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롱

카우보이 비밥의 등장인물. 국내판 성우는 황일청.

레드 드래곤의 3장로 중 한 명으로 조직의 수괴. 장로파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극진파의 비셔스를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비셔스와는 은연중에 대립하고 있는 관계. 그의 야심을 꿰뚫어보고 있었지만 능력을 높이 산 것인지 나름대로 중용했다. 그러면서도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비셔스의 반란을 예상하고 이를 역이용하여 그를 생포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처형식 중 돌발상황[1]이 벌어지자 장로파의 수뇌부는 전멸하고 그 자신도 비셔스의 칼에 맞아 사망한다. 이때 비셔스가 "붉은 눈물을 흘리게 해주마." 라고 말하며 일본도를 눈에 대고 그대로 쭉 베어버린다. 흠좀무. 보스를 죽인 자가 차기 보스가 되는 게 규칙인 레드 드래곤이기에 비셔스가 이로서 새로운 보스로 인정받게 된다.(보스는 죽었다! 비셔스가 외치자 3장로 부하들도 일절 싸움을 멈췄던 걸 봐도)

칼리스토에서 그렌시아 마르스 에리야 가크 엑케너가 안약을 거래하자는 제의를 해왔을 때 다른 장로들의 반대를 뿌리치고 비셔스를 지명했는데 그때 이런 말을 했다.

"비셔스, 뱀은 결코 용을 잡아먹을 순 없어."[2]

결과적으로 이 말이 들어맞았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 비셔스가 왕롱을 포함한 3장로를 죽여 레드 드래곤을 접수하기는 했지만 결국 마오 옌라이의 옛 수하였던 스파이크 스피겔에게 죽었기 때문이다. 뱀은 독으로 용을 죽였지만 통째로 삼킬 수는 없었다.
  1. 이동 비셔스의 까마귀가 처형장으로 날아와 그대로 폭발했다. 처음부터 비셔스가 장치를 해놓은 듯. 물론 폭발이라고 해봐야 엄청나게 터진 건 아니고 이 폭발에 당황해할때 갑자기 부하들이 배신때리고 팀킬을 하고 비셔스를 풀어줬다. 즉, 이 폭발은 배신 행동을 하라는 신호였던 거다.
  2. 이동 여기서 용은 레드 드래곤, 뱀은 비셔스를 말한다. 왕롱은 비셔스를 언급할 때 항상 뱀에 비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