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걱우걱 열매


원피스에 등장하는 초인계 악마의 열매.

전(前) 드럼 왕국의 국왕 와포루가 먹은 열매이며, 능력은 뭐든지 꾸역꾸역 삼킬 수 있는 것이다. 배고프다면서 건물을 먹거나, 바닥을 먹는 등의 괴상한 식성을 보인다. 또한 자기자신을 먹어서 살을 뺄 수도 있다.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작중 언급으로 '기적의 전신성형술'을 이용해 키도 커질 수 있는 듯하다. 이 열매 또한 여자들에게 각광받을 만한 열매.[1] 단 바닷물은 못 먹는다. 닿기만 해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걱우걱 열매에는 두 가지 기술이 있다.
1- 우걱우걱 쇼크.
2- 우걱우걱 팩토리.

자신이 먹은 물건을 '우걱우걱 쇼크'[2]란 기술을 사용해 자신의 몸에 합성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서 대포를 먹은 후 '우걱우걱 쇼크'를 발동시키면 오른쪽 손에 대포를 만들 수 있다.[3] 물론 오른쪽 손에만 제한된 것은 아니다. 그 대포를 혓바닥에 나게 해 '혓바닥 캐논'도 만들었다. 그 외에도 '우걱우걱 쇼크'를 사용해 일 전에 먹은 집 한채를 자신의 몸과 융합해, 스스로를 '와포루 하우스'로 만들어 자신이 집으로 변한 적도 있다. 말 그대로 음식이 자신의 뼈와 살이 되는 능력이다. 식후에 그 무서움이 배가 되는 능력이라고 원작에도 언급된 적이 있다. 다만 자신이 먹은 것을 기억해내야 하는 귀찮은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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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굳이 자신이 아니라도 먹은 것들을 '우걱우걱 팩토리'란 기술을 사용해 자신의 배 안에서 끼리끼리 융합시킨 후 그 섞인 합체물을 밖으로 배출할 수 있다. 원작에서는 이 기술로 와포루가 자신의 두 부하들인 '체스'와 '쿠로마리모'를 같이 먹어치워 '체스 마리모'라는 합체를 배출한 적도 있다. 이 기술의 한계는 작중에 나온 적이 없으나 능력자의 합성도 가능하다면 굉장히 무서운 기술이다. 아카이누와 아오키지를 합성한다고 생각해보라. 소유자가 바보여서 실로 다행인 열매가 아닐 수 없다. 물론 건물을 먹고 그걸로 변한뒤에 해야 자연스럽다. 그냥 신체라면...

물론 생물과 고철더미들을 먹어서 '우걱우걱 팩토리'로 합체인 생명연금고철생물들을 만들 수 있으며, 루피에 의해 어딘가로 날라가버려 거지생활을 하던 와포루가 이 기술로 장난감 제작에 대성하여 재벌이 된다. 거기다 위에 언급한 먹은 물건을 육체에 합체시키는 '우걱우걱 쇼크'의 능력의 전투적인 용도도 무시할 수 없어서, Dr. 히루루크가 죽었을 무렵의 과거회상에서 와포루는 역시 악마의 열매 소소 열매의 능력자인 도르돈을 반 죽여놨다.

나무나 돌, 철까지 씹어먹는 걸로 봐서는 이와 턱힘도 강화되는 듯하다. 아니면 작중 그림을 볼 때 와포루 본인이 드럼 왕국의 쩌는 의료기술을 이용해 강철턱과 이빨을 이식한 것일 수도 있다. 처음엔 고잉 메리호를 뜯어먹다 달려오는 루피를 향해 입 벌려서 먹어버렸다. 다만 루피는 몸이 고무라서 '이거 왜 이리 질김?'하면서 질겅질겅거리다 처맞고 날아갔다.

그리고 '우걱우걱 팩토리'로 합체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연히 합금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표지 연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와포루가 만든 장난감 중 하나가 특수한 합금으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엄청난 강도에 형상기억 성능까지 가진 대단한 물건. 이 금속은 '와포메탈'이라고 명명되었는데 거지 신세였던 와포루가 엄청난 갑부가 되었을 정도다. 이게 순식간에 전세계에 퍼졌는지 프랑키도 이 금속을 사용, 베가펑크의 무기 기술과 조합하여 프랑키의 신 병기 '프랑키 장군'을 만들어내었다. 밀짚모자 일당 때문에 한 때 패망했던 와포루의 피조물이 그 밀짚모자 일당의 일원인 프랑키에게 이용되다니, 어떤 의미로는 아이러니한 결과다. 물론 당시 시점으로는 프랑키는 아직 밀짚모자 일당 소속도 아니었으니 와포루도 프랑키도 쌍방에 대해선 생판 남이나 마찬가지지만.

강력한 병기와 만나면 매우 무시무시한 능력이다. 고대병기 플루톤은 물론이요 Dr.베가펑크가 생각해낸 각종 시대를 초월한 메카들과 무시무시한 병기들도 이 와포메탈 덕에 몇가지는 드디어 구현이 된 걸 보면[4] 확실히 초인계 중에서는 매우 좋은 축에 속한다. 다만 이 열매를 먹은 능력자가 희대의 찌질이라서 문제.

원피스 극장판 '에피소드 오브 쵸파'에서는 악마의 열매 능력자인 자신의 형 므슈르(극장판 오리지널 캐릭터)를 먹어치워 합체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악마의 열매는 두 개 이상 먹으면 죽는다고 하나, 와포루의 경우엔 합체였을 뿐이니 괜찮았던 듯 하다. 애초에 우걱우걱 팩토리는 합체하는 기술이니 상대를 완전히 흡수해서 하나가 되는 기술이 아니다.

무기무기 열매가 나온 이후론 살짝 빛이 바랜감이 있다. 우걱우걱 열매가 먹어야 능력이 발현되는 데 반해 이쪽은 기억만 하면 뭐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몸 자체가 하나의 무기로 바뀌기 때문에 우걱우걱 열매처럼 한꺼번에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생성해내는 건 불가능한듯 하다. 또한 이런 비교도 전투용 한정이지 응용도를 따지자면 우걱우걱 열매가 훨씬 무궁무진하다.

그리고 비스킷비스킷 열매의 등장후 재평가와 동시에 최대 천적으로 등극하였다.
  1. 그런데 원래 와포루의 살 뺀 외모가 그랬던 건지 몰라도 턱이 뾰족해졌다 턱을 먹으면 되나?
  2. 한국판에선 우걱우걱 공작술.
  3. 아니면 몸 전체를 대포로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4. 다만 파시피스타는 무지 단단해서 먹을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냥 안 씹고 꿀꺽 삼키면 될 듯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