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철

드라마 기황후에 등장하는 연철 승상을 찾아왔다면 이쪽으로.

1 철의 한 형태

연철의 미세조직. 침투한 슬래그가 검은 색으로 보이고 있다. 출처:위키피디어

鍊鐵(한자)
wrought iron(영어)

강철에 비해 탄소 함량이 매우 낮은 철 합금. 단철(鍛鐵)이라고도 불린다. 여기서 탄소를 아예 없애버리면 순철이 된다.
0.05 ~ 0.25 % 정도의 탄소와 1~2％의 슬래그를 포함한다. 슬래그가 침투하기 때문에 산으로 부식시킨 후 확대하면 고유의 결이 보인다.

강철에 비해 강도가 떨어지나, 연성이 있고, 용접이 쉽다. 물러서 해머로 때리거나 프레스로 눌러서 모양을 잡기 쉬워 단조에 쓰이고 압출해서 길게 늘이기 쉬워 철사나 철봉 등에도 쓰였지만 이제는 연강으로 대체되어 거의 쓰이지 않는다. 자성을 띠기 쉽기 때문에 전자석, 나침반 제조에 사용된다.

용광로(고로) 제철법이 일반화 되기 전에 널리 이용된 제철법인 수로(竪爐, Bloomery)에서 주로 생산되어서 효율적인 강철 제법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연철이 주로 사용된 철이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더 이상 상업적으로 대량 생산되지는 않는다. 훨씬 더 튼튼한 강철로 대체되었고, 그나마 사용되어 왔던 난간이나 철문 같은 옥외 장식물 같은 것조차도 연강(mild steel)으로 대체되었다.

과거 장갑의 하나로써 사용됐던 물건이다. 해당 항목 참조.

2 한국어 표기법

連綴. 연이어 씀. '이어 적기'라도고 한다. 한 음절의 종성을 다음 자의 초성 위치로 이어서 쓰는 것. 한국말을 발음대로 쓰는 발음대로 쓰기와는 약간 다르다.
간단히 예시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분철표기)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연철표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현대의 맞춤법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