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끌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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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개신교 웹툰 전문 사이트

사이트 바로가기

1 설명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독교 신자, 특히 개신교 신자들을 위한 웹툰을 연재하는 사이트다.
종교만화 사이트답게 연재중인 모든 작품은 성경의 내용이나 성경의 세계관, 혹은 신앙생활을 소재로 삼는다.
특정 포털의 산하 사이트가 아닌, 기존에 자유롭게 개신교 웹툰을 연재하던 작가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관리는 '헤븐리 스파이'라는 기독교 웹툰으로 유명한 김민석 작가가 맡고 있다.

성향은 가톨릭의 종교만화잡지 <내친구들>과 흡사하다. 단순무구식 성경찬양이 아닌 철저한 고증으로 성경 시대를 재현하거나 기독교 변증론, 교회생활에 대한 깊은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대부분. 고증을 위해 소속작가들이 직접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오기도 했다. 흠좀무

매 화 고료가 없는 대신, 작품이 완결되면 단행본으로 출간해 수입을 얻고 있다.

2 연재작

사이트 내에선 정기연재작란에 비정기연재작이나 완결작, 연중작들을 같이 묶어놨지만, 실제로는 아래와 같다.

  • 정기연재작
창조론 연대기 - 러스트링크

러스트 작가의 신작. 다작에 맛들였나보다
에끌툰에선 이례적으로 주 1 회 매주 목요일 연재중이다. 아무래도 콜라보웹툰인데 날짜가 들쭉날쭉하면 좀
새물결플러스와 에끌툰의 콜라보 프로젝트로 새물결플러스가 역간한 <창조론자들> (로널드 넘버스 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
학원물에 창조론 논쟁을 양념으로 곁들였다. 메이저장르인 학원 로맨스물답게 반응도 좋은 편. 창조론과 진화론에 관해서 한국 기독교인들이 가진 다양한 반응들을 잘 담아냈다.
연재 초반엔 창조과학회를 옹호하는지 아닌지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작가가 특정 관점을 옹호하는 웹툰은 아니라고 직접 코멘트했다.[1] 원작이라 할 수 있는 <창조론자들>도 창조론에 대한 모든 관점과 역사적 사실을 모아둔 아카이브에 가깝다. 출판사 소개문 다만 거짓부렁을 남기지 않고 사실만을 기록한다는 거 자체가 어느 쪽에 불리할지야 뭐...

이미 웹툰의 방향성이 어떤지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창조론를 옹호하는 보수 개신교인들은 객관적 시각이라 쓰고 창조론 홍보하는 내용을 바라고 있다.

덧붙여 첫 화에서 주인공이 주장한 창조설의 근거 세 가지는 과학적으로는 틀린 내용이거나 사실이 아니다. 창조설/비판 등의 관련 항목에 잘 나와있다. [2] [3]

  • 비정기연재작
의인을 찾아서 - MARVIN & 러스트 링크

1세기 로마를 배경으로 한 역사 스릴러 추리극. 성경인물이 주연이 아닌 점에서 벤허와 비슷한 면이 있다.
초반에는 흡입력있는 연출과 깔끔한 작화로 호평을 받았지만 갈수록 다른 작품과 병행연재를 하면서 스토리가 늘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또 위의 창조론 연대기를 같이 연재한다는 소식에 이 작품을 주로 보던 독자들은 실망한 듯.
게다가 성경 속 에피소드나 성경인물이 메인이 아니라서 그런지 다른 에끌툰 독자들의 반응도 시원찮다.

2.1 단편작

한국 개신교 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등을 주로 다뤘다. 단편작을 더 높게 쳐주는 독자도 있을 정도로 퀄리티도 준수한 편.

김권사 - 김지술 링크

아들의 자살로 상처입은 김권사가 결국 교회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이단에 빠지게 됐다는 실화를 다룬 단편.

황병장 - MARVIN 링크

<의인을 찾아서>의 작화가의 데뷔작으로 군생활 내의 종교적 갈등에 대해 다뤘다.
실화라서 약간 쉴드가 많았던 <김권사>와 달리 댓글창에 키배가 심한 편이다.

2.2 완결작

<더 브릿지>와 <공과장>을 제외한 작품들은 모두 단행본으로 발간되었다.

헤븐리 스파이 - 김민석

모든 것의 시작. 김민석 작가의 처녀작이자 출세작으로 현재까지도 이 작품을 넘어선 반응을 보여준 작품은 없다.
어느 정도였냐면, 아무 홍보도 하지 않은 자유연재 아마추어 웹툰, 그것도 기독교 웹툰이 조회수 만 단위였다.
제목 그대로 주인공인 하급천사 쪼엘이 타락천사로 위장하여 악마들의 전략을 캐는 스파이물.
1부는 판타지 요소를 적절이 섞어 덕이 아닌 개신교인들에게도 호응을 얻었지만 2부가 많은 논란이 됐다. 결론은 악마들의 전략이 중세 가톨릭의 병폐고 현대 한국 개신교도 가톨릭의 악습을 따랐기 때문에 타락했다는 부분이... 작중에서 타락천사들의 아지트에 '우상'이라고 세워둔 동상들 중 교황의 동상이 있기도 했다! 때문에 2부 연재 당시 몇몇 가톨릭 신자들의 클레임을 받기도 했고 현재는 '개정작업중'이라는 명목으로 인터넷 연재분은 전부 내린 상태다. 하지만 펌질을 많이 당해서 검색하면 쉽게 볼 수있다
천사군과 악마군의 대립이 덕후가 아닌 사람들에겐 세대주의와 영적전쟁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생각 많은 판다 - 판다 링크

페이스북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었던 교회생활 공감툰.
대체적으로 교회생활을 하면서 가지는 의문이나 부정적인 면을 위주로 다루고 있다. 직설적이고 안티가 아닌 같은 기독교인의 시각으로 그려져서 많은 공감대를 샀다. 부정적이라고 은근 돌려서 까는 댓글들도 제법 있다
작가의 군대크리로 급하게 완결되었다(...) 개독들에게 극딜당해서 연재를 관두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군대크리가 맞다.
에끌툰에서 '특별편'으로 페이스북에서만 수록된 에피소드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교회를 부탁해 - 김민석 링크

교회를 어린 소녀로 모에화 시켜 등장한 점이 특징인 판타지 추리극.
헬라어나 히브리어 말장난이 많고, 교회사에 대한 지식이 없이는 100% 이해하기 힘들다.
다만 위의 <헤븐리 스파이>보단 덜할 뿐이지 이 작품도 불가타를 평가절하하거나, 스토리 전개상 한국 개신교의 병폐가 전부 중세 가톨릭의 악습에서 비롯되었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는지라 [4] 필터링해서 볼 필요가 있다.
최근 단행본으로 출간 전, 위와 같은 문제점들을 첨삭하는 등의 개정을 마쳤다.

아싸원정대 - 안정혜 링크

천로역정을 새롭게 해석한 판타지. 작가가 화풍은 동화풍이라고 언급했지만 아메리칸 카툰 스타일에 더 가깝다.
후반부에서 이스라엘의 회복을 다루긴 하지만 신사도 운동과는 관련없다. 허나 후반 스토리 감수를 맡은 김민석 작가가 신사도 운동 참여로 논란이 있는 김우현 감독의 다큐 '샬롬 예루살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5] [6] 이를 빼놓고 보더라도 후반부 자체가 난데없는 실존인물의 등장과 구약과 신약의 관계를 설명하느라 바쁜 파트라 기존 전개와 따로노는 감이 없지 않다.
이 작품도 히브리어를 모르면 이해하기 힘들다.

마가복음 뒷조사 - 러스트 링크

아래의 <마태복음 뒷조사>와 함께 '복음서 뒷조사 시리즈'로 함께 연재중.
복음서의 역사성을 증명하기 위한 법정재판물... 인데 내용은 재판물이라기보단 변증론에 더 가깝다.

마태복음 뒷조사 - 김굿맨 링크

소재가 마태복음인 점과 작화가가 다른 점을 빼면 위의 <마가복음 뒷조사>와 비슷하다.

예수님의 연애편지 - 홍피일 링크

위의 <생각 많은 판다>보다는 분위기도 밝고 그림체도 귀여운 공감툰이지만... 토끼로 등장하는 사탄의 묘사가 충공깽급인데다 스크롤을 내려보자 유혈묘사도 제대로 표현하는지라 사도 바울 지못미(...) 독자들은 하트풀봇코라는 평.
최근 에피소드를 끝으로 완결했다. 후기에 따르면 기독교인로서 조회수와 댓글에 매달리는 자신을 보고 현자타임이 왔다고... 작가 입장에서 댓글과 조회수 확인하는건 지극히 당연한 욕구아닌가 애초에 에끌툰 자체가 인지도가 높지 않잖아

공과장 - 김영화 링크

직장인 크리스천을 소재로 한 드라마. <미생>같은 웹툰을 노린 듯 하나 반응은 크게 좋지 않았다.

노바 솔리마 - 안정혜 링크

유대인 기독교인 즉 '메시아닉 쥬'들의 실화를 다룬 드라마.

더 브릿지 - 요한 링크

기독교 변증을 담은 드라마물. 완결작이지만 어째선지 비정기연재작 코너에 있다(...)

2.3 연중작

21세기 성경학습만화 - 김굿맨 링크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성막과 성전에 대한 강해. <마태복음 뒷조사> 연재 때문인지 업로드가 뜸해 비정기연재로 돌린 듯.
에끌툰 오픈 이후로 지금까지 업로드가 거의 전무해서 연중작으로 돌렸다.

속기사 마태 - 김영화 링크

아버지를 따라 이스라엘을 방문한 주인공이 정체모를 포탈을 발견해 1세기로 워프하는 내용의 판타지.
에끌툰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시즌 2까지 연재중이었는데 작가가 <공과장> 연재를 위해 시즌 2를 연중했다.

개와 귀먹은 양 - 샤인 링크

잃어버린 양들을 찾아나선 양치기 개의 모험담. 판타지물이다.
비정기 연재인데다 스토리도 '타락한 양을 만남 - 양에게 데꿀멍한 양치기 개' 패턴을 반복하고 있어서 작화반전을 제외하면 크게 인상적이진 않은 편이다. 2016년 8월 현재, 지난 5월 이후로 업데이트가 전무하며 자유연재임을 감안해도 텀이 너무 길다.

3 여담

  • 코믹GT처럼, 대부분의 작품에 사이트 관리자이자 편집장 역할도 겸임하는 김민석 작가의 스타일이나 사상이 짙게 깔려있다.
  • 웹툰 플랫폼이지만 일반 서브컬쳐 독자들도 볼 수 있을만큼 '열려있다'고 보긴 어렵다. <교회를 부탁해> 출간 알림에서 비기독교인들에게도 이 만화를 보여줄 수 있냐는 질문에 김민석 작가가 직접 '곤란하다'고 답한 바 있다. 웹툰이라는 컨텐츠를 전도 매체로 선택한 것치곤 꽤 폐쇄적이고 (외부에 홍보 자체를 하지 않는다), 작품 성향도 은근 근본주의적인 부분이 있다. [7]
  • 에끌툰으로 바뀌기 이전엔 관리자 김민석 작가의 처녀작 <헤븐리 스파이>의 브랜드 사이트였다. <헤븐리 스파이>가 인기를 얻고 점점 다른 작가들과 유닛을 결성하면서 덩치가 커진 뒤 지금의 에끌툰에 이르게 된 것. 이전엔 유닛 소속 작가들과 김민석 작가 아래에서 웹툰 강의를 수강한 몇몇 작가들만이 연재했었지만, 외부작가들을 초빙하기 위해 플랫폼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 작가부족이 심각하다. 특별한 목표나 사명감이 있지 않은 이상[8] 본업과 병행하면서 주 1 회 꾸준히 웹툰을 그리는 건 상당한 노가다인데다 무엇보다 플랫폼 연재인데도 고료가 없는 점이 큰 원인인 듯. 2016년 8월 현재, 사실상 러스트(김민석) 작가 혼자서 연재하고 있다. 그래도 갓피플 만화가 주보만화 셔틀로 몰락한 것과 달리 '웹툰'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초심은 잘 지켜지고 있다.
  • 장르 특성상 서브컬쳐 향유층이나 비기독교인, 안티들에게 알려질법도 한데 아직까지 입소문을 타지 않았다.
  1. 창조론 연대기의 베이스가 되는 책 "창조론자들"도 그렇지만 이 웹툰 역시 특정한 관점을 옹호하는 작품은 아닙니다. "창조론자들" 책을 직접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저자인 로널드 넘버스는 젊은지구론이든, 오랜지구론이든, 지적설계든, 진화적 창조론이든 창조론의 어느 한 쪽 입장에 편들지 않습니다 - 작가 코멘트 출처
  2. 노아 홍수와 퇴적에 관한 내용, 아라랏 산과 관련한 내용은 항목 에 잘 나와있으며, 화석은 발자국을 조각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3. 사실 창조설 자체가 과학 이론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부분이며, 이것도 항목에 잘 나와있다.
  4. 한국 개신교의 병폐는 미국의 근본주의 개신교의 병폐+한국 특유의 지나친 기복주의 신앙이 혼합된 탓이 크다. 근대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기독교가 전래된 한국의 입장에선 중세 기독교의 병폐를 답습했다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한국 개신교 특유의 문제점을 지적했더라면 더 설득력이 있었겠지만 작가가 개신교인이라 접근하길 꺼리는 듯.
  5. 후반부 등장 캐릭터 중 유대인을 상징하는 파게와 사마리아인을 상징하는 테에나 자매가 등장하는데, 자매의 스토리가 신사도 운동에서 주장하는 '이스라엘의 회복'과 닮은 면이 있다. (비기독교 유대인을 이방인 기독교인이 교화시킨다는 면에서) 작품이 연재중이던 무렵 김민석 작가가 페이스북에서 이우현 감독에게서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고 얘기한 바 있다. 이를 우려한 독자의 댓글도 있었지만 현재까지도 안정혜 작가와 김민석 작가 둘 다 이렇다 할 해명은 하지 않았다.
  6. '샬롬 예루살렘'도 유대인들을 '교화시켜야 할 존재'로 보는 시각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국 개신교 주류가 정복주의여서 두드러지지 않았을 뿐이다.
  7. 예수님의 연애편지가 보수기독교 성향이 특히 강한 편이다.
  8. 도전만화의 아마추어 작가들도 '데뷔'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연재할 수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