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프랑스 447편 추락 사고

항공사고 요약도
발생일2009년 6월 1일
유형조종사 과실
발생 위치대서양
탑승인원승객 : 216명
승무원 : 12명
사망자승객 : 216명
승무원 : 12명
기종에어버스 A330-200
항공사에어 프랑스
기체 등록번호F-GZCP
출발지갈레앙 국제공항
도착지샤를 드 골 국제공항

1 사고 개요

2009년 6월 1일,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파리 샤를 드 골 국제공항으로 가던 에어 프랑스 소속 A330-200 여객기가 대서양 상에 추락한 에어 프랑스 사상 최악의 사건. 승객 216명, 승무원 12명 합쳐 228명이 불귀의 객이 되었다.

2 사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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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2년 전, 파리 샤를 드 골 국제공항에서 찍힌 사고기

사고기는 A330-200 기종으로 2005년 2월에 첫 비행을 했고, 2009년 4월 16일 중검수를 받은 기체였다. 사고 시점까지 누적된 비행 시간은 18,870 시간. 사고 전 날인 2009년 5월 31일, 파리를 출발해 사고기는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하여 다시 파리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사고기에 탑승한 운항 승무원은 총 3명. 기장 1명에 기장급 부조종사 2명이 있었고, 조종실 뒤에 운항 승무원 전용 휴식 공간이 있어서 1명씩 돌아가면서 휴식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3 사고 상황

현지시간 5월 31일 19시 반,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22시 반 경에 사고기는 리우데자네이루를 떠났다. 출발 후 약 3시간여가 지나 그리니치 기준 새벽 1시 49분 경에 브라질 해안에서 사고기가 레이더에 잡혔다. 그런데 이게 마지막이었다. 새벽 3시 반 경 세네갈에서, 거기서 또 30여분 후에 카보베르데에서 사고기가 포착되어야 정상이었으나 그리 되지 않았고, 주변에 다니던 다른 항공편에게까지 모조리 연락하여 사고편과의 통신 시도를 지시했으나 모두 헛손질이었다.

사고기는 난기류와 만나게 될 예정이었고, 이에 대한 대책으로 순항 속도를 약간 낮춰서 마하 0.8으로 난기류 구간을 들어갔다. 문제는 약 20여분 후인 오전 2시 10분쯤부터 벌어진다. 피토관이 얼어 버리면서 오토 파일럿이 갑자기 꺼져 버린 것. 결국 수동으로 운행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기장이 휴식하는 바람에 잠깐 기장석에 있던 부조종사가 스틱을 당겨서 속도와 고도 회복을 하려 했다. 물론 여기까진 정상적이다. 문제는 그게 너무 과했다는 것.

나중에 피토관 결빙이 좀 녹으면서 속도계와 고도계 값이 정상화되었으나, 여전히 기장석의 부기장은 계속해서 스틱을 당기는 중이었다. 결국 실속에 빠지고 그대로 비행기는 대서양에 추락한다.

4 희생자들

프랑스인:72명
브라질인:59명
독일인:26명
중국인 & 이탈리아인:9명
스위스인 & 영국인:6명
헝가리인:4명
기타 7명
한국인:1명

5 사고 대처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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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수 일 후에 발견되어 건져올린 수직꼬리날개

사고가 난 브라질 동부 먼 바다에서 항공유나 여러 잔해가 보임에 따라 447편은 추락했음이 기정 사실로 확인되었다. 당연히 생존자는 없었고, 시신 51구를 수습할 수 있었다. 2011년까지의 추가 수색으로 104구가 추가 발견되었다.[1]

다행히도, 사고 당시 에어 프랑스 상황실에 여러 기록장치가 남아 있어서 어느 정도는 사고 조사가 쉬웠다. 부조종사의 대처 자체도 옳은 방법은 아니었지만 결정적으로 그는 실속 상황에서의 대처법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조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A330 매뉴얼에서도 언급이 안 된 상황이기도 했고.

이후 실속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추가로 교육시키게 되었다.

이 사고는 항공 사고 수사대 시즌 12에서 방영된다.

6년 후 일어난 저먼윙스 9525편 추락 사고 가 이 사고가 일어난 원인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왔다. 공통점으로 지목된 것은 제조사도 에어버스인 데다가 아직 조사중이지만 갑자기 잘 가다 어이없이 실속해 추락했다는 점 등이다. 그러나 저먼윙스의 사고는 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일으켰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 사건과는 관련없게 되었다.
  1. 사실 바다에 빠진 시신을 인양하기 힘든 이유는 물고기들의 식사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 실제로도 물고기들이 시체를 뜯어먹어 대부분의 사체는 보통 훼손된 상태로 발견된다. 물고기들한테야 그저 먹이일 뿐이니 뭔 죄겠냐만, 그래도 상상할수록 끔찍한건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