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이 보기 : 총여학생회
1 개요
보통 대학교 내에 있는 여학생 전용 휴게실. 줄여서 여휴라고 불린다.
2 현황
대학의 성비가 전체적으로 남성 쪽으로 쏠려있던 시절, 비교적 소수였던 여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총여학생회가 개설되고 그 성과 중 하나로 나타난 것이 여학생 휴게실이다. 교내에서 마음 놓고 잠도 잘 수 없고 담배도 필 수 없으며 흐트러진 자세로 있기 어려운 여학생들을 위해 여학생들이 편하게 있을 전용 공간을 만들자는 것이 의의. 물론 미대는 그딴거 없이 과실에서 서로 엉켜서 잔다. 그 존재 목적에 걸맞게 수면실은 꼭 갖춰져 있으며, 흡연실이 따로 있기도 한다. 금남의 구역으로 심지어 음식 배달도 밖에서 받아서 와야 한다.[1] 학교 내에 하나가 있는 게 보통이지만 어떤 곳은 단과별로 하나씩 있기도 한다.
3 문제점
여학생 휴게실은 있지만 남학생 휴게실은 없다는 이유로 최근 역차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남학생들의 불만을 받아들여 남학생 휴게실을 신설하는 학교도 있다.[2] 사실 여휴가 처음 생길 때에는 남학생들이 과방에서 웃통도 벗어제끼고(...) 담배도 마구 피는(...) 그런 시절이었기 때문에 여휴가 일종의 해방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으나, 시대가 변하면서 여학생 비율이 점점 늘어나면서 남학생들이 자기 편의대로만 행동할 수 없고 서로 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굳이 휴게실 이용에 있어서의 성 구분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남녀 따로 휴게실을 쓴다는 개념 자체를 젠더 이분법적 사고를 조장하는 것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반면 페미니즘 운동가들은 여전히 휴게실이 여성의 해방이라는 의미를 가진 공간이므로 여성에게만 주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서의 해방이란 성추행의 위험으로부터의 자유, 여성의 흡연을 백안시하는 한국 사회[3]에 대한 비판이 함축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용 휴게실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자유를 찾는다는 말은 언어도단이 아니냐는 비판 또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