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1 개요

怨哥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원통함을 풀어낸 노래이다. 신라시대 향찰로 쓰여진 향가이다.
삼국유사 避隱第八(피은제팔) 信忠掛冠(신충괘관)에 실려 있다. 본디 이 노래는 10수였으나 일연의 삼국유사 집필 당시 결사부 9-10행이 망실되어 전한다.
-'후구망'이라는 단서가 있다.

1.1 배경

孝成王潛邸時, 與賢士信忠, 圍碁於宮庭栢樹下,嘗謂曰: (효성왕잠저시 여현사신충 위기어궁정백수하 상위왈)
"他日若忘卿, 有如栢樹." 信忠與拜. (타일약망경 유여백수 신충여배)
融數月, 王卽位, 賞功臣, 忘忠而不第之. (융수월 왕즉위 상공신 망충이불제지)
忠怨而作歌, 岾於栢樹, 樹忽黃悴. (충원이작가 점어백수 수홀황췌)
王怪使審之, 得歌獻之, 大驚曰: (왕괴사심지 득가헌지 대경왈)
"萬機鞅掌, 幾忘乎角弓!" (만기앙장 기망호각궁)
乃召之賜爵祿, 栢樹乃蘇. (내소지사작녹 백수내소)
歌曰: (가왈)

효성왕이 아직 왕위에 오르기 전, 선비 신충과 함께 궁정의 잣나무 아래에서 바둑을 두면서 일찍이 말하였다.
"후일 만약 경을 잊는다면 저 잣나무와 같으리라." 신충이 그 말을 듣고 일어나 절을 하였다.
수개월 후, 왕이 즉위하고 공신에게 상을 내리는데 신충을 잊어버렸다.
신충은 원망하며 노래를 지어 잣나무에 붙이니, 나무가 홀연히 노랗게 시들었다.
왕이 괴이하게 여겨 심부름꾼을 보내 그 일을 알아보니, 그 노래를 가져다 바쳤다. 왕이 크게 놀라 말하였다.
"정무가 매우 바쁘고 번거로워 각궁(角弓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니 수정바람..)('공신' 혹은 '친족'으로 해석 가능)을 거의 잊을 뻔 했구나!"
이내 그를 불러 벼슬과 녹봉을 주니, 잣나무가 이내 되살아 났다.
노래는 이러하다.

2 원문

物叱好支栢史
秋察尸不冬爾屋支墮米
汝於多支行齊敎因隱
仰頓隱面矣改衣賜乎隱冬矣也
月羅理影支古理因淵之叱
行尸浪, 阿叱沙矣以支如支
兒史沙叱望阿乃
世理都之叱逸烏隱第也
後句亡

3 해독 및 현대어 풀이

3.1 양주동 해독

(원문 추가 예정)

⌈뜰의 잣[栢]이
가을에 안 이울어지매
너를 어찌 잊어?⌋ 하신,
우럴던 낯이 계시온데,
달 그림자가 옛 못[淵]의
가는 물결 원망하듯이,
얼굴사 바라보나,
누리도 싫은지고!

3.2 김완진 해독

(원문 추가 예정)

質(질)좋은 잣이
가을에 말라 떨어지지 아니하매,
너를 重히 여겨 가겠다 하신 것과는 달리
낯이 변해 버리신 겨울에여.
달이 그림자 내린 연못 갓
지나가는 물결에 대한 모래로다
모습이야 바라보지만
세상 모든 것 여희여 버린 處地(처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