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dth=200px Battle.net 2.0 지원 게임 |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디아블로 III | 스타크래프트 II | 하스스톤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 오버워치 |
?width=160 워크래프트 시리즈 | |||||||
RTS | 워크래프트: 오크와 인간 (1994년) · 워크래프트 2 (1995년) · 워크래프트 3 (2002년) | ||||||
MMORPG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 불타는 성전 (2007년)
· 리치 왕의 분노 (2008년)
· 대격변 (2010년)
· 판다리아의 안개 (2012년)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2014년) · 군단 (2016년) | ||||||
어드벤처 | |||||||
CCG | 하스스톤 (2014년) | ||||||
영화 |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2016년) |
World of Warcraft: The Burning Crusade | ||||
275px | ||||
개발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 |||
유통 | 액티비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 |||
한국내 유통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 |||
디자이너 | 롭 팔도/톰 칠튼/제프 카플란 | |||
Platform(s) | OS X/Microsoft Windows | |||
장르 | MMORPG | |||
서비스 시작 | 2007년 1월 16일(미국/유럽) 2007년 2월 2일(한국) | |||
서비스 형태 | 정액제: 한달 19800원 | |||
시스템 요구 사항 | ||||
이하 WOW 오리지널과 동일 | ||||
영문 공식 홈페이지 | ||||
한글 공식 홈페이지 |
목차
1 개요
▲ 불타는 성전 로그인 테마〈The Burning Legion〉 |
The Burning Crusade 부제: 어머니 일리단만 잡고 효도할게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첫번째 확장팩. 유저들은 보통 줄여서 '불성'이라고 부른다.
1.1 트레일러 영상
▲ 불타는 성전 시네마틱 한국어 버전. 내레이션은 일리단 스톰레이지. 드레나이 성기사는 | |
World of Warcraft: The Burning Crusade Cinematic Trailer (영어 버전) |
만 년 동안 갇혀 있었다… 고향에서도 추방당했지… 감히 나의 영역을 침범하다니…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어…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다! | Imprisoned for ten thousand years… banished from my own homeland… and now you dare enter my realm? You are not prepared… You are not prepared! |
1.2 업데이트 내역
2 콘텐츠
2.1 새로운 종족: 드레나이, 블러드 엘프
얼라이언스에는 드레나이가, 호드에는 블러드 엘프가 추가되었다. 드레나이는 오리지널에서 호드만 선택가능하던 주술사를 선택할 수 있고, 블러드 엘프는 얼라이언스만 가능하던 성기사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2.2 새로운 지역: 아웃랜드
기존의 WoW의 플레이 가능 영역이었던 아제로스에서,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던 오크들의 고향 행성 드레노어(아웃랜드)까지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 아제로스에도 시간의 동굴과 쿠엘다나스 섬이 추가되었다.
2.3 새로운 던전
아웃랜드에 많은 수의 던전들이 추가되었다.
- 지옥불 성채: 지옥불 성루, 피의 용광로, 으스러진 손의 전당, 마그테리돈의 둥지
- 갈퀴송곳니 저수지: 강제 노역소, 지하수렁, 증기 저장고, 불뱀 제단
- 아킨둔: 아키나이 납골당, 마나 무덤, 세데크 전당, 어둠의 미궁
- 폭풍우 요새: 신록의 정원, 메카나르, 알카트라즈, 폭풍우 요새
- 그룰의 둥지
- 검은 사원
아제로스에도 카라잔, 시간의 동굴, 줄아만, 마법학자의 정원, 태양샘 고원 등 인스턴스 던전이 추가되었다.
상위 레이드 인던 입장을 위해서는 전 단계 레이드 인던의 입장 퀘스트를 해야 진입이 가능했기 때문에 한동안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심지어 첫 단계 레이드 인던인 카라잔조차 영던에서 입장 퀘스트를 해야 했다.) 입장 퀘스트의 존재 때문에 상위 레이드 인던을 트라이하는 공격대도 신입 공격대원 입장 퀘스트를 해주기 위해 하위 레이드 인던을 돌아줘야 하는 등 레이드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생겨서 불성 중반에 들어 입장 퀘스트는 삭제된다.
2.4 신규 전장
신규 전장인 폭풍의 눈이 추가되었다. 인스턴스 전장 외에도 여러가지 필드 전장을 시도했는데, 지옥불 반도, 장가르 습지대, 테로카르 숲, 나그란드에 이러한 필드 전장 기능이 있었다.
2.5 투기장
오리지날의 명예 시스템을 대신하여 투기장 시스템이 추가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투기장 항목 참고.
2.6 최고 레벨 70으로 상승
레벨 제한도 60에서 70으로 늘어났으며, 새로 등장한 아웃랜드의 장비들은, 낮은 등급의 고급 아이템이라도 기존 WOW에서 가장 강력한 아이템을 넘어서는 게 대부분이어서 오리지날 시절 레게들을 눈물짓게 했다(...). 이런 현실을 조롱이라도 하듯 불타는 성전에서 가장 처음 접하게 되는 던전인 지옥불 성루의 막넴 바즈루덴이 외치는 대사가 의미심장하다. '수많은 시련을 겪어 왔겠지. 그러나 안타깝군. 결국엔 모두 헛수고니까!'
2.7 영웅 난이도의 추가
5인 던전에 영웅 모드가 추가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인스턴스 던전/난이도 항목 참고.
2.8 일일 퀘스트
오그릴라와 샤타리 하늘경비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일 퀘스트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3 스토리
스토리는 불타는 군단의 아제로스 침략전쟁 계획인 '불타는 성전'이 일어나고, 이걸 막는 게 주 목적. 분명 불타는 성전 개발당시 개발진이 "불타는 성전의 최종보스는 일리단이다"라고 공공연히 밝혔고, 초기 트레일러에서도 일리단이 최종보스인 것처럼 나왔는데, 아무래도 상관없는 듯하기도 하고 초반퀘를 보면 일리단을 메인으로 봐도 큰 무리는 없었다. 사실 분명 아웃랜드에서 얼라 & 호드와 박터지게 싸우는 주적들은 일리단이 아니라 캘타스와 불타는 군단이었다. 거기다가 초기에는 다들 불타는 성전이 무슨 뜻인지 몰랐던 것도 일리단의 페이크 최종보스화에 한몫했다.
불타는 성전의 뜻은 확팩이 처음 나왔을 시 많은 유저들이 짐작한 일리단 스톰레이지를 상대로 한 것이 아니고 태양샘 고원에서 나오는 킬제덴을 막기 위한 불타는 군단의 아제로스 침략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정발한 불성 패키지에도 "불타는 군단이 전 우주의 마법을 집어삼키고 자신들의 앞길을 막는 모든 생명체를 파괴할 악마의 성전을 시작했습니다."라고 쓰여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패키지에 그려진 건 일리단이 아니라 확장팩의 주적 중 하나인 캘타스와 드레나이 얼굴마담 마라아드였다.
4 반응 및 평가
4.1 스토리
설정 면에서의 평가는 최악.과연 드군보다는 안 좋을까? 크리스 멧젠이 에레다르에 대한 기존 설정을 까먹어 버리는 바람에 드레나이에 대한 설정이 대대적으로 뒤집혀졌다. 또한 일리단 스톰레이지의 팬들은 불타는 성전을 흑역사화 시켜버리고 싶어할 정도. 자세한 사항은 일리단 스톰레이지 항목 참조.
스토리전개 면에서는 약간 발전했지만 여전히 한계가 존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단 오리지날은 세계구급 규모의 거대한 사건이나 특정 적대세력과의 갈등으로 일어나는 명확한 스토리라인 전개가 없이, 대체로 다양한 퀘스트와 지역을 던져 주고 유저들이 그 안에서 놀도록 하는 형식이었다. 그런데 불성에서는 일리다리의 악마 세력과 불타는 군단이라는 보다 명확한 적대세력이 등장해서, 이후의 와우 확장팩들에서 보이는 적대세력 vs 호드, 얼라이언스 구도의 전개의 기초를 보여주는 큰 변화가 있었다. 대신 불성의 스토리에서 단점으로 꼽힌 점은 상술한 설정변경 및 오류와 보스인 일리단의 존재감 부족. 일리단에 관한 이야기나 일리단의 부하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나쁜 짓을 하는지 에 대해서 명시적인 설명이 부족했기 때문에, 퀘스트를 웬만큼 구석구석 하지 않으면 특정 지역에 퍼져 있는 악당들이 무슨 나쁜 짓을 한 것인지, 왜 그 지역이 현재의 상태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잘 감이 오지 않는다. 얼굴마담인 일리단의 경우는 아예 검은 사원까지 가지 않으면 얼굴 보기도 어려울 정도라서, 상위 레이드 경험자가 적었던 해외섭에서는 일리단 얼굴 한번 못보고 불성 종료를 맞이한 유저들이 수두룩했다.
이것 때문에 리치 왕의 분노에서는 리치 왕이 초반부터 각종 퀘스트 라인에 부지런히 얼굴을 내밀며 보스 캐릭터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상당히 스마트하게 설계된 퀘스트 동선으로 퀘스트 거점을 옮겨 다니고 위상 시스템을 이용해 플레이어의 진척도에 따라서 특정 지역의 스토리가 능동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더한층 발전되었다.
4.2 레이드
게임 자체로는 오리지널에 쌓아둔 노하우와 유저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PvE와 PvP에서 본격적인 발전을 이루었던 확장팩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 레이드 유저들에게는 '레이드의 황금기'로 인식되는 레이드 최전성기였다. PVP 유저들도 마찬가지로, 활발하게 운영되던 전장과 투기장에 필드 PVP까지 불타오르며 즐길거리가 상당히 많았다. 리치 왕의 분노 이후 다소 PVP유저가 줄어들었고, 레이드 플레이어 위주의 게임이 된 것과는 사뭇 게임 분위기가 달랐다.
레이드의 진입 장벽이 오리지널보다는 완화되었으나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캐주얼 유저와 하드코어 유저의 격차가 심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신기하게도 다들 그걸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으며, 각자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콘텐츠를 소비하던 시기였다. 이는 캐주얼 유저도 나름대로 즐길 것이 많았다는 반증이 된다.[2] 이러한 이유로는 던전만 돌아도 얻을 수 있는 정의의 휘장이 워낙 효율이 좋아서였는데 이 휘장만 모아도 최상위 레이드인 검은 사원이나 하이잘 산의 전투에서나 먹을 수 있는 무기와 같은 레벨의 무기를 살 수 있었고 휘장 아이탬이 워낙 좋아서 레이드 의존도가 낮았던 것도 한 몫했다. 이후 리치왕의 분노에서 레이드와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휘장의 차별화, 상위 레이드 등장시 상위 휘장의 등장으로 상위 레이드를 가야만 하도록 유도+레이드 난이도 하향과 진입 장벽 파괴, 특정 클래스에 대한 과다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리치왕의 분노에 들어와 레이드가 활성화 된다. 레이드 입장 퀘스트의 존재 때문에 막공의 한계가 명확했으므로 상위 레이드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유저들은 25인 정규 공격대에 가입을 해야 했고 수 많은 정공이 결성되면서 정공의 황금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많은 25인 정공은 레이드 진입 장벽이 대폭 낮아진 리치 왕의 분노에서 고정 골팟에 밀려 대다수가 사라지게 되고, 10인과 25인의 아이템 차이마저 사라진 대격변에서는 아예 최상위 하드코어 정공을 제외하고 멸종하게 된다. 다만 북미/유럽의 경우는 정공 = 길드 개념이라 한국의 정공들처럼 몰락하지는 않았다.
물론 실제로는 하드코어 유저와 라이트 유저의 컨텐츠 소비 격차가 굉장했으므로[3] 반드시 해결해야만 할 단점이기도 하였다. 즉 불성의 '캐주얼 유저 = 하위 콘텐츠 소비 / 하드 유저 = 상위 콘텐츠 소비'의 구도가 콘텐츠 소비의 빈부 격차를 유발하기 때문에, 리치 왕의 분노 이후로는 블리자드의 레이드 개발정책은 '라이트 유저도 최신 콘텐츠를 즐겨야 하며 올드 콘텐츠는 사장되어야 한다'로 방향을 선회하여 최신 레이드 인던에 대한 진입장벽 완화, 하드 유저를 위한 '영웅 모드' 신설, 레이드 단계 간 아이템 레벨의 극심한 인플레이션, 수명이 다해가는 레이드 인던에 대한 강력한 너프 등 이후 일관된 레이드 정책이 확립된다. 개발자의 입장에서도 굉장한 돈과 시간을 들여 만드는 컨텐츠를 극소수만 즐길 수 있었다는 것은 심각한 자원의 낭비이기도 했다.
라이트 유저와 하드 유저를 같은 콘텐츠에 때려넣으려는 이러한 시도는 장점도 있었지만 부작용 또한 매우 심했고 이후 엄청난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되는데, 부캐 여러 개 키워서 불땅 가고 또 가고 또 가고 또 가고를 반복하면서 일주일을 보내는 대격변보다 캐릭터 1개만 키워도 나름대로 할 게 많았던 불성 때가 더 좋았다고 생각하는 유저들도 적지 않았다.
그리고 '공대의 황금기'는 한국섭같이 막공 문화가 활성화된 서버에서나 가능한 소리였다. 북미/유럽섭의 경우에는 대다수의 유저들이 영던과 카라잔 이후의 콘텐츠는 정규 공대에 들어가거나 정규 공대가 자신들의 부캐들 아이템을 먹이기 위해 돌리는 막공에 참여할 정도의 인맥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면 레이드 콘텐츠를 즐기고 싶어도 즐길 수가 없었다.[4] 매우 드문 케이스지만 특정 인던의 파밍을 완벽하게 끝낸 정공이 돈을 받고 아이템을 팔던 경우도 있었다. 이 경우는 인던에 입던하기도 전에 정공 홈페이지에서 경매를 통해 아이템을 사던 경우여서 가격이 미칠 듯이 비쌌고 자리도 얼마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그룰과 너프 이후의 마그테리돈 막공은 많이 활성되었지만, 폭요나 재단 이상의 콘텐츠는 막공 자체가 없다시피 했다. 검은 사원과 하이잘 산, 그리고 태양샘이 나오던 불성 후기에는 폭요와 불뱀재단을 가는 정공마저 없어지면서, 후발주자들은 카라잔 파밍을 끝내고 나면 검은 사원에 해딩하는 정공에 가입하고 싶어도 중간 단계의 아이템이 없어서 가입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심지어 줄아만 마저도 제대로 된 막공을 찾지 못하면 첫 두 보스 잡고 쫑나는 막공이 대다수였다. 한국섭과 달리, 북미섭에선 오리지날 와우처럼 후발주자들은 신규 콘텐츠를 즐기지 못하고 상위공대 유저들만 신규 콘텐츠를 즐기는 양상을 보여주었기 때문에[5] 블리자드가 리분/대격변에서 라이트 유저들을 배려하는 콘텐츠를 대규모로 추가했다.
워낙 레이드의 난이도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이를 못하는 유저들이 선택했던 전장 또한 활발하게 열렸던 시기여서, PvP를 좋아하든 PvE를 좋아하든 즐길 것이 많았던 황금기 같은 확장팩 이었다. 다만 후반부엔 전장이 '투기장 탬을 위해 명점 파밍하는 장소'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원활한 명점파밍을 위해 자동 프로그램을 돌리던 유저들이 급격하게 많아지면서 전장 콘텐츠가 많이 사장되었다.
4.3 직업 간 밸런스
흑마법사의 전성기. PvP에선 '더러운 영고생착', '더러운 회드', '얼창만 쓰고 이기는 냉법' 등이 있었고, 전사는 '몰아서 광쳐서 잡음', '주간디', '징기의 효율이 얼마나 좋은지 아십니까 제발 데려가주...' 등 심하게 안 좋은 직업의 존재로 인한 직업간 불균형으로 도적은 오리 시절 도닥붕에 이어 돚거노인, 지옥풀 보다 더 흔한 도적풀로 취급 받고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는 등 밸런스는 떡이었다.
PvE에선 초반 전사를 발라먹은 야드, 후반 안드로딜링의 악제파흑이 있었으며, 원거리 마법저항 탱킹은 대부분 흑마법사가 맡았다. 사냥꾼도 엄청난 상향을 받아 야수 특성의 사냥꾼이 양산되기도 했다.
리치 왕의 분노가 끝날 당시에는, 기존의 대립 콘텐츠를 말아먹은 리치 왕의 분노에 비해 세력 간의 대립을 잘 구현했다고 평해졌고[6] 대격변이 시작됐을 무렵에도 대격변 역시 날탈에 의한 이동속도와 안정성의 폭풍상승으로 세력 간의 대립이 많이 소월해졌던 지라 오리지날과 엮이며 "이때가 좋았지."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곰 변신한 회드 엉덩이를 20분 동안 쫓아다녀도 이 소리가 나올까
호드에서 성기사를, 얼라이언스에서 주술사를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양 진영은 새로운 클래스를 겪어보게 되었다. 당연하게도 서로 줄기차게 했던 '성기사/주술사 강하다 - 너프해라 - 약화해라 - 나오면 무조건 할 거임' 등의 말이 쏙 들어가게 되었다.
주술사의 PvP 능력은 불타는 성전 당시에는 그닥 좋지 못했다. 게다가 PvE에서도 시너지 딜러라는 특성 상 자체 딜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오리지날 때 질풍크리를 맞았었던 것만을 기억하고 있던 얼라이언스 유저들은 주술사에 대한 인식을 대폭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얼라이언스의 주술사 유저는 초기에 잠깐 좀 해보는 것 말고는, 괜히 키워서 후회만 했다는 말만 수두룩했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은 이후 주술사에게 필드의 간디라는 별명이 붙는데 기여하게 된다. 다만 이 당시 주술사의 피의 욕망은 주술사가 소속된 파티에만 적용 되었으므로 주술사의 수 = 공대의 dps 공식이 성립하였던데다 복원 주술사의 힐효율이 워낙 좋아서 PVE에서 주술사의 대우는 복술은 그야말로 신세계의 신이고 딜특성도 고양, 정기를 막론하고 힐러 외에는 누구도 비빌 수 없을 정도였다.
성기사의 경우에는 얼라이언스 유저들도 불타는 성전에 들어와서야 무적귀환과 신의 축복이 얼마나 짜증나는지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성기사의 자체 성능이 오리지날 시절과 비교했을 때 심각하게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생각보다 성기사 인구수가 크게 늘지는 않았다. 호드에서 오리지날 때 가지고 있던 성기사에 대한 이미지는 죽지 않는 바퀴벌레가 딜도 세다는 것이었는데, 불타는 성전에서 유일한 딜 특성인 징기가 징벌레가 되는 바람에 (...) 생존력은 둘째치고 강력한 딜이 나오지 않던 상황이었다. 자체 딜은 부족해도 시너지가 좋아서 나름 수요는 있었던 딜술사와는 달리, 보기는 하이잘, 징기는 브루탈루스 전까지 천민 신세였다. 이 당시 하면 벌레 취급 받던 징기야 그렇다치고 당시 보호기사는 유일하게 광역 어그로를 잡을 수 있는 탱커임에도 인기가 시들했는데 그건 광역 어그로를 잡기 위해서 방탬 중 한 두개는 포기하고 주문력 탬(주로 장신구)을 착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탱킹력은 떨어지고 서브 탱커로는 전투부활도 있고 야생의 징표나 무리의 우두머리 같은 우수한 시너지도 제공하는데다 특성 변환이 있기 전이었으므로 서브 탱커가 필요 없는 구간에서는 표범폼으로 딜하면 탱커들 중 가장 딜이 잘 나오는 야드의 지위가 워낙 확고했기 때문에 보기는 더더욱 취업이 힘들었다. 다만 하이잘 산의 전투에서 만큼은 보기의 탁월한 광역 어그로를 잡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해서 막공팟의 경우 복술까지 포함된 24인이 보호 기사 한 명이 안 와서 출발을 못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그리고 보기탱이 인기 없는 이유가 결국 스펙이 부족해서이니 검사나 하이잘 정도는 막공으로 뚫어 전체적인 탬 수준이 올라가 보기의 부실한 탱킹능력을 힐러들의 힐과 딜러들의 폭딜로 커버가 되는 도시섭은 불뱀 폭요 같은 레이드 던전은 일부러 보기를 구해서 쫄구간 쾌속진행을 하는 경우도 많아 보기의 인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늘어났다. 그리고 신성 기사의 경우 공대에 한 명은 데려갈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이 당시 어그로 관리가 힘들어서 딜러들이 마음 놓고 딜을 할 수 있게 어그로 수치를 내려주는 구원의 축복을 걸어줄 수 있는 성기사는 필수였다. 실제로 오리지널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레이드 킬 격차는 성기사의 구원의 축복 여부 차이가 컸다.
불타는 성전 당시 전체 인구 수는 성기사가 주술사보다 많기는 했지만, 성기사는 인구의 80%가 한 특성이었던 기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주술사도 80%까지는 아니었지만 복술의 비중이 높기는 했다.) 결국 어느 누가 더 나았다고 말할 것이 없었던 셈.
물론 이런 이야기는 파멸의 메아리 이전의 이야기이고, 그 이후는 각 항목 참고.
4.4 그 외 평가들
스토리 외에 단점이라고 지적받는 것은 도무지 답이 없는 퀘스트 동선. 첫 지역인 지옥불 반도부터 얼라이언스/호드 가리지 않고 맵의 절반을 빙빙 돌아다녀야 한다. 그리고 맵의 반을 돌고 오면 또 다시 반을 돌고 와야 깰 수 있는 동선으로 퀘스트를 주고, 또 돌아오면 또 맵을 돈다. 지옥불 반도만 이런 게 아니고 아웃랜드의 모든 지역과 드레나이, 블러드 엘프 초반 지역까지도 이렇다. 대격변에서 본격적으로 도입된 요소들을 시범적으로 투입시킨 노스렌드나 대격변에서 대폭 리뉴얼되어 동선이 깔끔해진 아제로스의 퀘스트에 비교해, 오리지널 때와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고 개선점도 없는 불타는 성전 퀘스트들은 더욱 지적을 받고 있다.[7]
대격변 전후로 "아웃랜드와 노스렌드의 퀘스트도 손볼 생각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오픈과 함께 신규 유저가 만렙 컨텐츠를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명목으로 90레벨 부스터를 무료로 지급했뿌렸던 것과, 아예 100레벨 부스터를 유료로 판매하는 현재 상황을 보면 개발진이 저렙 컨텐츠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끊었다고 봐도 될 것이다.
5 기타
- 이 게임이 발매가 될 당시 한국에서는 온라인 심의만 받아서 따로 패키지로 내놓은 게 불법 유통으로 간주되었다. 그 때문에 게등위의 제재가 들어갔고 블코에서는 결국 패키지를 전량 회수해야 했다. 이걸로 게등위는 와우 관련 커뮤니티에서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대부분의 해석은 게등위가 당시 신생기구였던 터라 게임회사들에게 얕보이지 않도록 본보기로 보여준 게 바로 불타는 성전 사태라고 추측한다고. 일부에서는 불타는 성전의 공개를 늦추기 위해 엔씨에서 돈을 먹인 거라는 음모론도 있었다. 하여튼 덕분에 일리단 스톰레이지가 불성 인트로 동영상에서 외쳤던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다!"라는 대사는 한국 와우에는 무엇보다도 적절하게 되었다.
- 트리비아라는 게임을 잔혹하게 말아먹었다. 트라비아는 2007년 2월 2일에 서비스를 개시했다. 그리고 같은 날 '모나토 에스프리'라는 국산 온라인 게임이 오픈베타를 시작했다. 덕분에 완전히 묻혀버려서 신속하게 망했다...
- 북미에서는 반지의 제왕 온라인이 인지도를 얻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했다. 하필이면 출시일이 불타는 성전의 전성기와 겹쳐서...
- 2014년 8월 9일 네이버를 비롯한 포탈사이트에 뜬금없이 불타는 성전 광고 배너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었다. 블리자드의 실수 혹은 포탈사이트의 실수로 추측되었으나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시네마틱 공개를 앞두고 펼쳐진 마케팅의 일환이었음이 확인되었다.
시간을 달리는 광고그리고 드군 스토리 역시 불성과 비슷한 꼴이 되었다.
- ↑ 맨처음 나가가 두동강나며 혈흔이 카메라에 튀는 장면이나, 마라아드의 얼굴에 묻은 핏자국 등등이 수정되었다. 그리고 불타는 성전 이후에 만드는 모든 블리자드 시네마틱은 폭력 수위가 대폭 낮춰져 다른 버전을 생기는 일은 사라지게 되었다. 스타크래프트 시네마틱을 봐도 폭력이 나올만한 장면에 카메라 워크 등을 활용해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는 연출이 주가 되는 편.
- ↑ 불성 확장팩이 끝날 때까지 카라잔이 활성화된 것, 같은 위치에 속하는 리치 왕의 낙스라마스는 십자군 레이드가 나온 이후로 아무도 안 가게 되었다는 것과 비교된다.
- ↑ 예를 들면 대다수의 막공은 태샘 등장 즈음해서야 일리단을 잡고는 했다.
- ↑ 그래서 많은 유저들이 좀 더 즐기기가 쉬웠던 전장과 할사람만 같이 찾는다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었던 투기장으로 발길을 돌렸었다.
- ↑ 파멸의 메아리 패치 이전에 태양샘을 즐긴 유저 수는 전채 유저 숫자의 1%도 안 되는 숫자였다.
- ↑ 투기장의 추가와 진입장벽이 오리때보다 낮아진 전장 시스템 덕에 PvP가 활성화 되어서 이런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정작 와우의 호드 vs 얼라 콘텐츠 개발을 막고있는 인구수 불균형의 문제는 블엘의 추가로 시작되었다는 게 아이러니. 물론 오리지널 시절에는 대부분 서버가 호드의 절대 열세였는데 블엘 하나가 이 변화를 가져온 것.
- ↑ 대표적인 예로 드레나이 초반 지역인 핏빛안개 섬에 있는 시간 내에 아이템을 배달하는 퀘스트. 시간 제한이라는 구시대적 요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경을 안 쓰는 티가 팍팍 나는데, 빨리 배달하라고 NPC가 태워주는 엘레크는 물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내려진다. 물 속에서 탈것을 탈 수 있도록 패치된 게 리분 때였으므로 10년 가까이 만들어만 놓고 손을 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