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대한민국의 시트콤으로, 2010년 11월 5일부터 2011년 3월 18일까지 tvN에서 방영하였다.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유명한 김병욱 PD가 '크리에이터'라는 다소 애매모호한 직함으로 제작에 참여 중이라 하여 화제가 되었다. 메인 연출은 크크섬의 비밀을 연출한 김영기 PD가 맡았다.
'본격 자급자족 몸부림 난리 프로젝트'를 표방한 시트콤. 먹고 살기 위해 더럽고 아니꼽고 치사한 사회 생활을 묵묵히 견뎌내는 직장인의 비애를 큰 축으로 하여, 김병욱 시트콤 특유의 미스테리한 터치[1]를 가미하였다.
서울 도심 한 복판, 술에 취한 채 살해된 한 증권사 직원의 시체가 발견된다. 피살자는 삼진증권 강남지점의 김도상으로 밝혀진다.
새로 부임한 삼진증권 사장 박규는 매사에 능률과 속도를 중시하는 사람으로 몇개월째 영업 실적이 바닥인 가리봉 지점을 벼르고 있던 중, 가리봉 지점 직원들이 죽은 김도상의 문상을 갔다가 술에 취한 채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맞닥뜨리고 술 취하면 '개가 되는' 가리봉 지점 영업부 여사원 유은주가 자신에게 욕을 하고 삿대질을 한 것을 핑계삼아 가리봉 지점을 폐쇄하고 전 직원을 해고하려고 한다. 그러나 노조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당장 해고는 하지 못하고 첨단도시 건설 예정지인 '생초리'[2]에 전기 및 인터넷, 수도 등이 아무 것도 들어오지 않는 임시 가건물을 지어 생초리 지사로 명명하고는 가리봉 직원들을 모조리 생초리 지점으로 좌천시킨다.
박규의 외동딸인 빅토리아와 사귀고 있는 조민성은 월가 출신의 유능한 펀드매니저로 수학 및 암산의 천재이며 업무에 있어서는 더없이 철두철미하고 냉철하여 박규의 신임을 한 몸에 얻고 있다. 그러나 빅토리아와 여행을 떠나던 길에 멈춰 선 차를 고치려고 내렸다가 번개를 맞아 일체의 숫자 개념과 수리능력'만'을 상실한 바보가 된다(다른 부분은 모두 정상). 이 사실이 발각되어 해고당하면 많은 동생들과 어머니를 부양할 수가 없게 되기에, 민성은 수리 능력이 원래대로 돌아올 때까지 박규의 눈을 피해 있기 위해 생초리로 자진해서 내려가기로 한다.
그야말로 시골 중의 시골,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은 마을 생초리. 그러나 주민들이 받은 토지보상금이 자그마치 천억이나 된다는 사실을 알아낸 직원들은 횡재의 꿈에 부푼다. 하지만 아무래도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주민들은 쉽사리 그들의 계획대로 움직여 주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김도상의 살해현장에 떨어져있던 배지가 고객행사에서 가리봉 지점 직원들이 달았던 배지라는 이유로 서울에서 경찰들이 조사차 생초리로 내려오는데.
2 등장인물
2.1 삼진증권 생초리 지점(구 가리봉 지점)
2.1.1 조민성
- 월가 출신의 능력 있는 펀드매니저로 삼진증권 사장인 박규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다. 수학의 천재로 몇십억 단위의 숫자 계산도 눈으로 한 번 쓱 훑어보고 해내는 놀라운 암산능력의 소유자.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냉혈한이지만 실은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 때문에 혼자 남은 어머니와 10여명(!)의 동생들을 부양해야 하는 처지이다. 현재 박규의 딸인 빅토리아와 사귀는 중. 빅토리아의 맹목적인 애정 공세를 받고 있으며 정작 본인은 별다른 감정이 없으나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뿌리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 매사에 속도와 능률이 최우선은 사장 박규의 뜻을 받들어 무능하고 한심한 가리봉 지점 직원들을 생초리 허허벌판으로 좌천시키는 데는 성공했으나 비가 억수같이 오던 날 빅토리아와 여행을 떠났다가 번개를 맞아 다른 부분은 멀쩡하지만 숫자에 관한 개념과 연산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바보가 된다. 그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워 자청해서 생초리 지점으로 발령받은 후, 혼자 야산에 숨어 한 놈 두식이 석 삼 너구리...하는 숫자 노래를 '오페라의 유령'에 맞춰서 부른다. 그러나 생각보다 숫자 공부도 쉽지 않고 박규에게 둘러댄 '3개월 내 백억 유치'라는 허황된 목표 때문에 답답하고 무능하고 한심한 주변 직원들은 자꾸만 신경을 거슬려 인생이 꼬이는 중.
2.1.2 유은주
- 삼진증원 영업부 사원. 착하지만 맹한 데가 있고 악착같지 못해서 영업 실적은 늘 바닥이며 술이 들어가면 그야말로 '개가 된다'. 카이스트 출신의 집안 좋은 남자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지만 김도상의 문상을 다녀오는 길에 술을 마시고 길거리에서 박규의 차에 삿대질을 하고 욕을 퍼붓는 장면을 마침 지나가던 시부모님이 보고 말아서 파혼당한다. 시골에 가서 2년쯤 푹 썩고, '유은주'가 아닌 '뉴은주'로 거듭날 각오를 하고 생초리 지점 좌천을 순순히 받아들인다.
- 매사 철저하고 냉철한 조민성과 자꾸 부대끼게 되고 언젠가 기회만 되면 인중을 멋지게 한 방 때려주겠다고 벼른다. 그리고 실제로 때린다(!)
2.1.3 한지민
- 삼진증권 영업부 사원. 은주의 선배이며 김도상의 후배였다. 원래는 퇴직금을 받아 호프나 차릴 생각이었으나 은주가 생초리로 내려가자 마지막에 마음을 바꾸어 함께 생초리로 내려간다. 그 외에도 작중의 여러 가지 언급으로 보아 은주에게 몰래 마음이 있는 듯.
- 장난끼가 많고 매사 진지하지 못한 타입이지만 의외로 날카로운 데가 있고 자기 할 말은 반드시 하는 타입이다.
2.1.4 이만수
- 삼진증권 생초리 지점장. 사람은 좋으나 무능하고 무른 타입으로 자기 주장이 없고 주변 사람의 주장을 따라 그때그때 말을 바꾼다. 늘 하라는 일은 안하고 부하직원들과 어울려 휴지통 농구를 하거나 만화책을 보고 있다. 부인과 아이들이 외국에 나가 있는 기러기 아빠로 가족들에게 생활비 셔틀 취급을 당하고 있는 듯.
2.1.5 최달국
- 삼진증권 영업부 차장. 매사 불만은 많으나 대놓고 말하지 못하고 뒤로 호박씨 까는 타입으로 장에 문제가 있는지 시도 때도 가리지 않고 방귀를 껴 댄다. 한 방 크게 터트려서 보란 듯이 생초리를 뜨는 것이 목표이지만...
- 생초리에 사는 묘령의 여인 혜린에게 관심이 있다.
2.1.6 봉진수
- 삼진증권 영업부 대리. 겁이 많고 앞 뒤가 꽉 막힌 답답한 성격이라 주변 사람들에게서 공기 내지는 병풍 취급을 당하기 일쑤이다. 독실한 크리스챤이며 이장의 집에 숨어 있다가 생초리에 토지 보상금 천억이 있다는 사실을 제일 먼저 알게 된 인물. 민영을 짝사랑하는 것 같지만 가열차게 무시당하고 있다.
2.1.7 박민영
- 삼진증권 안내데스크 직원. 예쁘고 몸매도 좋지만 성격은 별로 좋지 못한 듯 하다. 늦은 밤 혼자 몰래 사무실로 나와 사무실을 뒤지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다. 결국 죽은 김도상과 사귀는 사이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 도상의 죽음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땅콩'[3]을 찾기 위해 떡밥을 던졌다가 행방불명. 그러나 평소 시골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했던지라 다른 직원들은 모두 그녀가 사표를 내고 서울로 돌아간 것 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2.2 삼진증권 본사
2.2.1 박규
- 능력과 효율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삼진증권 사장. '광화문 전광석화'라는 별명답게 '빨리빨리'라는 말이 입에 붙어 있으며 무능력한 직원을 세상에서 제일 싫어한다. 가뜩이나 영업실적도 바닥이라 눈엣가시같던 가리봉 지점 직원들이 김도상의 문상을 마치고 술에 취해 자신에게 욕지거리를 하자[4] 인내심이 한계에 달해 지점을 폐쇄하고 모두 해고하려 하지만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실행하지 못하고, 오지나 다름없는 생초리 허허발판에 가건물을 지어 가리봉 지점 직원들을 모조리 좌천시킨다.
- 민성의 능력을 높이 사고 신뢰하고 있으나 사윗감으로써는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는 듯 하며, 요즘 들어 부쩍 이상해진 민성에게 의심을 품고 있다.
2.3 생초리
2.3.1 마을이장
- 백발이 성성한 노인으로 온 마을 주민들이 하와이로 관광을 떠난 사이 자신의 집을 사택으로 착각해 침입해서 민폐를 끼친 생초리 지점 직원들을 관대하게 용서해 주기도 하고 각종 편의를 봐 주기도 한다. 마을 주민들과 모종의 비밀을 공유하고 있는 듯 하며 그 비밀이 탄로날까 염려하는 때문인지 생초리 지점 직원들의 동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박규가 알아낸 바에 의하면 본래 생초리의 이장은 다른 사람이었다고 하는데.....
2.3.2 청년회장
- 이장의 오른팔 격인 인물. 청년회장이라지만 환갑은 되어 보이는 듯 하다. 이장의 지시에 열심히 따르려고는 하지만 잔실수가 많아 타박을 듣는 일이 잦다. 늙어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미쓰에이의 열렬한 팬인 노총각이며, 만수와 동갑으로 친구를 먹는다. 결국 만수의 충고에 따라 자신을 종 부리듯 부려먹는 이장에게 거하게 개기고 마을을 떠난다.
2.3.3 나영
- 생초리 산 중턱에 움막을 짓고 사는 산골소녀. 치매가 있는 아버지를 부양하고 있다. 산골소녀답게 날쌔고 튼튼하고 힘도 세다. 민성이 숫자치라는 사실을 아는 유일한 제 3자. 생초리 지점 사환으로 취직한다. 요즘은 직원들의 눈을 피해 민성에게 몰래 기본 산수공부를 가르쳐 주고 있다.
2.3.4 혜린
- 생초리에 사는 묘령의 여인. 온통 노인들뿐인 생초리에 사는 거의 유일한 20대 여성이다. 도시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미모의 소유자로 첫눈에 반한 달국이 가열차게 들이대고 있지만 정작 혜린은 진수 쪽에 더 관심이 있는 듯.
- 사실은 신내림을 받은 무당이다.
2.3.5 김서현
- 서울에서 내려온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 스스로는 직업이 추리소설작가라고 하고 직업병인 듯 사람을 관찰해 이런 저런 것들을 맞추지만 틀리는 경우가 많다. 김도상의 시체 옆에서 발견된 보라색 스마일 배지와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
- 사택 옆집에 살면서 생초리 지점 직원들을 감시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2.4 기타인물
2.4.1 빅토리아
- 박규의 딸. 본명은 '박복순'이나 본명을 몹시 싫어해서 밖에서는 꼭 '빅토리아'라는 이름을 쓴다. 박규와는 그야말로 붕어빵 수준으로 꼭 닮은 부녀지간으로 급한 성격과 걸핏하면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는 버릇 등을 쏙 빼닮았다. 현재 민성에게 맹렬한 애정공세를 퍼붓고 있는 중.
2.4.2 박시윤[5]
- 박규의 아들이자 빅토리아의 동생. 누나와는 달리 아버지와 잘 지내는 편이며 위아래가 없고 싸가지가 없는 점은 꼭 닮았다. 습관적으로 집을 뛰쳐나간 누나를 찾으러 생초리로 갔다가 나영과 플래그를 제대로 꽂지만 카메오잖아? 안 될 거야, 아마.
2.4.3 김도상
- 본래 가리봉 지점의 직원이었으나 영업 실적이 뛰어나 강남 지점으로 전출된 것으로 보인다. 지민의 사수이기도 했으며, 실적이 좋고 영업 능력도 뛰어났으나 타산적인 성품 탓에 적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 한 중소기업 사장과 공모하여 회사를 상장한 후 주가를 뻥튀기해 한 몫을 챙기려는 작전 중이었으나 술에 취한 채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된다.
- ↑ 거침없이 하이킥에서의 개성댁 여동생 살인사건 및 시체 은닉, 유미의 아버지에 얽힌 비밀 등
- ↑ 정확한 주소는 '공기군 희박면 생초리'라고 한다.
- ↑ 김도상과 '작전'을 함께 한 사람으로 가리봉 지점 직원 중 한 명일 것으로 생각되나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아마도 김도상과 관련된 사람들을 죽인 범인일 듯.
- ↑ 이름이 박규인지라 이름만 불러도 욕이 되긴 한다
- ↑ 윤시윤 분. 전작의 등장인물이 카메오 출연하는 김병욱 시트콤의 전통을 잇는 캐릭터. 윤시윤과 함께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했던 최다니엘도 좀도둑 역으로 등장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