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세이 야츠라2 뷰티풀 드리머

うる星やつら 2 ビューティフル・ドリーマー (うる星やつら 2 Beautiful Dreamer)

1984년 2월 11일 개봉

원작 : 타카하시 루미코
각본, 감독 : 오시이 마모루
연출 : 니시무라 슌지
캐릭터 디자인 : 야마자키 카즈오
작화감독 : 모리야마 유우지
미술 : 고바야시 사치로, 모리야마 유우지
음악 : 호시 마사루


うる星やつら2 ビューティフル・ドリーマー

스토리 : 토모비키 고교의 학생들은 학교 축제 행사를 위하여, 교실에 2차대전 독일군 장교 전용 주점과 같은 컨셉으로 간단한 다과점을 차리는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교실에 억지로 가져다 놓은 레오파드 전차의 무게로 교실 바닥이 무너진 탓에 학생들은 강제로 학교 밖으로 쫓겨나지만, 폭우에 의해서 다시 학교로 모이게 된다. 학교에서 밤을 지센 아이들은 다음 날 아침에 어제와 같이 다시 레오파드 전차를 교실에 넣게 되고, 어느 사이에 반복되는 일상이 계속되는 학교 안에서 알수 없는 이변에 휩싸이게 된다. 그리고, 그 이변의 뒤에는…

우루세이 야츠라 두 번째 극장판으로, 오시이 마모루 감독. 천사의 알같은 감독의 후기 작품들과 비교하면 시종일관 개그 테이스트와 패러디가 넘치는 오락성 풍부한 작품이지만, 중간중간 잠깐씩 섞여 있는 오시이 마모루 특유의 난해하고 몽환적인 연출과 내용으로 유명하고[1] 그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원작자 타카하시 루미코 본인은 뷰티플 드리머를 매우 싫어한다. 자신이 구상한 우루세이 야츠라 세계와 너무나 다르기 때문. 오시이 마모루가 담당한 TV시리즈에 대해서도 "해서는 안될 짓을 해버렸다"고 악평을 한 적이 있고 뷰티풀 드리머에 관해서는 "이건 내 작품이 아니라 오시이씨의 작품"이라 하였고 오시이 본인에게 직접 "(자신과는) 인간성이 다르다"라고 말한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비교적 최근에 한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아니라 오시이 마모루 감독 나름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보았다는 언급을 한 바 있다. # 위 인터뷰 내용에 출처가 나오지 않아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지만 적어도 지금으로선 비교적 전향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7년도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때 단기간이나마 한국에 개봉되었다. 90년대 중반에 해적판 VHS가 '더빙되어' 출시된 적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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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꿈 속의 꿈'을 매우 잘 보여준다. 제목의 뜻은 아름다운 몽상가, 꿈꾸는 미녀로, 라무를 나타낸다. 작중 일들은 모두 라무의 꿈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 아타루가 꿈 속의 꿈에서 탈출하고, 평소처럼 라무한테 전기충격을 거하게 먹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호접지몽 혹은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왕과 앨리스와의 관계를 모티브로 삼은 듯하다.

21세기에는 헐리우드에서 인셉션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가 나와 흥행몰이를 할 정도로 동서양에서 익숙한 소재인 '꿈속의 꿈'이지만, 이 극장판이 개봉하던 1984년 당시에는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면 포커스를 받은 경우가 거의 없었던 소재를 과감하게 오락물에 녹여낸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

일부에서는 난해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딱딱한 분위기에 어려운 철학을 밀어 붙이는 내용은 아니며, '꿈속의 꿈'의 원인과 그 해결과정이 코믹+신화+SF+패러디 등등이 총동원된 난리법석 흥겨운 분위기로 끝까지 진행된다. 우르세이 야츠라 캐릭터들 특유의 시끌벅적한 캐릭터 코메디는 기본이고, 우라시마 타로의 신화를 모티브로 차용하였지만 사실은 그게 전부 꿈요괴의 짓이라든가... 심지어 멘도의 해리어를 타고 공중에서 토모비키 마을을 선회하는 장면에서는 SF를 보는듯한 '센스 오브 원더'마저 느껴질 정도. 다만 마지막의 마지막 결말은 여전히 꿈속의 꿈인듯한 '열린 결말'에 가까운 방식을 취하고 있다.
  1. 그나마도 네 번째 극장판 Lum the Forever에 비하면 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