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렌시아 마르스 에리야 가크 엑케너

Grencia Mars Elijah Guo Eckener

카우보이 비밥의 등장인물. 나이는 29세. 성우는 호리우치 켄유/김승준/마이클 그레고리.
사용하는 총기는 USP.

주피터 재즈 전&후편에 등장하는 인물로, 칼리스토의 어느 주점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는 꽃미남. 여자에게 관심이 없는 주제에 꽤 인기가 많은 듯 하다. 이성으로서 인기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아예 바 자체가 게이바이다. 아니, 위성 자체가 게이바(…)

그러던 중 페이 발렌타인을 만나게 되고 노숙자들과 싸우려던 그녀를 구해 집으로 데려간다. 페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그는 샤워를 하러 가고, 그 사이 페이는 벽에 붙은 그렌의 사진 중, 비셔스인듯한 인물이 같이 있는 것을 보고는 불안에 떤다. 그 순간 그렌의 전화가 울리고 비셔스의 목소리가 들리자, 페이는 비셔스와 그렌이 한패라고 판단, 샤워실을 급습한다. 그리고 남녀추니

그렌은 예전에 타이탄 전쟁에 참전했는데, 그때 비셔스를 만났다. 전갈에게 쏘일 뻔한 것을 구해준 일을 계기로 빠르게 친해졌고, 그를 진정한 동료, 전우로 여기게 된다. 그때 비셔스에게서 받은 오르골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비셔스는 그렌을 배신해 그를 감옥에 보낸다. 비셔스가 그렌의 간첩 혐의를 증언한 것이다. 그렌은 교도소에서 정신이 망가지고 약물에 중독되었고, 그 부작용으로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그래서 그는 남자인데도 유방이 나오는 등 여성 체형을 가지게 되었다.

비셔스에 대한 복수심으로 작중시점 3년 전에 탈옥하여 거물급 현상범으로 되었는데, 현상범 기한 만료가 임박한 관계로 현상금이 2배로 오른 상태이다.

그렌은 비셔스의 배신이 분명함에도 그것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한 번 더 비셔스를 만나기로 마음을 먹고, 레드 드래곤과 접선하여 안약형 마약 레드 아이의 거래를 추진하면서 거래인으로 비셔스를 지목한다.

줄리아와도 만난적이 있는데 이때 줄리아가 오르골 안에 장치되어 있던 통신기를 눈치채고 이를 알려준다. 비셔스는 그렌의 간첩혐의를 그 통신기를 이용해 증언한 것이다.

여장을 한 채로 비셔스와의 거래에 들어간 그렌은 비셔스가 자신을 죽이기 위해 또다시 함정을 팠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이를 역이용하여 비셔스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그러고는 정체를 드러내 자신을 배신한 것을 추궁한다. 전우를 믿었던 자신을 어째서 배신했냐는 물음에 비셔스는 "믿을 수 있는 건 없어. 믿을 필요도 없고." 라는 말로 응수한다. 그렌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양측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진다. 그렌이 비셔스를 맞출 뻔 했으나 린이 방패가 되어 막는 바람에 성공하지 못했다. 린은 그 자리에서 즉사.

이후 우주선에 타고 공중전을 벌이지만 오히려 비셔스에게 격추당한다. 결정타를 날리기 직전 스파이크 스피겔의 소드피시가 난입하여 목숨을 건진다. 자신이 끝까지 배신당했다는 것을 깨달은 그렌은 레드아이 더미 속에 숨겨둔 시한폭탄을 작동한다. 넘겨준 레드아이 꾸러미 안에는 예전에 받았던 오르골이 들어 있었는데, 여기에 폭탄을 장치해 둔 것. 비셔스의 진심을 안 그렌은 인정사정 보지 않고 폭탄을 터뜨린다. 마약을 화물대가 아닌 콕핏에 놓았다면 비셔스는 꼼짝없이 죽었을 것이다.

상처가 깊어진 그렌은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고 스파이크에게 자신을 타이탄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한다. 스파이크는 우주선에 와이어를 연결하여 타이탄의 궤도로 날려주고, 타이탄으로 향하는 길 위에서 그렌은 과거 전우들과의 일들을 추억하며 잠들듯이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