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카

ELIKA

1 페르시아의 왕자(2008) 의 히로인

페르시아의 왕자 타락한 왕, 그리고 페르시아의 왕자(2008)히로인.

공주라고 하지만 왠지 옷 한쪽 소매는 찢어져 있고 머리는 산발을 한, 공주라기보다는 이쪽도 거지꼴에 가깝다.
다만 본인의 태도가 태도인지라 거지나 날건달로 취급되는 왕자와는 다르게 공주로 인정 받는다. 일단 아리만에 의해 지역 전체가 개판이 되기 전까지는 자신만의 도시도 다스리고 있었다고 한다.

상대를 무력화 시키고 날아 다니는 등의 마법을 쓰는데, 쓰는 것을 보고 있자면 이건 마법이라기 보다 포스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

1.1 작중 활약

게임의 주인공인 왕자가 무덤에서 취한 보물을 수송하던 당나귀 파라[1](...) 가 모래폭풍 속에서 길을 잃어버리자 왕자는 파라를 찾다가, 우연히 발을 헛디뎌서 계곡 안쪽으로 떨어지게 되고, 도망치던 엘리카와 우연히 충돌하게 된다. 하지만 엘리카는 왕자를 무시하고, 왕자는 이름만이라도 가르쳐 달라며(...) 엘리카를 필사적으로 쫓는다. 엘리카는 자신의 아버지가 신전의 결계를 부수고 고대 어둠의 신인 아리만을 부활시키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었고, 왕자 또한 그냥 자기 당나귀 찾고 집에 가고 싶었지만[2], 아리만이 풀리면 영 좋지 못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 판단하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엘리카와 끌려다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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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진행하게 되며 엘리카의 과거가 드러나게 되는데, 자신의 어머니가 돌연히 사망하고, 신전의 결계를 강화시키는 힘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엘리카가 열심히 동분서주하며 조사를 하다 불행히도 낙사하게 된다. 졸지에 아내와 딸을 둘 다 잃어버린 엘리카의 아버지는, 어차피 신전의 결계도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딸 엘리카를 살려내는 대가로 아리만을 풀어주는 계약을 맺게 된다. 어찌 됐건 엘리카는 딱히 아리만에 의해 오염된 세계에서 살고싶은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아리만에 의해 살아난 후, 아버지가 아리만을 진짜 풀어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 아버지에게서 도망가고, 딸을 다시 잃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의 병사에게 쫓기다 왕자와 만나게 되었다. 마법을 사용하게 된 것도 부활하고 난 다음이라고 한다.

왕자와 엘리카는 왕국 전체를 동분서주하며 오염된 땅을 정화하게 되고, 왕자와 엘리카의 현저히 다른 성격과 목표에 의해 처음엔 티격태격하다가도 나중엔 점점 서로에게 살갑게 대하게 된다. 나중에는 엘리카가 왕자가 던지는 농담을 척척 받아치고, 왕자는 아예 엘리카에게 나중에 당나귀 찾으면 어디 좋은 곳으로 가서 편하게 같이 살자고 대놓고 꼬시기까지 한다.

하지만, 모든 땅을 정화한 후 아리만을 다시 결계 속으로 가두기 위해선 게임 내에서 좋든 싫든 모으게 되는 빛의 근원이 필요했고, 엘리카는 지금까지 모은 모든 빛의 근원을 이용, 결계를 다시 복구하게 된다. 이미 엘리카는 자신의 목숨은 아리만과의 계약에 의한 생명인지라 빛의 근원을 쏟아내고 아리만을 봉인하고나면 사망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찌되었건 아리만은 다시 봉인해야 했기 때문에 왕자에게 미안하다는 한마디를 남기고 쓰러진다.

하지만, 왕자는 엘리카를 잃고 싶지 않았던 탓에 결국 아버지에 의해 그랬던 것처럼 엘리카는 또다시 왕자에 의해 부활당해 버리고 만다. 엘리카를 부활시키는 댓가로 다시 아리만은 풀려나고, 엘리카는 자신의 희생과 의지를 다시 무로 돌려버린 왕자를 비난하며 어둠에 침식당한 신전을 뒤로 하고 신전을 탈출한다.

1.2 게임 내 성능

이번 작의 주인공은 전작의 왕자처럼 모래의 힘을 사용한 마법 따위를 쓰지 못하는 관계로 육체적인 힘을 사용하지 않는 모든 궂은 일들은 엘리카가 맡게 된다. 왕자가 점프하다 어어 떨어진다 싶으면 쓩 날라와서 다시 던져주고, 타이밍을 놓쳐서 낙사해버려도 엘리카가 마지막으로 발을 딛었던 땅 위로 텔레포트 시켜준다. 그 외에도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네개의 발판이 나오는데, 이 발판을 이용해서 왕자와 함께 손잡고 날아가거나, 왕자를 던져버리거나, 새처럼 날아다닌다거나, 중력을 거스르고 달리게 만든다던가 등등 오만 기상천외한 마법을 사용한다.

플랫포밍 도중 말고도 전투 중에도 도움을 주는데, 전투 자체가 적을 적당히 때리다 공중에 날리고 그 후 평타, 공중 공격, 그리고 엘리카의 마법을 짬뽕해서 공중콤보 극딜을 해야 하는데, 왕자 자체의 순수 딜 능력은 엘리카 없이는 2% 부족하고, 엘리카의 마법은 특정 상황을 제외하면 반격당할 염려가 없으므로 전투에서도 엘리카의 비중은 굉장히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마법 외 모든 공격에 면역이 되는 방어막을 두르고 나오는 적들이 늘어나지만, 반대로 마법에만 면역을 가진 방어막을 두르고 나오는 적들도 후반으로 갈수록 더 늘어나기 때문에 마법으로 첫타를 끊기 전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마법 면역 방어막을 두른 적에게 엘리카를 돌진시키면 오히려 엘리카가 나가떨어져서 엘리카가 일어나기 전까진 엘리카를 사용한 콤보를 넣을 수 없고, 왕자의 딜 능력이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한가지 주의점은, 엘리카의 마법 공격은 사정거리가 굉장히 짧기 때문에, 적과 거리가 너무 멀면 마법 공격을 사용하지 않고, 왕자와 엘리카 모두 짧은 시간동안[3] 무방비 상태가 되기 때문에 사정거리 계산을 잘못 하면 일방적으로 적에게 얻어터지는 샌드백이 되어버린다.

적에게 일방적으로 얻어터지다가 보면 QTE 부활 찬스가 생길 때가 있는데, 이 QTE에서 실패하면 엘리카가 적을 날려버리고 왕자를 부활시킨다. 물론 왕자는 다시 일어서고, 적은 적게는 한 20% 정도에서 반피 이상의 피가 차오른다. QTE 자체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관계로 자주 당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버튼 잘못 눌렀다고 힘들게 깎아놓은 적의 피가 만피까지 차오르면 게임 하는 사람들의 스트레스도 적의 체력과 함께 차오른다.

어찌됐건 등장하는 게임 자체의 가장 큰 비판점이 엘리카 덕에 죽을 일이 없으니 도저히 도전욕구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라, 엘리카는 본의 아니게 게임의 비판점을 만들어버린 셈이다.
  1. 전 작인 시간의모래 삼부작을 플레이한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파라는 그 시리즈의 여주인공이름이었다...
  2. 그의 말로는 상당한 재산이 당나귀에 실려있다고한다. 집에 돌아가면 떵떵거리고 살 수있을정도로
  3. 물론 당하는 입장에선 한평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