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 지하철을 놓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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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에 지하철이 안 들어오는 이유에 대한 도시전설.

알려지기로는 오키나와에 지하철을 만들고 싶어도 구 일본군이 오키나와 각지에 불발탄을 엄청 묻어놓았기 때문에 공사를 하다가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서 지하철 공사를 못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런데 일각에선 불발탄이 문제가 아니라 구 일본군이 제2차 세계대전 말미에 미국을 상대하기위한 최종결전병기들이 오키나와 땅속에 숨겨져 있는데 일본 정부가 이를 드러내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지하철 공사를 못하는 것이라는 주장까지 있었다. 그 최종결전병기라고 거론되는 것은 일본군이 야마토급 전함보다 더 큰 전함을 만들려다 무산되었다고 전해지는 이른바 초야마토급 전함이 실제로 완성되어서 땅속 숨겨진거라는 소문도 돌았다. 응?

하지만 오키나와에 지하철을 못 놓는 이유는 단순하게 돈이 안 되기 때문일 뿐이다. 지하철은 당연히 공사비가 많이 들고 완공 이후에도 승객의 수요문제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공사를 할수 없는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오키나와의 중심지인 나하시보다 인구가 더 많은 도시에도 지하철이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오키나와에 지하철이 없는 이유는 결국 비용의 문제로 봐야할 듯.

실제 전쟁 전 오키나와에는 유이 레일 이전에 많은 철도와 사철 노선이 있었지만 전쟁 때 공출로 선로가 뜯겨가고 파괴되면서 모두 제 기능을 잃었다. JNR이 이를 복구하지 않은 이유는 그냥 경제성 때문이었다.

그리고 오키나와는 종전 후 계속 미군이 통치하다가 1972년에야 일본에 반환되었는데 뭔가 있었다면 아마 미국이 먼저 파봤을거다.

그리고 2차대전 당시의 일본의 시각에서 오키나와는 일본 내지 취급을 받지 못했다. 여차하면 포기할 수 있는 땅 취급을 했는데, 여기에 최종병기를 묻어둔다는 것은 개소리나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