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바다의 일족(海の一族). 만화 《해황기》에 등장하는 세력.
2 상세
주인공 판 감마 비젠과 그 일행 대부분이 소속되어 있는 세력이며, 말 그대로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살고, 바다에서 죽는 일족.
해도(海圖) 작성이나 건조 기술, 항해술 등 바다와 연관된 모든 부분에선 가히 넘사벽급의 우월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바다에서의 이들 영향력은 절대적인 수준으로 작중에선 이들이 세계 바다의 1/2 이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묘사된다.
권력의 정점에는 해왕이 있으며, 그 밑으로는 감찰관의 역할을 맡는 그림자선과 해왕을 서포트하는 원로원, 지방 영주에 해당하는 해장이 있다. 주된 일은 바다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무역 활동이지만, 가끔씩은 돈을 받고 용병업을 하기도 하는 모양으로 그 활동 무대는 세계의 바다 전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자신들의 이득을 보호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해상 군사력도 엄청난 수준. 일족의 수호신이라 불리는 8척의 그림자선을 중심으로 일족 총기함인 콜 세이리오스와 해도를 지키는 근위함대, 세계 각 지역에 주둔한 300여척의 함선 등, 어지간한 국가는 감히 넘볼 수도 없을 정도다.
주민 대부분은 바다 위에 떠있는 전장 약 1500m의 거대 도시 '해도(海都)'에서 살고 있다. 거대 도시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 해도는 과거 문명 멸망 이전의 거대 함선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것. 도시 자체가 배이기 때문에 특정한 장소에 머물지 않고, 계속 표류하는 것이 특징. 인구도 상당히 많은 편이지만, 남자들은 대부분 배를 타고 각지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해도의 주민은 여성, 노인, 아이의 비율이 높다.
이들이 지닌 지도에 적힌 문자는 영어로[1] 시대에 걸맞지 않는 매우 정밀한 수준을 자랑한다. 고대 함선인 '해도'의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바다의 일족이 '멸망 이전의 과학 문명'과 어떤 접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추측되기도 했으나, 그저 고대 유산의 일부를 사용하고 있던 것일 뿐, 구체적인 과학 기술을 갖지 못한 것으로 판명됐다.
3 보유 함선
3.1 콜 세이리오스
1세대 콜 세이리오스는 해왕이 직접 탑승하는 일족의 총기함이었지만, 폭풍을 만나 선대 해왕과 함께 침몰. 작중에 등장하는 2세대 콜 세이리오스로 선대 해왕인 레굴르스 마리키 세이리오스의 명에 의해 만들어진 신규 함선이다.
2세대의 경우 바크선형의 범장을 갖추고, 3마스트를 가진 일족 최고의 대형선으로 함내엔 대형 발리스타까지 장비한 매우 강력한 함선이란 설정이지만, 그런 것치고는 작중 취급이 나쁘다. 대략 3번 정도 출격했는데, 앞선 2번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패배했고, 마지막 출격에선 기어코 격침까지 되고야 만다. 먼치킨스러운 능력을 보여주는 바다의 일족의 기함으로선 뭔가가 한참 부족한 느낌.
여담이지만, 묘하게도 이 콜 세이리오의 주인이었던 이들은 죄다 뒷끝이 좋지 않았다. 한 명은 익사하고, 한 명은 유폐 당하고, 한 명은 외팔이가 됐으니, 이 정도면 작중 취급이 나쁜 걸 떠나서 거의 저주 수준.
3.2 해도 근위함대
해도를 방위하기 위해 편성된 최정예 함대. 대략 20척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최정예라고는 하지만 작중 취급은 매우 안습하여 근위함대와 콜 세이리오스가 총출동한 전투에서 판 감마 비젠이 이끄는 8번함에게 철저하게 발리고(...), 이후부터는 해도 밖에서 싸우게 되기 때문에 해도를 지켜야 하는 근위함대는 아예 등장조차 못한다.
3.3 지역 주둔함대(가칭)
세계 바다 7개 지역에 주둔하여 그 지역을 챔임지고 있는 함대. 이 함대를 지휘하는 것은 해왕에게 임명된 해장으로, 쉽게 말해 지방 영주 같은 존재다.
1개 함대에 소속된 전함은 대략 40척으로 그에 소속된 병력은 1600명 정도. 7개 지역의 병력을 모두 모을 경우에는 전함 300척, 병력은 1만에 달한다.
3.4 상선
세계 각지를 오가며 무역을 담당하는 선박들. 작중에선 거의 묘사가 되지 않지만, '바다의 일족'의 가장 중요한 돈벌이 수단으로 보인다. 그 수는 대략 300척 가량으로 각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해장의 보호를 받고 있다다.
3.5 그림자선
그림자선 문서 참고.
4 풍습
해왕은 자신의 후계자에 적합한 자에게 증표로 특수한 팔찌를 물려주는데, 꼭 혈육이 아닌 경우라도 가능하며, 팔찌 자체도 여러 개가 있기 때문에 복수(複數)의 대상이 후계자로 지목되기도 한다. 이후, 해왕이 죽으면 해당 팔찌를 지닌 이가 차기 해왕으로 선출되는데, 복수(複數)의 인물이 팔찌를 물려받았을 경우에는 별도의 선출 의식을 거치게 된다.
일단 해왕 선출 의식이 열리면 밀실에 그림자선 함장들이 모여 차기 해왕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자에게 각자의 검을 바친다. 모두가 한 명의 후계자에게 검을 바치면 그자가 자동적으로 해왕이 되지만, 의견이 갈렸을 경우에는 다음 의식인 '왕해 경주'로 넘어간다.
'왕해 경주'는 간단히 말해, 근해에서 벌어지는 범선 레이스다. 3판2선승제로 첫번째는 각각 한 척으로 경주를 하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레이스에선 그림자선 함장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계자를 돕거나 경쟁 상대를 방해할 수 있다. 이때 해왕 후보는 경주에 쓸 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데, 그림자선보다 빠른 배가 없으므로 보통은 자신을 지지하는 그림자선 중 하나에 오르게 된다. 또한, 경기 중에 사용하는 코스와 일정은 전적으로 원로원의 회의를 통해서만 결정되며, 만약 시합 도중에 다른 배로 갈아타거나 승리하기 위해 상대 후보에게 신체적인 위해를 가할 경우엔 자동으로 실격처리 된다.
5 기타
- ↑ 작중 등장하는 영어는 멸망한 옛 문명의 유산으로 고대 문자로 취급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