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드래곤의 3장로 중 한 명으로 조직의 수괴. 장로파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극진파의 비셔스를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비셔스와는 은연중에 대립하고 있는 관계. 그의 야심을 꿰뚫어보고 있었지만 능력을 높이 산 것인지 나름대로 중용했다. 그러면서도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비셔스의 반란을 예상하고 이를 역이용하여 그를 생포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처형식 중 돌발상황[1]이 벌어지자 장로파의 수뇌부는 전멸하고 그 자신도 비셔스의 칼에 맞아 사망한다. 이때 비셔스가 "붉은 눈물을 흘리게 해주마." 라고 말하며 일본도를 눈에 대고 그대로 쭉 베어버린다. 흠좀무. 보스를 죽인 자가 차기 보스가 되는 게 규칙인 레드 드래곤이기에 비셔스가 이로서 새로운 보스로 인정받게 된다.(보스는 죽었다! 비셔스가 외치자 3장로 부하들도 일절 싸움을 멈췄던 걸 봐도)
칼리스토에서 그렌시아 마르스 에리야 가크 엑케너가 안약을 거래하자는 제의를 해왔을 때 다른 장로들의 반대를 뿌리치고 비셔스를 지명했는데 그때 이런 말을 했다.
"비셔스, 뱀은 결코 용을 잡아먹을 순 없어."[2]
결과적으로 이 말이 들어맞았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 비셔스가 왕롱을 포함한 3장로를 죽여 레드 드래곤을 접수하기는 했지만 결국 마오 옌라이의 옛 수하였던 스파이크 스피겔에게 죽었기 때문이다. 뱀은 독으로 용을 죽였지만 통째로 삼킬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