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문지급

宇文智及
(? ~ 619)

수나라의 인물. 우문술의 차남.

607년에 수양제가 유림에 행차하자 우문화급과 함께 금령을 무릅쓰고 돌궐과 교역을 했다가 수양제가 노해서 사형할 것처럼 하다가 우문술을 시켜 노복이 되게 했다.

616년에 우문술이 죽자 장작소감이 되었으며, 이후 수양제가 무리하게 여러 차례로 고구려 원정을 계획한 일로 나라를 말아먹은 상황이 되었다. 수양제의 대우에 불만을 품고 있다가 618년에 여러 사람들이 우문화급을 주군으로 삼기로 하고 이에 모의해서 강도에서 수양제를 죽이는 일에 참여했다.

우문화급이 수양제를 죽이는 과정에 수양제의 친족들도 죽였는데, 진왕 양호만이 우문지급과 평소에 왕래했기에 우문지급은 계책을 만들어 그를 온전하게 했다. 양호가 황제로 옹립되고 우문화급이 권력을 잡자 좌복야가 되었다. 그러나 우문화급을 따라 북상하면서 이밀과의 싸움, 여러 장수들의 이탈 등으로 우문화급의 세력이 몰락하고 위현에서 이신통의 공격을 받아서 달아나 요성으로 갔다가 두건덕의 공격으로 격파되면서 붙잡히고 형 우문화급, 동생 우문혜급과 참수되었다. 두건덕은 우문화급의 머리를 돌궐에 있는 양제의 여동생 의성공주에게 보내고 나머지는 군문에 효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