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 시령 |
연재 사이트 | 폭스툰 |
연재 날짜 | 2016년 6월 9일 |
연재 요일 | 금요일 |
장르 | 다크 판타지 |
연재목록 / 프롤로그 |
악당이 주인공 주인공이 악당
1 개요
시령 작가의 연재 작품 | |||
언제라도 | 산타 | 엔드와 세이브 |
폭스툰에서 연재중인 웹툰. 언제라도와 산타를 연재한 시령 작가의 신작이다.
작가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푸근한 색감과 귀여운 그림체, 동화풍 세계관은 여전하지만 주인공이 대놓고 악역인데다 프롤로그부터 빨간 액체를 튀기고 메인 소재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체실험인 다크 판타지다. 주인공 엔드의 뻘짓과 입담 때문에 소재만 독하고 내용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조실험이나 학대받는 아이들의 묘사는 꽤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 독자들은 이미 프롤로그부터 치유물로 보고 있다. 학교생활이냐 스토커 BL에 19금 SF에 하트풀봇코까지 폭스툰이 점점 독기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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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등장인물
2.1 주인공 일행
주인공. 눈 안쪽에 초롱초롱 빛나는 별이 보인다.(…) 정장 차림에 얼굴은 멀쩡한 흑발미남이지만 살인마. 단 것, 특히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가는 곳마다 꼭 사탕을 처묵처묵한다. 살인을 즐기고, 수틀리면 조수 세이브를 시켜 몰살엔딩으로 끝맺는 등 악당짓을 제대로 보여준다. 자신이 악당이라는 정체성이 엄청나게 강하다. 다만 세이브나 일렉과 에클레 남매를 구해주고 함께 데리고 다니거나, 에클레가 소녀인것을 감안해 위험한 일은 시키려 하지 않는 등 착한 일도 하지만, 차후 에클레가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하여 "처리하겠다" 고 말하는 세이브를 굳이 막지 않는 모습도 보인다.
마녀 시디에게 어그로를 끌다 저주를 받아 살인을 할 수 없게 되는데, 이게 악당 정체성을 갖고 있는 엔드에게는 끔찍한 저주라고 할 수 있는 셈.
11화까지 무료공개된 시점에서 엔드의 과거사에 관한 떡밥이 상당수 보인다.
- 세계관 상에서 연륜이 있는 존재들만이 알고 있는 옛 시대에 관한 지식이 많다. 일례로 5화에서 '요술'이라 불리는 마법에 관해 상세하게 알고 있으며 엔드가 요술에 관해 설명하면서 '세상 참 오래살고 볼일이다'고 말한 바 있다. 엔드의 설명에 따르면 마법과 마법을 쓰는 환상종들은 현 시점에서 거의 절멸된 것으로 보인다.
- 6화부터 추가된 타이틀 이미지를 잘 보면 '엔드'라고 휘갈겨 쓴 글씨 뒤로 '제임스'라는 이름이 보인다. 엔드의 본명이거나 과거에 있었던 일과 관련된 사람의 이름으로 추측된다. 아니면 세이브를 구조한 뒤로 개명했을 수도 있다.
- 11화에서 꽤 중요한 떡밥이 나왔다. 상대의 몸 속을 훑어볼 수 있는 거미여왕이 엔드를 스캔해본 뒤 '죽었다 살아난 사람', 즉 불사신이라 읽어낸 것. 거미여왕이 좀비는 아니고 죽었던 사람이 그대로 살아났다는 식으로 묘사한다. 8할이 개드립인(...) 엔드의 언행 특징상 잘 파악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거미여왕이 엔드의 몸을 살펴보고 놀랬을 때 엔드가 미묘하게 진지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죽음에 대해 무감각하고 위험해도 무조건 닥돌하는 엔드의 성격을 보면 불사신같기도.
- 세이브
인체 개조실험에서 살아남은 소년. 연두빛이 도는 백발에 왼쪽 눈이 연두색인 오드아이. 연두색 눈은 세로동공이다. 엔드가 모종의 사정으로 구조한 뒤 조수로 데리고 다닌다.
기본적인 신체능력이 뛰어나고 독을 만들어내거나 신체에 들어온 독을 자가해독할 수 있다. 엔드의 땡깡을 다 받아주고 할 일을챙겨주는등 의젓하다. 생명의 은인이기 때문인지 엔드에겐 존댓말을 쓴다. 그렇다고 이쪽도 개념이 정상으로 박힌 건 아니어서 엔드의 악당짓을 도와 살생을 하고 막나가는 건 똑같다. 단지 서브 역할이기에 그 고의성이 드러나지 않을 뿐. 일렉을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해 녹취 음성을 들려주어 멘붕시키기도 했으며, 에클레가 향후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엔드가 걱정하자 "처리할게요" 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일렉과 에클레 남매에게 표면적으로는 다정하게 구는 걸 보면 아주 전형적인 하라구로 스타일.
간혹 착각하긴 하지만 이분도 성인이다. 본인 말로는 20~30대라고. 개조 후유증으로 어려진 것으로 추측된다. 애초에 대놓고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나오는 흡연자다.
- 일렉과 에클레
왼쪽이 여동생 에클레(백금발), 오른쪽이 오빠인 일렉(금발). 초능력을 갖고 태어난 아이들로 일렉은 전기, 에클레는 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 피카츄와 꼬부기 에클레의 눈에는 물방울 모양이, 일렉의 눈에는 전기 모양이 그려져 있다.(…) 그 능력 때문에 로로라는 박사[1] 에게 인체실험을 당하고 있다가 엔드와 세이브를 만난다. 그 뒤, '부하'가 되어 동행하는 중.
엔드의 설명에 따르면 남매의 초능력은 개조가 아니라 '요술', 즉 마법이다. 마법이 사라진 시대에서 마법을 갖고 태어난 존재들이라 엔드도 호기심을 가졌을 정도. 에클레는 엔드가 위협을 느꼈을 정도로 강력한 초능력을 갖고 있으며, 일렉의 전기는 정확히 말하면 생명에너지에 가까우며 엔드에게 힐을 해주기도 했다.
2.2 마녀 일당
- 시디
몰래 아이들을 대상으로 인체실험을 하던 마녀. 완전한 개조인간인 세이브에게 흥미를 갖고 엔드와 거래를 하려하지만 털린다. 하지만 엔드에게 있어서 치명적인 저주인 '살인을 못하는 저주'를 건 마녀.
- 파일
분홍 브릿지가 있는 백발의 소녀. 시디에게 세이브와 비슷한 개조실험을 당한 소녀지만 불완전한 상태. 독이 있는 꼬리가 이식되어 있다.
실험의 후유증인지 온몸을 부르르 떨며 정신이 불안정한 모습이다.
여담으로 시디와 합치면 CD파일이 된다
- 파란머리에 적안의 남성[2]
8화의 마지막에 잠깐 지나간 남성. 길을 지나가다 엔드와 부딪힌 것으로 등장. 마녀와 관계가 있는 듯 하다.
3 기타
- 전작들에서 지적받았던 '느린 전개'는 상당히 나아졌다. 혹시나 전작에서 이 점이 불만이었던 독자라면 이번 신작은 무리 없이 볼 수 있을 듯. 분량도 상당해서 코인이 아깝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엔드와 세이브는 그들 나름의 목적을 갖고 행동하며 세계관 묘사는 두리뭉술하지만 통념으로 널리 알려진 소재(마녀, 인체개조)나 세계관(동화풍 고딕 판타지)을 차용하는 편이라 이해하지 못할 정도까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