葉篇小說. 단편소설보다 짧은 소설을 말한다.
1 개요
나뭇잎 넓이 정도의 크기에 담아낼 수 있는 소설을 가리키는 말로, 단편소설보다도 짧은 소설을 말한다. 본래 손바닥 크기에 쓸 수 있는 정도라 하여 장편소설(掌篇小說)이라 했으나 한글전용과 장편소설(長篇小說)과 동음이의라는 문제가 있어 엽편소설이 그 대치어로써 자리 잡았다. 원고지 4-20매 내외로 쓰는 콩트와 비슷하나 콩트에서 반전이 필수적인 요건인 것과 달리 엽편소설은 그런 제한이 없다. 또한 엽편은 픽션으로써 소품문(小品文)이 되어서는 안 된다.
즉흥적으로 앉은 자리에서 써내려 가기가 편하기 때문에 별다른 기획이 필요없이 순발적인 기지만으로도 쓸 수 있다. 단편소설보다 그 특성이 더 강화된 편이라 볼 수 있다. 단시간 내에 쓸 수 있기 때문에 글짓기를 가르칠 때 선생들이 학생들에게 자주 쓰도록 시키는 형식이다. 그러나 매우 짧은 이야기 속에서 생의 번쩍하는 한순간을 포착, 재기와 상상력으로 독자의 허를 찌르는 문학을 써야한다는 점에서 좋은 엽편을 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