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블루와 제 포레스트

해황기의 등장인물.

간단히 말해 로날디아 해군에서 유일하게 제정신이 박힌 인물이자, 판 감마 비젠에게 세계에서 세 번째 가는 항해 실력을 가졌다고 칭찬받을 정도의 실력자.[1] 최종장의 중간 보스급에 해당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몰락 귀족인 부친이 남쪽에서 온 타민족 노예 출신 모친과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이며, 어머니 쪽 혈통 때문인지 검은 피부와 은발의 외모를 갖고 있다. 부모는 정식으로 결혼한 사이임에도 다른 귀족들은 그를 야만인 노예의 자식이라며 은근히 괄시하는 듯. 로날디아 해군 역사상 가장 젊은 나이에 함장의 위치에 오른 실력자지만, 젊은 탓에 높으신 분들의 시기를 받아 제대로 된 지위에 오르지 못한다. 클라사 라이의 진언으로 로날디아 여왕이 함대 사령관으로 임명해도, 급조된 함대를 맡게 되어 전장에도 못나갈 정도였으니.

처음부터 캐논함 60척이 온블루와의 지휘를 받았다면, 제아무리 바다의 일족이라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때문에 판은 일부러 온블루와가 지휘하면 이길 수 없을 거라는 소문을 흘려 높으신 분들의 심기를 건드림으로서 그를 견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판을 밀어붙여 월한의 보급을 힘들게 만든다. 이때 판은 처음으로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피곤해할 정도. 온블루와를 확실히 이기기 위해 선택한 판의 전략이 해왕 솔 카프라 세이리오스의 목숨을 담보로 한 거였으니, 그만큼 온블루와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단 뜻이다.

후에 로날디아 해군 나르드해 사령관에 취임하고, 판의 요청으로 바다의 일족 대신 그 해역을 다스린다. 판과는 뱃사람으로서의 승부를 몇 차례나 펼쳤지만, 이기지 못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판의 재능과 그에게 이기지 못했던 걸 기쁘게 얘기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름은 혼블로워에서 따온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1. 첫 번째는 자기 자신, 두 번째는 해왕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