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왕자(황제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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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애기.jpg[1]

중국드라마 황제의 딸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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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2에서는 소유붕[2]이, 시즌 3에서는 고거기 신 황제의딸 에서는 장예가 배역을 맡았다.

건륭제의 다섯번째 아들이라 오왕자라고 불린다. 이름은 애신각라 영기. 여기서 영자는 돌림자다. 어머니는 어렸을 때 사망했으나 훌륭하게 성장하여 황제의 총애를 독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자기 아들인 십이왕자[3]를 황제로 세우고 싶어하는 황후의 질투와 견제를 받는다.

자미가 엄친딸이라면 이쪽은 말 그대로 엄친아. 문무 모두 뛰어나 황제를 언제나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며 출중한 외모에 성격까지 좋다.[4] 복륜 대학사의 두 아들 복이강, 복이태와 모두 친하게 지내며 특히 복이강과는 신분차를 뛰어넘은 우정을 자랑한다.

황제의 사냥을 수행하러 갔다가 사슴을 쏘려다가 실수로 제비를 쏘게 되어 제비가 공주로 오인받은 최초의 계기를 제공한 인물. 황궁에 입궁하게 된 제비를 보며 고상한 황족들과는 다른 천진난만하고 명랑한 영악한 모습에 반하여 연정을 품게 되지만 제비가 건륭제의 딸로 인정받아 공주로 책봉되면서 마음을 숨긴다. 제비가 아닌 자미가 건륭제의 진짜 딸임을 알고 난 후에도 거짓을 말한 제비를 책망하기보다는 끝까지 제비의 편을 들어주며 그녀의 목숨을 구명하기 위해 노력한다. 다행히 제비가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고 건륭제의 양녀로 인정받으면서 그녀와 이어져 제비는 황궁에 남아 오왕자와 혼약을 약속한 사이가 된다. 그래서인지 드라마에서 트러블메이커인 제비의 뒤치다꺼리는 모두 오왕자의 몫이다. 그러나 워낙에 대인배라서 그런지(...) 뭘 해도 제비에게 싹싹 빌며 지고 들어가며 공처가 나셨다 성어와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제비를 위해 무예와 결합하여 글을 가르쳐주는 등 눈물나는 노력을 한다. 작품 내내 제비와 오누이 같이 투닥거리면서도 사이좋은 연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고뭉치인 제비와 엮어서 험한 꼴을 많이 당한다. 유랑생활을 하다가 황후가 보낸 자객에게 팔을 베이기도 하며 도끼에 발등을 찍히기도 하고 돌로 뒤통수를 맞기도 하고 꿀밤을 얻어맞기도 하고 이거 왕자 체면이 말이 아니다. 제비의 화려한 몸개그만큼이나 이쪽도 본의 아니게 몸개그를 선보이기도 한다.

성격만으로는 상당한 호인이지만 신분이 신분이다보니 고지식한 면모도 있으며 사내대장부의 체면과 의리를 운운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도피 생활을 하면서 일행들과 지속적으로 충돌한다. 2편에서는 오왕자의 인간적인 면모가 많이 드러난다. 궁에서 배운 황족으로서의 예의범절, 지식들이 유랑 생활을 할 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제비에게 자신의 무능한 모습이 드러나게 될까봐 걱정하기도 하며 내심 무예실력이 뛰어나며 각지의 유지들과 화려한 인맥을 자랑하는 능력자 소검이 제비와 친해지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많이 등장했다.

시즌 2에서 제비 일행이 향비와 몽단을 데리고 탈출할 때 본인도 신분을 포기하고 일행들과 함께 탈출한다. 사랑의 힘은 무섭다 그러나 역시나 다행히 잘 풀려 해피엔딩.

시즌 3에서는 제비와 혼인했으나 아들이 없어 첩 지화를 들이고 그 지화에게 아들을 보면서 제비의 속을 썩이게 된다. 하지만 지화가 제비를 몰아내고 적비가 되기 위해 계략을 꾸민 사실을 알게 되고, 실종되었던 이강의 생존소식도 알려져 이강을 찾으러 가는 김에 제비와 아주 황궁을 떠날 결심을 한다. 그 사실을 엿들은 지화가 제비와 소검의 정체를 황제에게 알리면서 잠시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다행히 잘 풀려 이강을 구출한 뒤에 왕자의 신분을 완전히 포기하고 제비와 대리로 떠난다. 훗날 의원 노릇을 하면서 자식도 여럿 낳아 잘 지낸다.

실제 역사에서 건륭제의 후계자는 오왕자가 아니며 15왕자인 옹염이 황제가 되어[5] 가경제가 된다. 단 실제 역사에서도 건륭제의 5남은 애신각라 영기가 맞다. 1741년생으로 영순친왕(榮純親王)에 봉해졌으며 유귀비 소생. 무예에 능해서 건륭제의 기대를 받았으나 1766년에 요절했다.[6]
  1. 원래 이름이 애신각라 영기(愛新覺羅 永琪)인데 가명을 대는 부분이라 여기서 애,기만 따온 듯.
  2. 시즌 1, 2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이 역할로 오랜 유학생활로 침체기를 겪고 있던 소유붕이 화려하게 부활하는 계기가 되었다.
  3. 말 그대로 건륭제의 열두번째 아들이다. 드라마에서는 십이왕자의 이름이 영지로 나오는데 실제 십이왕자의 이름은 영지가 아니라 오왕자와 한자만 다르고 독음은 같은 '영기' 다. 오왕자 영기는 永琪, 십이왕자 영기는 永璂. 아무래도 오왕자 영기와 헷갈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번역자가 의도적으로 바꾼 것 같다.
  4. 드라마 전편을 본 팬이라면 알겠지만 오왕자는 능력, 외모, 성격, 신분까지 다 갖춘 엄친아임에도 민폐 of 민폐이자 본래는 평민인 제비를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며 제비가 친 대형사고를 전부 수습해준다. 덕분에 황제의 총애를 받는 왕자임에도 감옥에 갇혀서 참수당할 뻔하기도 하고(비록 특권을 이용하여 교묘히 빠져나갔지만) 왕자의 신분을 포기해 가면서까지 도피생활을 하는 등 팔자에도 없는 개고생을 하게 된다. 엄청난 대인배(...)
  5. 드라마상에서 영비의 아들로 등장한다. 또한 실제 가경제는 건륭제와 영황귀비 소생의 아들이 맞다.
  6. 드라마에서도 이것을 의식한 탓인지 2편에서 제비 일행이 유랑 생활을 할 때 복이강이 황족들 중에서 추문을 일으키거나 큰 사고를 일으킨 사람들은 황실에서 공식적으로 요절했다고 공포한다고 말하며 영기에게 젊은 나이에 요절하게 됐다며 농담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럴싸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