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러 화폐

fRJaiFqu.jpg

1 개요

화폐 수집가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잘못 찍혀진 화폐라는 뜻이다. 위의 사진은 미국 20달러 지폐에 델몬트 스티커가 잘못 인쇄된 지폐이다. 1996년 미 재무부의 포트워스 조폐창에서 제조된 이 20달러짜리 지폐에 어떻게 델몬트 스티커가 들어가게 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지폐는 경매에서 무려 액면가의 1265배인 25300달러에 낙찰되었다. 말 그대로 로또 맞은 셈.

화폐 제작 과정 중에는 이물질이 포함되거나, 동전의 경우 앞뒷면의 도안이 딱 맞아 떨어지지 않고 압인(押印)되는 경우가 있다. 정상적인 절차라면 검수 과정에서 폐기 되었어야 할 화폐지만 일부가 폐기되지 않고 시장에 나오게 되면 델몬트 지폐처럼 희소성을 갖는다. 에러 화폐만을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수집가도 존재한다.

그러나 델몬트 지폐처럼 확연하게 에러가 확인되는 에러 화폐는 드물다. 어디어디에 인쇄가 잘못되었다고 말해주어야만 알 수 있는 에러 화폐도 존재하고 잉크가 살짝 번져도 에러 화폐로 쳐주기는 하지만 에러 화폐중에서는 흔한 편이라 높은 가치를 인정 받긴 힘들다.

일반인의 경우 에러 화폐를 발견한다 해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국내 화폐는 기술력이 좋아서 에러 화폐도 잘 발견되지 않는데다가 발견된다고 해도 잉크가 살짝 번지거나 인쇄가 조금 치우친 정도에 그쳐 높은 값을 받긴 힘들다.

에러 화폐도 가품이 있으니 구매시 주의해야 한다.

2 에러 주화

Gk2VhJbK.jpg
JLz4vcQq.jpg
둘 다 미국 주화인데, 아무리 기술력이 좋아도 미국은 찍어내는 돈이 많다보니 에러 화폐도 많은 편이다.

3 에러 지폐

JbWHFdcm.jpg
대한민국의 구 천원권 지폐이다. 이 정도면 누가 보아도 완벽한(?) 에러 지폐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 화폐는 요판인쇄가 누락되어 있어 퇴계 이황 선생의 모습과 한국은행, 한국은행권, 천원이라는 인쇄가 누락되어 있다. 에러화폐는 지폐와 동전에서 발생하지만 에러 화폐의 발생빈도는 주화보다 지폐에서 더 높다. 이는 동전보다 지폐의 제조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EyhDjb2K.jpg
인도의 1루피 지폐이다. 인쇄될 때 종이가 접혀있어서 접힌 채로 인쇄되었다. 책을 샀을 때 접혀져서 절단된 페이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