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소녀

1 설명

ONE ~빛나는 계절로~에 등장하는 존재.

작중에서 오리하라 코헤이가 영원이나 영원의 세계에 대해 독백하는 경우가 있는데, 중반부에 들어서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그녀가 바로 영원의 소녀.

중반부까지도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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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모리 미즈카의 모습을 하고 있다. 코헤이가 어린 시절 '영원의 맹약'을 맺었던 소녀로, 그를 영원의 세계로 끌고 가는 장본인이다.

어렸을 적, 여동생인 미사오를 잃고 절망에 빠진 코헤이의 앞에 나가모리 미즈카가 나타난다. "영원따윈.. 없었던 거야."라는 코헤이에게 "영원은 있어. 여기에 있어."라고 말하며 '영원의 맹약'을 맺는다.

그 결과, 고등학생이 된 지금 코헤이는 서서히 이 세계에서 사라져 가고 있다.

이하는 작중 코헤이와 나가모리 미즈카의 대화.

코헤이 : 저기, 미즈카. 바라던 세상이 생겨났다고 해. 그렇다면 어떻게 될 거라 생각해?

나가모리 : 바라던 세상?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
코헤이 : 예를들면.. 그렇지. 어렸을 적에, 과자나라의 공주님이 되고 싶다고 강하게 생각한 여자아이가 있었다고 생각해 줘.
나가모리 : 아, 내가 그랬었다구? 그런 생각을 했었어.
코헤이 : 시간이 지나서, 모르는 사이에 과자나라가 그 애의 소원 때문에 생겨나 있었어.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해?
나가모리 : 여자아이는 고르지 않을까? 과자의 나라에 갈 것인지, 원래 세상에 남을 것인지..
코헤이 : 아니.. 왕자님이 있는 거야. 그 나라에는.
나가모리 : 응.
코헤이 : 여자아이는 약속을 했었어. 같이 살자.. 라고.
나가모리 : 그렇게 된다면, 여자아이는 강제로 과자나라에 끌려가지 않을까?
코헤이 : 그렇게 되면, 여자아이는 '이 세상'에선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해?

나가모리 : 사라지는 거야.

(본래 본편에서 나온 대화로, 드라마 CD에서도 미즈카의 회상으로 이 부분이 나오는데, 드라마 CD에선 이 대화에서 내용이 더 이어진다.)

결국, 코헤이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서서히 존재 자체가 잊혀가게 되고, 끝내는 영원의 세계로 끌려가 원래 세계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만다.

어찌 보면 최종보스?

그러나 히로인과 잘 이어졌을 경우, 다른 사람은 잊어도 그녀만은 코헤이를 기억하게 되며, 결국 코헤이는 1년 후 원래 세계로 돌아온다.

2 영원의 소녀=나가모리 미즈카?

(이 부분은 상당 부분 추측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영원의 맹약을 맺었던 소녀는 나가모리 미즈카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분명 나가모리 미즈카 본인이라고 할 수도 없다.[1]

ONE 자체가 굉장히 이해하기 힘든 작품이라 상당 부분을 추측에 의존해야 해서 이 소녀와 나가모리 미즈카와의 관계는 논란이 되는 대상 중 하나이다.

일단 한 가지 유력한 설을 들자면,

동생을 잃은 직후, 절망에 빠진 코헤이와 대화를 나눈 소녀는 분명 히로인인 나가모리가 맞다. 그러나 이때 맺었다는 '영원의 맹약'은 코헤이의 일종의 착각. 영원에 대한 나가모리의 말은 원래 다른 의미였으나[2], 이것을 '영원의 세계에 가자'는 약속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그리고 영원을 갈망한 코헤이는 결국 '영원의 세계'를 만들어내고 (만들어냈다곤 해도 세계창조 같은 것하곤 완전히 다르다.) 이때 자신이 가진 나가모리에 대한 환상(영원의 맹약을 했다는 것)에 들어맞는 형태로 만들어진 사념체가 '영원의 소녀'라는 것.

그리고 영원의 소녀가 원래 세계의 나가모리와 달리 그때 그 모습으로 있는 건 두 가지 이유(혹은 가설)이 있다. 코헤이의 망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성장하지 않을거란 것과, 모든 것이 정지돼버린 영원의 세계의 존재이기 때문에 성장한다는 개념이 없단 것. 사실 두 가지 다 옳다고 볼 수 있다...

각 히로인들과의 굿 엔딩에선 행방이 묘연한데, OVA나 드라마CD를 보면 결국 영원의 세계를 떠나 현실로 돌아가는 코헤이와 영원한 작별의 인사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카와나 미사키의 드라마 CD에선 이때 코헤이가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저녁 노을을 보여주며, 나가모리 미즈카 드라마 CD에선 트루 엔딩 이후로 추정되는 시점에서 현실 세계로 돌아온 코헤이에게 '안녕'이란 작별인사를 보낸다. 이 말을 들은 코헤이는 눈물을 흘리는데, 옆에 있던 나가모리가 '웃는 얼굴로 있어야지. 그 사람은 코헤이를 웃는 얼굴로 배웅하는 거라구, 그런 얼굴을 하면 그 사람이 슬퍼해.' 라 말한다.

3 이터널 파이터 제로에서의 모습

UNKNOWN이란 이름으로 출현했다.

칸나가 등장하기 전까지 최종보스.
칸나가 등장한 뒤로도, 일정 조건을 못 맞춰서 칸나에게 못 가면 이쪽이 최종보스로 등장.

묘하게 디오의 오마주가...그러고보니 나가모리 미즈카도 시간을 멈췄다... 흠좀무.

참고로 칸나가 등장한 때부터 플레이어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나중에 역시 사용할 수 있게 된 칸나와 달리, 이쪽은 최종보스인 언논을 상당히 약화시킨 버전. 다시 말해 보스 버전 언논과는 별개의 캐릭터.

플레이어 버전의 경우 파이널 메모리 (MAX 초필살기)가 "폭포 오르기"까지 밖에 없지만, 보스 버전의 경우 파이널 메모리에 "이드의 검"이란 기술도 쓸 수 있다. 기술명도 칸나의 "새의 노래" 만큼 꽤 간지나는 편이고...

또한 비공식 패치를 쓰면 보스 버전 미즈카를 사용할 수 있는데, 후반부까지 랜덤으로 싸우다가 마지막에 최종보스 칸나 혹은 언논을 상대하는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특이하게도 보스전을 3연속으로 치룬다.
첫번째 보스로 미나세 아키코가 출현하고, 두번째 보스로 같은 보스버전 언논과 싸우며, 마지막 보스전은 칸나와 치룬다.[3]

제대로 된 방법으론 절대 선택할 수 없는 보스버전 캐릭터인데 왜 이 녀석만 보스전을 특이하게 치르는지는 불명.
  1. 코헤이가 히로인 나가모리의 이름을 부를 때 '瑞佳'라 부르지만, 영원의 소녀 미즈카를 부를 땐 그냥 히라가나로 'みずか'라 부른다.
  2. 맹약을 맺는 회상 부분을 잘 보면 나가모리의 말투나 반응은 지극히 평범하고 순수한 어린아이 같다. 아무리 봐도 계약을 노리는 매의 눈태도는 아니다.
  3. 다른 캐릭터로 하면 중간보스고 뭐고 없이 무조건 컨티뉴 유무에 따라 언논 아니면 칸나하고 최종보스전을 치루고 끝이다. 그런데 얘로 플레이하면 한번의 플레이에 언논과 칸나를 둘 다 상대할 수 있다....J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