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 권왕전생의 등장인물.
1 간략 소개(프롤로그 기준)
인간들의 주신 세이어를 모시는 성녀. 대마법사 겸 대륙의 공적 마왕 레펜하르트 왈드 안타레스를 처리하기 위해 모인 용사파티의 일행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게임식으로 표현하자면 프리스트 겸 힐러지만 이 성녀의 신성력은 그야말로 경이롭다. 전사의 축복을 내리면 세 살배기 어린 아이라도 기사를 죽여버리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축복을 만 명 단위로 내리는, 초월을 넘어선 엽기적인 신성력의 소유자.
이게 얼마나 경이적인 능력인지 알 수 있는게 바슈탈론 제국과 세이어 교단에서 보내온 신관 수십명이 수 천명의 병사들에게 내린 축복이 별볼일 없는 수준[1]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황당할 정도로 격차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작중행적(시간회귀 전/후)
시간 회귀 전에서는 딱히 나온 개인의 이야기가 없다.
시간 회귀 후의 세계에서는 태어나지도 않았다. 엘린의 출생 자체를 레펜하르트가 혐오하고 있으므로 태어날 수도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엘린의 아버지가 레펜하르트의 최초의 동료인 실란 필 마르시스인지라 레펜하르트가 자신의 소중한 동료를 죽게 할리도 없다. 10권때 크리스틴이 실란납치에 성공했으면 나올 뻔 하였지만 실란이 필라넨스의 가호를 받아서 트롤소녀 티티마 에게 구출되고서 티티마는 거의 실란의 보디가드 역할을 하게된다.
3 탄생비화
저주받아 마땅한 인공 성배제작으로 태어난 존재.
교단에서는 비밀로 하고 있었으나 레펜하르트는 조사 끝에 탄생비화를 알아냈지만 부모는 알아내지 못하였다. 시간회귀 후 우연히도 부모가 누군지도 알아냈다. 아버지는 회귀 후의 그의 첫 동료인 필라넨스 교단의 성직자인 실란 필 마르시스, 어머니는 세이어 교단의 성기사인 크리스틴 실 에스타나. 사실 어머니 아버지 부르기도 전에 태어나면서 둘다 엘린에게 생명을 빼앗겨 사망하였으니 부모라고 부를 필요도 없이 그냥 모체정도로만 해도 될 정도다;
의식 과정 다음과 같다.
- 자질(엄청난 신성력이라든가 건강한 육체라든가)을 가진 남녀를 한쌍을 준비.
- 특수한 신성주문을 써서 만든 결계 내부에서 붕가붕가를 하는 것이다.
- 아이가 잉태가 되면 바로 그 순간 아버지는 모든 정을 빨려서 죽어버린다.
- 어머니는 바로 빨려지진 않지만 출산할 때 아버지와 똑같이 힘이 다 아이에게 빨려들어서 사망
- 이런 과정을 통해 태어나는 아이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원기를 모두 흡수하여 태어나기에 엄청난 신성력의 소유자가 되어버린다. 어느정도냐면 1만 명의 병사에게 어린 아이가 기사를 죽여버릴 정도의 버프를 걸어주는 엽기적인 신성력.
이런 추잡한 출생 과정때문에 레펜하르트는 그래도 씨뿌린 아비어미는 먹지 않는 살모사보다도 더 지독한 년이라며 엘린을 경멸했다. 사실 이건 엘린의 잘못이라기보단 엘린의 출생주술자체가 문제이지만. 회귀 후에도 레펜하르트가 만났을 적의 실란만 하더라도 상당한 신성력이었고, 그 신성력을 모두 가져간 채로 태어난 엘린이 주술의 효과까지 받았으니 '효과+실란의 신성력'인 만큼 제곱이나 되는 신성력을 갖게 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실란이 가진 능력에 비해 왜 전생에 명성을 떨치지 못한 이유는 바로 세이어 교단에서 금단의 술법인 성배 계획의 제물로 점찍혀 졌기 때문에, 그를 바친 후 사라지거나 하면 뒷수습이 귀찮으니 교단측에서 의도적으로 신상을 묻어버렸기 때문이었다. 크리스틴도 비슷한 이유에서 시간회귀 전의 세계에선 유명치 못했을 것이다.
실란은 자칭 약혼녀를 피해서 자꾸 도망갈 정도로 크리스틴을 사랑하지 않는데도 엘린이 태어난 것에 대해 레펜하르트가 생각하길 시간회귀전의 세계에서는 세이어 교단 사람들에게 납치되고 감금당해서 강간당했을수도 있다고 한다. 어짜피 신성력 보고 점찍혀진 제물이니 본인들의 의사랑은 관계없이 무조건 관계를 강요받았을 것이다. 정신나간 신부 쪽은 좋아라 했겠지(…) 주신이 운명으로 점지한 여자랑 결혼했다간 제물이 되어 함께 죽을 운명인 것을 보아 인간들의 주신이라는 세이어는 참 사악한 신인듯 하다. 심지어 그는 둘의 생명을 잡아먹음으로서 태어나는 엘린의 탄생도 예언했다. 역시 가짜신 아니야?
아무튼 이렇기 때문에 시간회귀 후의 세계에선 엘린이 태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미 실란의 경우 레펜하르트가 자신의 파티로 접수했고 실란 스스로도 크리스틴과 결혼할 마음이 전혀 없기 때문. 하지만 교단 쪽에서 어떤 술수를 낼 수도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전의 세계에선 그냥 둘을 감금시켰을 정도다. 게다가 실란 쪽은 크리스틴을 무서워 하지만[2] 크리스틴의 경우 실란을 매우 좋아한다. 큰 키도 문제지만 정신이 더 문제다. 결국 실란이 싫다고 하는데도 실란을 되찾아오겠다는 (실상은 강제로 빼앗으려는) 정신나간 신념으로 테스론 일행에게 레펜하르트에 강렬한 원한을 품었다는 발언을 하며 그들편에 붙었다…. 무슨 지거리야! 미래에서 엘린이 네자리수에 달하는 학살을 혼자서 해대는 것을 보아 아마도 어머니 쪽의 무개념을 이어받은듯 하다. 사실 세이어 교단 자체가 악의 세력이지만… 참고로 실란이 크리스틴을 싫어하는 이유도 키가 문제가 아닌 남의 말은 무조건 무시하고 멋대로 생각하는 얀데레적인 정신병 때문이다. 그러니 자식에게 문제가 있지!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떠들어대기도 한다.
17권에서 알렉스 시리즈와 함께 세이어의 새로운 '그릇'으로서 만들어진 존재라는 언급이 나왔다. 비록 신성에 닿아서 엄청난 수준의 신성력을 자랑하기는 했지만 정작 세이어가 각성할 정도의 그릇은 아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실패작이 되었다. 테스론의 기억을 들여다본 세이어의 언급으로 일단 신성에 닿았으니 수십년이 지나면 세이어가 각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어디까지가 어쩌면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수준의 이야기.19권에 따르면 과거에 세이어가 위에 언급된 두가지 프로젝트를 만족하지 못하고 또다른 새로운 그릇을 만들기 위한 언브레이커블 프로젝트라는 계획도 세우게 된다.
은의 수호자중의 한명인 세렐라인이 바로 엘린의 선배격인 인공성배로 엘린보다 초기형이라서 그런지 육체를 잃고 허신 상태로 떠돌던 세이어를 자기몸에 담을 수 있었으나 엘린 수준의 신성력을 쓰지도 못하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