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숙천

王宿川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서 발원하여 남양주시, 구리시를 지나 구리시 토평동 강동대교 부근에서 한강에 합류하는 하천이다. 길이 37.34km, 유역면적 270.79㎢이다.

이름의 유래로는 이성계가 왕숙천 부근에서 며칠 묵어서 그랬다는 이야기와 광릉세조가 묻히면서 왕이 잠든 하천이라고 했다는 두가지 이야기가 있다.

상류 쪽은 포천과 남양주를 가로질러서 흐르지만 하류쪽에선 구리시와 남양주시의 자연경계 역할을 한다. 그래서 왕숙천 둔치 부근은 구리시 쪽과 남양주시 쪽의 시설이 확 다르다. 남양주시 쪽이 좋게 얘기하자면 친환경적인편.방치 구리시의 경우는 관리할 하천이 왕숙천이나 장자못 정도로 적은 편이지만 남양주시의 경우 다른 지류로 홍릉천도 있으며 북한강 - 팔당- 한강이 남양주시를 끼고 흐르기 때문에 왕숙천에 관리할 여력이 적기 때문이다.

과거엔 여느 다른 한강 지류처럼 하류부근은 굉장히 더러웠지만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에 하천복원 사업을 계기로 비교적 깨끗해 졌다. 예전에는 너무 악취가 나서 사람들이 잘 찾지도 않았을 정도.

전반적으로 강이 완만하여 느리게 흐르는 편인데, 하상계수가 상당히 큰편으로 갈수기엔 강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물이 적지만 장마철만 되면 상당히 높은 둔치 부근 둑까지 넘어갈 정도로 물이 많이 차는편. 항상 매년마다 범람위기를 겪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