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폭발

1 일반적인 의미

폭발이 일어나는데, 위험물, 가연성 물질 등으로 폭발을 더 발생시키는 물질들이 근처에 있을 때나 어떠한 이유 등으로 폭발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상황. 순폭(殉爆), 유폭(誘爆)이라고도 부른다.[1]

과거의 전쟁에서는 거의 벌어지지 않는 일이였지만 현대전에서는 엄청 자주 벌어진다. 아니, 사실상 대부분의 군병기들이 파괴되는 주 원인이 되었다.
의외로 들리겠지만 대부분의 총탄, 포탄은 전차같은 주력 중장갑 병기를 파괴할 능력이 없거나 좀 약하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간단한데 오십센티미터가 넘는 초거대 함포탄도 수백미터에 달하는 전함의 크기를 생각해보면 쬐끄맣다. 사람도 1센티도 안되는 납쪼가리 맞으면 죽긴 하지만 그 경우는 인간은 생명체기때문에 그런거고 쇳덩이이고 애초부터 살아있지 않은 군 병기들에겐 해당사항이 없다.

그럼 어떻게 철갑탄들이 전차나 전함을 박살내느냐 하면 유폭을 유발하거나 파편을 발생시켜 무력화 또는 파괴하는것이다. 전차건 전함이건 내부에 연료와 포탄과 모듈이 있기 마련이고 명중된 포탄이 연료와 포탄을 점화시켜 유폭을 일으켜 박살내 내부에서 대폭발이 일어나니 해치에서 불기둥이 치솟다가 포탑이 날아가는 것이다. 유폭을 유발하지 않는다면 수많은 포탄을[2]쏘아 운용병을 전원 무력화 시키던가 아니면 운용병들이 스스로 병기를 포기하고 탈출할정도로 박살을 내야하는데 유폭을 유발하는것에 비하면 뭐....
전투기의 경우는 유폭의 확률은 적다. 애초에 철갑탄도 날개나 꼬리 또는 항공기의 기본 3축러더,에일러론,엘리베이터를 부술 가능성도 있는데 말이다. 2차대전 기준에는 기관포 같으면 고폭탄으로 날개를 박살내는데 유폭의 경우는 대부분 화재다. 요즘에는 연료 유폭이나 외부 무장 유폭. 대구경 대공포의 경우는 유폭이 아니라 그냥 고폭탄으로 산산조각내는거다.

떄문에 대미지 컨트롤의 가장 기본적인것이 유폭할만한 물건을 치워버리거나 투하해 버리는것이다. 대부분 그런물건들이 연료나 폭탄같은 값비싼 물건들이긴 하지만 내다 버리지 않으면 더 비싼 병기 자체가 날아간다.
전투기의 경우는 외부 연료탱크를 버리거나 폭탄이나 미사일을 아무데나 버린다. 2차대전 당시 개방식 격납고를 가졌던 미군 항모가 폐쇄식 격납고를 가졌던 일본 항모에 비해 생존성이 더 높았던 이유이기도 했다. 미군 항모는 불이 나면 폭탄, 심지어 함재기까지도 내다버리면서 유폭을 막을수 있었지만 일본 항모는 일일이 엘리베이터를 쓰지 않는한 도저히 뺄 방법이 없었기에...

2 넷스톰에서의 비공식 용어

어떤 유닛이 있는데 또 다른 유닛이 붙어있을 때, 한쪽 유닛이 파괴되면 그 때 붙어있던 유닛도 데미지를 입는 시스템이 있다. 그런데 이게 유닛들이 많이 모이면 유닛을 한두기 파괴되었는데 실질적으로는 이러한 연쇄 데미지 때문에 붙어있던 모든 유닛들이 깡그리 몰살당한다는 것. 이 현상을 연쇄폭발이라고 한다.[3]

이러한 연쇄폭발기능은 모든 사격형 유닛과 템플(Temple)이 있으며 공습기지라든지 방어형 유닛은 파괴되어도 데미지를 주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데미지는 폭발한 유닛의 체력의 절반. 같은 종류의 유닛이 빽빽히 있다면 최소 두기만 파괴하면 전부다 파괴된다.

(유닛을 예술적(?)으로 배치하면 이꼴 나기도 쉽다.. 안습, 물론 특정한 상황이 아닌 이상 저렇게 배치하는 사람은 초보자 빼고는 거의 없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당장 첫 캠페인 미션에서도 바로 접할 수 있으며(선디스크가 5기 모여있다.) 그 시나리오 네번째 미션에는 선디스크가 다수 모여있어서 선캐논 하나 설치하면 깡그리 몰살시킬 수 있다.

그런데 이 작용은 큰 섬 뿐만 아니라 다리끝에서도 설치한 유닛도 예외가 없다. 문제는 사격형 유닛끼리 혹은 사격형 유닛이 다른 유닛과 많이 붙어있는 경우가 의외로 자주 나온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다가 까닥 잘못하여 데미지를 자주 입어서 전력차이가 벌어질 수가 있으니 유닛을 배치할 때 이 점을 숙지하고 배치를 하도록 해야한다.

만일 그래도 어쩔수 없다 싶으면 컨트롤이 좀 가더라도 사격형 유닛이 죽기 직전에 팔도록 하자(Salvaging). 그러면 폭발 없이 유닛이 사라져서 연쇄폭발을 막을수 있고 상대방에게 돈이 들어오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여담으로 Air Ship으로 스펠을 이용해서 템플을 파괴하는데 원래 체력대로라면 에어쉽은 죽고도 남으나 신기하게도 살아남는다. 아무래도 공중유닛라서 그런지 데미지를 덜 받는지는 불명.

  1. 단 순폭은 거의 비슷한 의미이기는 하지만 화학적인 폭발(화약 등)에 한정되는 용어로 통상적으로는 유폭이 흔히 사용된다. 본 문서는 유폭으로도 리다이렉트로 들어올 수 있다.
  2. 파편 발생과 입사각을 따지면 좀 다르지만
  3. 실제 넷스톰 도움말에서는 이런 용어는 딱히 정해지지 않고 그냥 이런 시스템이 있다고 짤막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