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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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시간의 모래/영화 |
Prince of Persia (2008)
국내팬들은 이름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DS판 제목을 따 페르시아 왕자 타락한 왕 이라 칭한다.
스토리 작가는 디스크월드의 작가 테리 프랫쳇의 딸 리아나 프래쳇.
페르시아의 왕자 3D의 흑역사를 제외하고, 新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의 4편이지만 앞의 3시리즈와는 연관이 전혀 없는 작품. 페르시아의 왕자 두개의 왕좌의 엔딩이 너무 깔끔히 나버렸기 때문에 후속작을 낼 엄두가 나지 않아 새로운 스토리로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유비소프트 몬트리얼 팀이 페르시아 시리즈에서 손을 떼고 어쌔신 크리드로 넘어간 뒤 다른 팀이 맡았는데, 유비소프트의 특성상 다른 기업이 맡았다고 봐도 좋다.
그래픽은 새로운 스토리로 시작하기 때문인지 전작과는 다른 컨셉인 카툰 렌더링을 기반으로 쉘 세이딩을 발라놓았는데, 어지간한 사양이 아니면 프레임이 상당히 들쭉날쭉한다. 닷넷 프레임을 설치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구동함으로 CPU 점유율을 높이지 않으면 그나마 안정적이 된다고 한다.
카툰 렌더링이 되어도 왕자의 그래픽은 발전한데 반해 공주의 산발 머리는 그야말로 안습의 극치.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에서 안습했던 파라를 회상해보자면, 후편으로 가면 좀 나아질지도...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이나, 더 롱기스트 저니 같은 어드벤쳐 류의 게임으로 생각될 정도로 대단히 아름답고 몽환적인 배경에 정신이 홀리기도 한다. 게임 자체가 아예 후속작 있으니까 대충 즐겨 ㅇㅋ?하는 분위기라 기분이 뭐하지만... 좋은 건 좋은 거 아니겠나?
사실상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전작의 계보를 잇는 왕자의 곡예, 퍼즐 등은 건재하다. 다만 전작들과는 달리 히로인이 완벽히 전투에 같이 참여하며 그에 따라 수많은 이점이 생겼다. 아마도 새롭게 시리즈를 이어가는 만큼 참신한 시도에 의한 실패보다는 본래 게임이 주었던 재미를 살리는 쪽을 택한듯, 그래픽과 더불어 게임이 상당히 캐주얼하다. 전투의 경우 예전작들의 일대다수의 정신없는 결투, 시간의 모래를 사용한 전투 등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초대 페르시아의 왕자 게임의 전투와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닥치고 1 대 1[1] 형식이고 적을 죽인다기보다는 콤보연습용 더미 비슷한 느낌이다. 검, 잡기, 아크로뱃, 엘리카 4개 요소를 짬뽕한 콤보는 섞어넣는 재미와 연출이 상당한 편이며, 관련 도전과제도 있다. 나중엔 적을 일찍 죽이면 콤보를 못넣어서 실망할 지경(...). 물론 보스전에서는 다소 긴장감있는 전투가 펼쳐진다.
마법을 사용하는 공주 엘리카의 존재 덕분에 주인공은 실수해서 떨어져도 죽지 않으며, 적에게 공격당해 당할 위기에서도 구원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작품에는 게임 오버라는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일부 스테이지에서 공주가 아리만의 부하에게 붙잡혀 있는 상황에서도 주인공이 낙사할 것 같으면 사랑의 힘으로 구해준다. 게임 오버가 없는 건 원숭이 섬의 비밀과 닮은 요소다.
그래서 난이도가 많이 하향된 감이 있지만, 오히려 이런점이 세이브 로드를 반복하는 것보다 빠른 진행과 몰입감을 높여주어서 반응은 대체적으로 좋은편. 그리고 전투도 뒤로 갈수록 추가되는 요소가 있어서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에 난이도 상승 곡선도 무난한 편이다. 하지만 죽음이 없으니 뒤로 갈수록 반복 노가다라는 느낌이 짙어지기 때문에 엔딩을 보기도 전에 포기해버리기 쉬운 게임.[2]
게임의 플롯은 보물을 찾아서(라고 쓰고 훔친다 라고 읽는다) 취하는(...) 왕자와, 공주인 엘리카가 만나면서 시작된다. 전작의 왕자들과는 다르게 이번 편의 왕자는 도무지 왕자로 보이지가 않는다. 실제로 왕자라고 불러주는 이도 컨큐바인이나 로딩화면 정도가 유일하고... 행색도 그냥 어디서 굴러들어온 부랑자 A급이다. 왕자에게 날건달이나 거지라는 호칭이 괜히 붙은게 아니다. 전작의 진지하고 무거웠던 왕자와는 다르게 깐족의 극한을 보여주는 왕자. 주인공이 본인을 왕자라고 칭하지 않는 것도 특징으로, 사실 왕자가 아니라 도둑. 어쩌면 페르시아 왕자라는 뜻은 엘리카를 만나서 왕자가 된다는 뜻이 아닐까. [3]
중간중간 대화하다 보면 엘리카가 뼈장갑이 어디서 났냐고 묻자 "너도 잘 알잖아? 찾았지" 라고 대답하거나, 검은 오탁에 감염되었을때 "좀 쉬었다 가도 될 것 같은데" 같은 대사를 날려댄다. 그리고 벽에 매달린 후 엘리카를 등에 업고서 생각보다 무거운데?! 라고 하는 등(...) 정말 대화내내 실소가 새어나오게 하는 캐릭터. 특히 츤츤대는 엘리카를 붙잡고 단어 맞추기를 하는 부분은 깐족의 끝을 이룬다. (영문판 기준으로 S라고 하면 GROSS나 SKY등을 연상하는 것이었지만, 한글판에서는 끝말잇기 비슷하게 잘 번역되었다.)
이렇게 언제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4] 위의 대사처럼 만담 콤비에 가까운 수준이니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시간 날 때마다 들어보자. 버튼 대화의 경우 특정 지역을 지나칠 때 마다 특정 대화가 추가되고, 해당 특정 대화를 다 들으면, 기본 대화패턴만 계속 반복한다. 하지만 이 기본 대화패턴도 시나리오 진행에 따라 조금씩 변형되므로, 정말 게임하다 지루할때 들으면 상당히 재밌다.
다만 진지할 때는 진지한 면모도 보여주는 것이 츤데레 공주와 죽이 척척 맞는다. 엘리카도 초반엔 제발 좀 가라고 츤츤대더니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왕자에게 의지하는 면모를 보이는 츤데레 속성 보유자.[5] 이런 깐족거리는 왕자에게 전염된 것인지, 나중엔 엘리카도 가끔 개그를 한다.(...) 그럼 또 "거봐, 그런게 유머지" 하면서 맞장구 치는 왕자.
또 어찌나 호흡이 잘 맞는지, 건물 사이를 이동하는 때에도 방금 만난 사이가 아니라 마치 10년은 함께한 동료처럼 덥썩덥썩 잘도 안긴다. 특히 빔 위에서 이동시 손을 맞잡고 빙글 돌면서 위치를 바꾸는데(흔히 생각하는 그 닭살모션 맞다),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다보면 이걸 계속 반복하면서 훈훈한 BGM을 깔아놓은 영상도 있을 정도(....).
전체적인 게임 진행 방식은 한 지역에서 보스를 물리치고(정확히는 물리치는게 아니라 도망간다.) 그 지역을 정화하면 라이트 시드(빛의 근원)가 나타나는데, 지역마다 나오는 라이트 시드(빛의 근원)를 일정 개수 이상 모아 신전에서 4개의 기운을 해방하면 해당 발판이 해방되어 못 가던 지역도 갈 수 있는 방식이다. 총 4명의 보스가 있으며 보스당 6개의 지역을 정화하면 결전을 치룰 수 있다.
성우들의 연기실력도 탁월한 편. 국내에도 완전 한글화 되었으며 더빙은 대 호평이다. 왕자 성우는 전작의 왕자를 맡았던 최한 씨가 다시 맡았으며 윤성혜씨가 엘리카를 맡았다.
일본판은 유명 성우인 나미카와 다이스케가 왕자를 맡았다. 이로 인해 일부 사람들이 페르소나의 왕자라 부르고 있다. 엘리카는 배우 출신인 나루미 리코가 맡았는데... 연기 평은 그리 좋지 않다고 한다
허준이 켠김에 왕까지에서 두 번째로 잡은 작품. 처음에 16시간 30분이 걸리고도 결국 왕을 못 보고 도주했던 슈퍼 마리오 갤럭시만큼은 아니라 결국 왕을 보긴 봤다... 역시 왕의 남자 강성민의 도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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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페르시아였던 시절의 동화를 스토리라인으로 삼는데, 옛날에 두 왕자가 있었고 한 왕자가 세상를 오염시키자 다른 하나가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는 내용이다. 주인공은 정화를 위해 돌아다니는 왕자(가 아니라 도둑).
아내와 딸을 모두 잃은 왕이 딸을 되살려주는 조건으로 사악한 마신 아리만(조로아스터 교에서 읽컽는 악신.)을 부활시켜주려 하자, 되살아난 공주 엘리카가 그것을 막으려 했지만 실패해 아리만이 부활해버린다. 비슷한 시기에 모래폭풍을 만나 당나귀 파라[6] 를 잃어버리고 헤메고 있던 주인공은 엘리카와 우연히 만나 이 일에 휘말려들게 되고, 아리만을 다시 봉인하기 위해 선한 신 오르마즈드(또는 아후라 마즈다. 마찬가지로 조로아스터 교에서 숭배하는 불의 신. 혹은 빛의 신)에게서 빛의 힘을 받은 엘리카와 오염된 대지를 정화해가며 부서진 봉인을 원상복귀 시켜간다.
공주 엘리카의 아버지는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점점 아리만에게 동화되어 최후에는 완전한 괴물로 변해 주인공과 공주를 막아선다. 모험 끝에 겨우 아리만을 다시 봉인하는데 성공하지만 엘리카는 봉인을 완성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치고, 주인공은 그녀를 살리기 위해 기껏 고생하며 완성한 봉인을 자기 손으로 부수고 아리만을 풀어주는 대가로 그녀를 다시 살려낸다. 여러모로 후속작을 암시하는 엔딩.
DLC로 나오는 프롤로그를 플레이해보면, 후속작이 거의 암시가 아니라 명시 수준이다. 내용은 눈떠보니 왕자가 저지른 병크에 패닉+탈력 상태에 빠진 공주를 왕자가 갖은 설득과 함께 이끌고 부활한 아리만의 손에서 벗어나 다른곳으로 가는 부분을 다루고 있다.(그런데 아리만이 악신이긴 하지만 엘리카를 살려준다는 약속은 칼같이 지켰다.)[7] 굉장히 짧지만 버튼퍼즐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으며 바닥[8]도 가뭄에 콩나듯 배치되어 있는터라 패왕의 밋밋한 난이도에 실망한 유저를 위한 하드모드(...)라 해도 좋을 정도다. 물론 못 깰 정도는 아니라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다.
시스템적으로는 전투중 멀리 떨어졌을 때 한 번에 쳐들어갈 수 있는- ↑ 사실 엘리카가 끼이므로 1 대 2다. 그냥 다구리.
- ↑ 진행을 위해 빛의 근원 720개를 모으는 것 부터가 무시무시한 노가다. 하지만, 일반적인 게임 진행으로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수준이다. 사실 트로피&도전과제 딸려면 무려 1001개를 모아야한다.
- ↑ 사실 이번작의 왕자라는 호칭은 다른 도둑들이 주인공에게 붙여준 별명.
- ↑ 버튼 대화시 아직 특정 대화를 다 듣지 않았으면 좌측하단에 아이콘이 뜬다.
- ↑ 대표적으로 사망위기 때 살려준 후의 대사가 점차 변한다.
- ↑ ...그 전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의 진히로인의 이름이라, 초반에 모래폭풍에서 파라의 이름을 목 터져라 외치다가 실은 당나귀인걸 안 게이머들을 황당하게 했다
- ↑ 만담으로 엘리카의 말을 들어보면 우울과 좌절과 절망의 극치다. 꿈도 희망도 없는 수준(...).
- ↑ (본편포함)이 게임은 연속적인 어크로뱃 무브 중 실패로 떨어지는 등 엘리카에게 구출될 경우, 마지막으로 딛은 바닥에서 시작하게 된다. 고로 바닥이 한참동안 없는 루트는 한 번이라도 삑나면 처음부터(...) 재도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