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페도클레스

Empedoklcles (B.C 490?∼430?)

1 출생 및 행적

기원전 470년경 그리스 시칠리아섬 남서부의 도시 아크라가스의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다. 그는 철학, 정치, 의학, 시에 능통했으며, 철학자로서 주장한 4원소설이 유명하다. 순전한 철학자로서의 삶 뿐만 아니라 정치가로서의 삶도 유명한데, 그는 민주주의 편에 서서 활동하다가 정치 문제로 고향에서 추방당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정확하지 않다. 예언자로 살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마차에서 떨어진 후 뼈가 부러져 앓다 죽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가장 유명한 일설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신임을 증명하기 위해 에트나 산 분화구에 몸을 던져 초자여적으로 사라졌다는 전설을 만드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신발 하나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2 사상

그는 독창적 사상가라기 보다는 선행한 몇몇 학설에서 취합하는 경향이 있었다. 까닭에 그는 절충주의자라 불리기도 했다. 피타코라스의 윤회설이나 헤라클레이토스등등이 주장한 우주 생성과 소멸의 주기설과도 만날 수 있다.

고대의 철학자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을 물이라고 생각했고, 아낙시메네스는 만물의 근원이 공기라고 생각했으며,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의 근원이 불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엘레아 학파에서는 흙을 원소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 철학자 엠페도클레스는 기존의 일원론에 물, 불, 공기, 흙이 동등한 위치에서 만물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했다. 이 이론을 4원소설이라고 하며, 이 이론은 그가 생존했던 기원전 400년대부터 몇세기가 지난 19세기에 들어서야 폐기가 되었다.

또한 그에 따르면 모든 변화를 생성하는 힘은 통합하는 힘과 분리하는 힘이며, 이를 사랑과 증오라고 부른다. 세계의 발전 과정에서는 돌아가며 이 두 힘이 우세함을 가지고, 개별 존재들이 생성하고 소멸한다.

또한 진화론과도 비슷한 맥락의 주장을 한 적이 있다. 하등 유기체가 생겨난 다음 고등 유기체가 생겨났으며, 식물과 동물, 인간의 순서로 탄생했으며, 최초의 존재는 양성이었으나 후일 분리되었다고 주장했다.

인식과 관련해서는 외부 세계의 모든 요소는 인간 안에 비슷한 요소가 있기 때문에 인식된다고 생각했다. 괴테의 "마약 눈이 태양과 비슷하지 않다면 태양을 결코 볼 수 없을지니..."라는 구절을 인용하면 이해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