜드의 중도우파 친영국(Unionist) 정당. 유럽연합의 강력한 통합에 부정적인 연성 유럽회의주의(soft euroscepticism) 성향이다. 흔히 얼스터 통일당으로 번역하지만, 사실 당명의 Unionist는 연합왕국(영국)을 지지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본 위키에서는 얼스터 연합당으로 검색해도 이 항목에 들어올 수 있다.
당명에 들어 있는 얼스터(Ulster)는 아일랜드 섬의 전통적인 네 지방 중 하나인데, 현재 북아일랜드는 전부 얼스터 지방에 속해 있다(얼스터 지방에는 속하지만 북아일랜드가 아니라 아일랜드 공화국에 속하는 지역도 있긴 함). 그런데 북아일랜드의 친영국 진영에서는 북아일랜드와 얼스터를 동의어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이 당명에 들어간 얼스터 역시 북아일랜드의 동의어로서 쓰인 것이다.
과거에 그레이트브리튼의 보수당과 자매 정당이었고, 한 때 북아일랜드의 친영국 진영의 대표 정당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UUP보다 강경한 성향을 지닌 민주통일당(DUP)에 당세가 밀려 주춤한 상태이다.
2 다른 정당과의 관계
영국 보수당은 과거에 북아일랜드의 얼스터 통일당(Ulster Unionist Party, UUP)과 자매 정당급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UUP는 북아일랜드가 영국의 일원으로 남는 것을 지지하는 중도우파 정당이니 보수당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건 당연했었다. 하지만 북아일랜드 내 갈등 과정을 겪으면서 양당의 입장이 틀어져 서먹서먹해졌다.[1] 보수당은 아무래도 영국 전체의 정당이다 보니 북아일랜드의 연합주의자(unionist)들만 대변하려 드는 UUP와 이해 관계가 잘 안 맞은 듯. 보수당은 1989년에 북아일랜드에 직접 당 조직을 만들어 영국 총선과 지방선거 등 현지 주요 선거에서 보수당 소속의 후보들을 공천하고 있다. 다만 당선이 안 돼서 문제지[2]
하지만 보수당과 UUP는 2009년 유럽의회 선거와 2010년 총선에서는 오랜만에 북아일랜드의 보수당과 UUP 간에 선거 연대[3]가 체결돼 공동으로 선거를 치렀다. 200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보수-UUP 연합이 UUP 소속의 후보 1명을 당선시켰으나 2010년 영국 총선에서는 단 1석도 못 건지고 망했어요. 보수당은 원래 북아일랜드에 형식적으로만 공천을 했을 뿐 실제론 별 인기가 없었고, UUP는 2000년대 이후 더 보수적이고 강경한 노선을 취하는 민주통일당(Democratic Unionist Party, DUP)에게 밀리는 상태라 빚어진 참사였다. 이들의 연대는 2012년까지 유지되다가 해체되었고 이후 북아일랜드에서 치러진 선거에서는 보수당과 UUP가 별도로 공천을 했다. 참고로 2015년 총선에서는 UUP가 당세를 조금 회복해 2석을 당선시켜 하원 원내정당으로 복귀했다. 북아일랜드 보수당은 당연히 당선을 못 시켰다
보수당은 UUP와 더불어 모두 유럽회의주의·보수주의 노선의 유럽정당인 유럽보수개혁동맹(Alliance of European Conservatives and Reformists, AECR)에 가입돼 있으며 유럽의회 내에서 AECR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교섭단체인 유럽보수개혁그룹(European Conservatives and Reformists, ECR)의 일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 ↑ 정확하게는 1972년 서닝데일 합의에 대한 입장차 때문에 두 당의 관계가 나빠졌다.#
- ↑ 북아일랜드에서는 현지 기반의 정당들이 주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영국 주요 정당들은 별로 힘을 쓰지 못한다. 그래도 보수당은 선거 때마다 형식적으로나마 북아일랜드에 후보를 내고 있지만, 영국의 다른 주요 정당인 노동당과 자민당은 선관위에 등록된 북아일랜드 내 당 조직도 없고 공천도 당연히 안 한다.
- ↑ 이들의 연합을 통칭 Ulster Conservatives and Unionists라고 불렀고, 영국 선관위에는 "Ulster Conservatives and Unionists – New Force"라고 등록돼 이니셜을 UCUNF라고 했었다. 참고로 영국에서는 한국에서와 달리 정당을 설명하는 문구(description)를 추가로 등록할 수 있는데, 투표 용지에 당명 대신 이 문구들 중에 하나를 골라서 인쇄되게 할 수 있다. 그래서 두 당은 선관위에 각각 "Ulster Conservatives and Unionists – New Force"를 description 중 하나로 등록해 놓고 투표 용지에 후보자 이름 옆에 기재할 당명/설명으로 이 문구를 사용하는 식으로 연대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