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an's Blaster.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아이템.
원래는 동부 역병지대 퀘스트 아이템으로, 이름처럼 에간이라는 드워프가 주는 아이템이다. 에간은 이 총을 가지고 스트라솔름으로 들어가 아직도 성불하지 못하고 떠돌고 있는 시민들의 원혼을 해방시켜 달라는 퀘스트를 준다. 퀘스트 내용 자체는 에간의 제령포로 시민의 유령을 쏴서 없애는 것.
이 물건은 퀘스트 아이템치고는 특이하게 장착이 가능하다. 직접 장착 후 시민의 영혼을 사격으로 제거하는 식. 당연하지만 시민의 영혼에게만 사용가능하다.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는다면 아이템이 사라지지 않으므로 소장도 가능. 이때문에 성기사, 주술사, 드루이드들이 왠지 매우 선호했던(?) 아이템이다. 오리지널 당시 모든 직업군에는 원거리 장비 슬롯이 존재했는데, 이 3직업군은 모두 원거리 장비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 근데 에간의 제령포는 원거리 슬롯에 장비가능한 아이템이었다. 직업제한이 없어서 누구나 장비 가능. 그래서 왠지 허전한 원거리 장비 칸을 채우고자(...) 많은 성기사, 주술사, 드루이드들은 에간의 제령포 퀘스트를 받은 후 잊어버리곤 했다. 어차피 이 퀘스트 보상이 별로 좋은 것도 아니라서...
하지만 불타는 성전에서 3개 직업이 장비 가능한 보조장비(성서, 토템, 성물)가 등장하여 에간의 제령포를 장비하는 사람은 없어졌고, 대격변 이후 동부 역병지대가 개편된 후에는 퀘스트도 삭제됐다. 판다리아의 안개부터는 원거리 장비 슬롯 자체도 삭제된데다가 성서, 토템, 성물 역시 삭제됐기에 더 이상 뭘 장비할 이유도 없다.
에간의 제령포 자체는 삭제되지 않았으므로 현재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장착해보면 한손무기 취급이다. 참고로 이거로 때려보면 데미지가 0이다. 1도 아니고 그냥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