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켓벨

화장실[1]에 설치되어 있는 물소리가 나게 하는 장치를 말한다. 일본에서는 오토히메(音姫)라고 말한다. 그 캐릭터랑 헷갈리면 곤란하다.[2] 1988년 5월 일본의 변기 회사인 TOTO에서 처음 개발되었다.

자신의 용변 소리가 남에게 들리는 것에 두려움, 수치심을 느끼는 사람이 변기물을 내려 용변소리를 감추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물을 두번 이상 내리게 되므로 물낭비가 된다. 이러한 물낭비를 막기 위해 에티켓벨이 개발된 것이다.

벽면에 설치하는 형태 말고도 휴대용으로도 나왔고 비데에 이 기능이 달린 경우도 있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나와있다.

여담으로 스펀지의 '스펀지 연구소 : 남자는 모른다, 여자는 모른다' 편에서는 남자들이 모르는 것으로 방송되었다. 이 항목을 보고 알게된 남자도 많을 것이다. 반대로 여자들은 남자화장실 소변기에 센서가 있어 자동으로 물내려간다는 것을 모른다고 한다.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paruresis (화장실공포증, 배뇨공포증)과 연관짓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에티켓벨을 쓰는 사람 전체가 화장실공포증 환자들인 것은 절대 아니다. 일반적인 두려움이나 수치감과 불안장애로서의 공포증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소리가 들리게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대중적 혼동 때문에 환공포증 같은 웃지 못할 촌극도 벌어지는 세상이다.
  1. 주로 여자화장실에 설치되어있다.
  2. 한자는 똑같지만 읽는 방법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