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소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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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무침과 비슷하지만 약간은 다른, 여름에 만들어 놓았다가 이랑 먹기 좋은 반찬거리. 풋 김치류에 속한다.비웃은게 아니다.
그러므로 충분한 숙성을 안하고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1 재료

주재료 : 오이 10개, 굵은 소금 80g(1/2컵) 물 3ℓ

부재료: 대파 1뿌리, 부추 100g 마늘 1통, 생강 1개, 고춧가루 1/2컵, 소금 1큰술, 설탕 1작은술

2 제조법

1. 오이는 갸름하고 곧고 씨가 적은 것으로 골라 소금으로 겉을 문질러 씻어서 헹군다.
2. 5cm 길이로 토막을 내어 가운데 칼집을 넣는데, 삼각진 오이는 길게 3번, 둥근 것은 십자로 넣는다.
3. 부추는 깨끗이 다듬어서 흐르는 물에 줄기 쪽을 양손으로 모아 잡고 비비면서 씻어 낸다.
4. 칼집 넣은 오이에 소금물을 짭짤하게 만들어서 잠기도록 두어 3~4시간 충분히 절인다.
5. 부추는 1cm 폭으로 송송 썰고 파, 마늘, 생강은 곱게 다진다.
6. 오이의 양끝을 눌러서 칼집 사이가 쉽게 벌어질 정도로 절여지면 소쿠리에 쏟아 물기를 뺀다. 빨리 하려면 마른 행주로 하나씩 싸서 물을 뺀다.
7. 고춧가루에 물 3큰술을 넣고 불린 후 부추, 준비한 양념, 소금, 설탕을 넣고 버무린다.
8. 오이의 칼집 사이에 소 양념을 빠져 나오지 않을 정도로 채운다.
9.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아 떠오르지 않도록 무거운 것으로 누르고 양념한 그릇에 소금물을 타서 헹구어 국물을 붓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이소박이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김치 백가지, 초판 1999., 11쇄 2012., 현암사)[1]

3 평가

오이의 아삭함이 살아있다. 부추의 달콤씁쓸(?)한 맛과 오이의 시너지로 시원한 맛을 느끼게 하기떄문에 여름철 별미이다.
액젓이나 숙성을 거치지 않기때문에 외국에서도 쉽게 제조 가능한 김치이기도 하다.
오히려 오래 묵힐 경우 젖산균증식에 의한 특유의 신맛과 함께 오이가 힘이 없어지고 심투압 현상에 의해 매우 짜지며, 약간 물렁물렁 해진다.
1999년 LA Times 에서는 당시까지 소개했었던 수백가지의 음식중 기자들이 선정한 다시 먹어보고 싶은 음식 TOP 10중 하나로 들어갔던 요리이다. 아삭아삭하면서도 달콤하며 향긋한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다만, 이 오이소박이는 외국인의 입맛에 맞추어 마늘대신 양파를 사용하여 단맛을 좀더 올린 오이소박이다. [2]
다만, 김치답게 정성이 필요한 음식이다. 오이를 잘라서 자른 오이 하나하나 적당한 칼집을 내야하고, 그 칼집사이에 소를 또 우겨넣어야한다. 거기에 더해 소가 빠져나오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비쥬얼을 위해 자르지 않은 부추를 빙 두르는 식으로 만드는 곳도 있다. 심지어 오이의 우둘투둘한 겉껍질을 벗기고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경우 빨리 먹지 않으면 정말로 물렁물렁 해진다. 칼집을 적당히 내고 그안에 소를 넣는게 귀찮으므로 그냥 적당히 조각내서 오이무침마냥 버무리는 경우도 있다.
  1. 지역에 따라 소의 재료나 소금량등이 조금씩 다르므로 참고만 하자.
  2. 외국에서는 예전부터 피클등 염장 오이를 먹어왔기때문에 거부감이 적었던 이유도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