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뚫고 하이킥

MBC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지붕 뚫고 하이킥볼수록 애교 만점
김병욱 PD 연출작
거침없이 하이킥지붕 뚫고 하이킥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하이킥 시리즈
거침없이 하이킥지붕 뚫고 하이킥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제작길경진, 김승욱
제작총괄초록뱀 미디어
프로듀서최희석, 박순태
극본이영철, 이소정, 조성희, 이지현
연출김병욱, 김영기, 조찬주

1 작품 소개

2009년 9월 7일부터 2010년 3월 19일까지 MBC에서 방영된 시트콤. 원래 2010년 3월 2일에 종영하려고 했으나, 엄청난 인기 덕에 2주 연장을 확정해 2010년 3월 19일 126회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거침없이 하이킥 황정음, 신세경, 윤시윤, 유인나, 이광수, 최다니엘, 줄리엔 강 등 많은 스타를 발굴했지만, 연출상의 마무리 미흡으로 시트콤임을 감안하면 새드 엔딩[1]으로 마무리를 지으며 온갖 악평과 조롱을 받았다.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과 이어지는 내용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으나 그렇게 말할 수는 없다. 캐스팅은 야동 순재로 유명한 이순재와 풍파고 교감역의 홍순창을 제외하고는 전부 교체되었으며,[2] 스토리도 전작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별개의 내용이다. 따라서 전작을 즐겨보던 팬들에게는 약간은 거부감이 느껴질지도 모르는 작품. 김병욱 PD는 아예 별개의 작품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전작의 팬들 연동 효과도 제법 있고, 초반부 시청률이 괜찮은 것도 이전에 방송하던 태희혜교지현이가 10% 내외에서 시청률을 선방해 준 덕도 조금있다.

초반 설정은 1980년대였으나 제작비 문제로 현대로 옮겼다.[3] 산업화 이후 사실상 사양길로 접어든 직업 중 하나인 식모가 등장, 식모 살이하는 자매의 설정에서부터 솔솔 풍기는 노스텔지어틱함은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식모를 이렇게 해석한다면 조금 다른 느낌이 되겠지만...

여기에 약간의 루머가 있었는데, 원래는 거침없이 하이킥의 후속이며 그 이전 스토리를 만들려고 했다는 썰이 있다. 이 루머대로라면 신세경나문희 여사의 젊은 시절이며, 최다니엘이순재의 젊은 시절이 된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문희가 순재 집안에서 식모 살이를 했다는 점에서 세경과, 순재가 한의사인 점에서 지훈이 의사라는 점이 매치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수도 있다. 위에 서술된 것처럼 제작 비용 문제와 김병욱 PD 스스로가 캐릭터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서 배우를 뽑고나니 내용을 살릴 수가 없어 포기했다는 루머가 있다. 지붕 뚫고 하이킥과 사실상 완전 별개의 작품이기 때문에 결말에는 변화는 없다.

또 가끔은 눈물 없이는 볼 수가 없다. 식모살이하는 자매의 분투가 매우 눈물 겹기 때문.

물질만능주의나 계급 사회에 대해 비판적인 면모가 자주 보인다. 이런 에피소드는 대부분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내세움으로써 웃음과 함께 조금의 씁쓸함을 더한다.[4]

방영 당시에는 상당한 호평 속에 방송되었고 엄청난 시청률로 케이블 tv의 든든한 밥줄이 되어주기도 했다. 얼마나 심했냐 하면 재방송이 너무 많은 거 아니냐고 기사가 툭 하면 나왔을 정도. 하지만 최종화 방영 후 평가는 급하락. 종영시에 이와 마찬가지로 새드 엔딩이라고 까였던 거침없이 하이킥이 2016년 현재까지 종종 케이블을 통해 재방송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지명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지붕 뚫고 하이킥은 종영 직후 재방송도 전멸해 버렸다. 시트콤은 시트콤인데 결말을 알고 보면 웃을 수 없는 시트콤이 되어버린 것.

2011년 10월 케이블 채널 Q채널에서 월~금요일 밤 12시에 2화씩 방영을 했었다.

2016년 7월부터 MBC every1에서 월~금요일 오전 6시 30분부터 3화씩 방영중.

2 등장인물

2.1 순재네 집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순재 집안의 뒤를 이었다고 볼 수도 있는 집. 부유한 집안으로 경제력은 훨씬 나아지긴 했지만 가족 구성원들 사이의 유대는 거의 없다시피한다. 가족 구성원들 대부분이 각자의 문제에만 신경 쓰고 다른 가족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 보이며, 가족 전체의 문제를 바라 볼 때에도 지나치게 자기 중심적인 경향이 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올 법한 정해리의 모습은 이런 이 가족의 집합체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다. 빚쟁이에게 쫓겨 서울로 올라 오게 된 신 씨 자매를 받아 들이게 되면서 이 가정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 갈 지가 이 시트콤의 중요한 줄기 중 하나.

이번 편의 집의 특이 요소는 2층의 개구멍으로 기어 들어가야 하는 방. 이번에는 제작 과정이 없이 처음부터 뚫려 있었는데, 극중에 이 개구멍의 유래가 밝혀진다. 이현경의 발차기로 뚫은 벽이었던 것(...).

질투가 발동되면 애 어른 할 것 없이 눈에서 불을 뿜어내는 기술을 시전한다. 거기서 확장되면 몸이나 차에도 불을 확장하기도

2.2 자옥네 집

풍파고 교감인 김자옥이 운영하는 하숙집에 사는 세입자 일동. 혈연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이씨 집안보다는 나름대로의 유대감이 있어보인다.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걱정해야 하는 세대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인 듯. 신 씨 자매를 처음으로 받아줬던 것이 바로 이곳의 줄리엔으로, 신 씨 자매가 이 씨 집안에서 식모 살이하게 된 이후에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취업난이나 현실의 벽에서 갈등하는 세대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하숙집에 사는 세입자들 중 제대로 된 개념은 줄리엔 밖에 없다. 특히 이광수는 잉여 인간이란 것이 이렇다는 것을 결정적으로 보여 준다.

2.3 신씨 가족

원래는 태백 산골에서 부족하지만 나름 오순도순 살던 가정이었지만, 빚쟁이들이 들이닥치는[5] 바람에 해체되어버린 가족. 어머니는 2003년[6] 지병으로 인해 별세했다.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온전한 가정을 유지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가족간의 정은 어려운 상황 때문이라도 굉장히 깊다. 아버지 신달호는 모르겠지만 딸인 신 자매가 은근히 문무겸비의 능력자. 일반적인 가정이었다면 그야말로 인재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2.4 그 외 등장인물

  • 강세호(이기광) - 정준혁의 친구로 전작의 김범처럼 매일 주인공의 집에 붙어있는다.
  • 임기사(임채홍) - 순재네 집의 운전 기사다. 67화에서 세경을 보고 반한다.
  • 봉 실장(이봉원) - 정보석을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유일한 인물이 아닐까 싶다.
  • 풍파고 교장(홍순창) - 전작에 이어 등장하는 인물로 전작의 교감직에서 승진했다. 에피소드 중에는 교감 시절 꽈당 민정, 미친 개라는 별명을 가진 선생들이 있었다고 하면서 거침없이 하이킥 시절을 회상하는 에피소드도 나온다.
  • 풍파고 이사장(이대로)

2.5 까메오 출연인물

  • 마둔탁(정준하) - 현경과 보석이 대학생이었던 시절 현경을 짝사랑하는 역할이자 보석에겐 도전의 대상. 당시 최고의 야구 선수.
  • 이서현(윤서현) - 풍파고 일용직 체육 교사. 전작과 크크섬의 비밀에서는 형사 역할이었다.
  • 스키니(포미닛) - 유인나와 함께 대뷔한 그룹.
  • 장준혁(류승수) - 이지훈의 대학 병원 선배 의사로 나온다. 근데 하얀거탑의 패러디로 김명민이 맡았던 역할명인 '장준혁'이라는 역할이었다.
  • 윤종신, 장항준 - 64화에서 몸이 너무 약해서 조금만 움직이거나 부딪혀도 큰 충격을 받아 쓰러지는 형제로 나왔다. 직업은 전자 제품 배달원. 윤종신이 형, 장항준이 동생.[7] 심지어 유인나를 짝사랑하게 된 순간 심장이 아파서 쓰러지기도 하고, 조금만 눈물을 흘려도 수분 부족으로 쓰러지고, 천식 증세에, 강풍이 부는 날 바람에 날아가기도 한다. 대신 윤종신은 유인나를 버리고 황정음을 택하여 뽀뽀를 하였으니 PROFIT.
  • 최은경 - 신신애의 라디오 사연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라디오 DJ. 신애의 사연이 의외의 대박을 치자 후속 방송을 하자며 공개적으로 사연을 부탁하면서 순재의 이미지를 방구쟁이로 만드는데 일조하여 반찬회사가 망할 뻔했다. 현실에서 순재 회사에게 한 장난은 당연히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는 행위이니 자제하자 최은경은 이후 짧은 다리의 역습 1화에서 다시 까메오로 등장하였다.
  • 유리(박지연) - 문화고 얼짱. 정준혁을 짝사랑한다.
  • 선우용여 - 김자옥과 이순재가 커플이 되기 전 이순재의 연인. 김자옥과는 대학 동창이자 풍파고에서 함께 근무했다. 이순재와 김자옥의 분륜 아닌 분륜을 알게 되고 김자옥과 대판 싸우고 이직한다.
  • 신지 - 황정음과 동병상련. 황정음과 마찬가지로 서운대 출신에다가 의사 남자 친구를 둬서 나름의 마음 고생을 한다. 황정음에게 힘이 되어주는 역할. 카메오로 출연하는 후반부엔 황정음과 장기자랑 라이벌로 비추어진다.
  • 정혜리(박신혜) - 정혜리의 어른 모습으로 나왔다. 정혜리가 강세호와 결혼후 함께 사는 것을 상상하는 장면에 나온다.
  • 김혜성, 노형욱 - 산 속에서 길을 잃어 우연히 신 씨네 가족과 만난다. 그들에게 정이 들었던 그는 신 씨네 사진을 찍고 본인의 미니홈피에 올리는데, 그것이 퍼져나가 신 씨네 가족의 거처를 들키게 한 원인을 의도치 않게 제공했다.
  • 조원석 - 유인나의 첫 뮤직 비디오 감독. 스태프들과의 의견 충돌로 해당 뮤직 비디오 감독을 그만둔다.
  • 정일우 - 황정음의 옛 연인이자 히릿의 본 주인. 건강상의 문제로 해외로 뜨고 황정음에게 히릿을 부탁한다.
  • 윤기원 - 2109년에서 온 미래人. 정보석에게 쥬얼리 정이라는 별명을 붙여준다. 먼 훗날 세계 3대 부자 중 한명이 정보석이라는 예언을 한다.
  • 사은풍(김한석) - 대형마트에서 근무한다. 유인나를 짝사랑한다.
  • 후니훈 - 정보석에게 힙합의 피를 흐르게 한 DJ.
  • 김경진 - 거지다. 황정음이 이지훈에게 주려던 시계를 얼떨결에 받고 다시 빼았기지만 돈을 얻는다.
  • 양택조 - 초록 병원에 입원한 치매 환자. 황정음이 병원에서 봉사할 때 당신의 부인으로 착각한다. 황정음은 그를 위해 할머니 분장을 하고 된장국을 끓여준다. 외로운 역할이다.
  • 이나봉(이나영) - 이나봉은 극중에서도 가명이다. 이지훈에게 본인임을 숨기기 위해 이나봉이라고 한다. 사실 이지훈의 옛 연인이지만 초록 병원에 가서 이지훈에게 군대 후임으로 착각해서 아는 척 했다고 거짓말을 치고 접근한다. 하지만 이지훈에게 여자 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떠나기로 결심한다. 마지막에 이지훈에게 볼 뽀뽀를 하고 튄다.
  • 박영규 - 김자옥의 고향 동생. 김자옥에게 결혼을 결심하게 한다.
  • 김범 - 김자옥의 조카. 명문대 공대생.
  • 김태원 - 동네에서 연쇄강도행위를 저지르는 범죄자가 있었는데, 그 범죄자는 여성을 대상으로만 범죄를 한다. 범죄자는 또 범행을 저지르려고 머리 긴 사람에게 접근하지만 그 머리 긴 사람은 김태원이었고, 범죄자는 식겁한다.
  • 서지석 - 황정음과 소개팅한 남자. 이지훈과 대학 동기다. 황정음과의 소개팅에서 호감을 갖지만 귀가하는 도중 그냥, 갑자기 황정음에게 갖고 있던 호감이 사라진다.

3 빵꾸똥꾸 사건

빵꾸똥꾸란 극중 이순재의 손녀딸인 해리가 자기 맘에 안들면 거침 없이 내뱉는 필살기스런 대사로 어원은 방귀를 뜻하는 방구와 항문을 가리키는 유아어인 똥꼬, 똥꾸가 결합하여 된소리화 된 것으로 본다. 초딩 나이대 애들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저질스런 개념의 결합으로 상대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것. 이미 초딩을 넘어 어른들한테도 상당한 유행어가 되었다

이 단어를 갑자기 띄운 것은 다름아닌 방송통신위원회. 극중 해리의 행동에 대해 일상적인 반말 사용과 버릇 없음 등을 이유로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시정권고를 하면서 방통위가 일개 시트콤 캐릭터까지 간섭하는 것에 비난이 일었다.

방통위는 "그냥 권고만 했을 뿐인데 이걸 핍박이니 뭐니 하는건 지나치다"라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빵꾸똥꾸를 외치는 해리보다는 이를 수수방관하는 가족들이 더 문제라고 점잖게 지적하기도 했다.

이 소동은 후속작인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셀프 패러디되었다.

4 하이킥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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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뚫고 하이킥의 포스터로 인해 퍼져나간 괴담.

포스터에 이순재, 김자옥, 오현경, 정보석을 제외하고는 다 흑백으로 처리되어 있어서 이를 두고 결말에 대한 암시다, 넷을 제외하고는 다 귀신이다, 넷을 제외하고는 다 죽는거 아닌가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는 훗날 결말과도 직결되는데...

그러나 지붕 뚫고 하이킥 스페셜 방송에서 제작진은 포스터는 단지 느와르 컨셉이었을 뿐이지 떠도는 괴담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해명했다. 관련기사

5 해외 진출

한류 붐을 타고 일본에도 수출 됐다. 일본 방영명은 明日に向かってハイキック!. 
전작인 거침없이 하이킥에 이어서 2009년 11월부터 일본 소니 자회사인 소넷에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일본에 친출하였다.
당시 한류 붐을 타고 일본에도 dvd도 더빙 버전으로 전부 출시되었고, 전작인 거침없이 하이킥보다도 높은 판매고와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중국, 필리핀 등등 여러 나라에 수출되었고 꽤 호평을 받았다. 당시 제빵왕 김탁구 붐으로 뜨고 있던 윤시윤의 데뷔작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서였는지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고 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한국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많이 본 듯 하다.

6 엔딩 논란 및 후폭풍

김병욱PD의 엔딩과 작품에 대한 자세한 인터뷰.

거침없이 하이킥 후반부의 문제점을 그대로 답습한 점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시트콤인데도 과도한 러브 라인으로 이게 시트콤인가 싶을 정도로 연애에만 비중이 맞춰져 있으니...

그리고 3월 19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126화, 뜬금 없이 신세경과 이지훈이 교통 사고로 죽는 충격적인 새드 엔딩으로 인하여 시청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정확히는 이지훈과 헤어지게 될 상황이 놓이자 신세경은 차 안에서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하고, 이지훈이 그녀를 바라보고 화면이 흑백으로 변하면서 그대로 끝났다. 무한도전이냐

마지막화가 방영되고 시청자 게시판은 폭주. "제작 의도가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고 하더니 이게 뭐냐", "이게 무슨 새드 엔딩이냐 그냥 황당하고 짜증나는 엔딩이다" 등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열린 결말로 끝났기 때문에 둘은 죽지 않았다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깔려있는 복선들로 보았을 때 죽은 게 확실하다.[8] 아예 둘의 영정 사진이라도 보여줬다면 확인사살 아니 영정 사진이나 빈소 같은 것이 없었기에 우리는 열린 결말이라 믿는 거다. 크랭크업 사진이나 영정 사진 같은게 없으니 실제로는 살았을 수도 있잖아...

김병욱 PD는 "작품이 희망을 못 줬다고 비난하는데, 희망은 그렇게 쉽게 오는 게 아니다. 보는 사람이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쉬운 희망이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제대로 느끼고 살아라, 그런 의도였다."라고 말했다. # 김병욱 PD는 나름의 의도를 가지고 그렇게 만들었지만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안그래도 현실이 시궁창인데 시트콤에서까지 씁쓸한 내용으로 계속 된다면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김병욱 PD는 또 새드 엔딩으로[9] 끝내냐면서 까이고 있다.[10]

새드 엔딩은 둘째 문제 치더라도 세경과 지훈을 제외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확실히, 시트콤 중간중간에 김자옥, 이광수, 해리, 세호의 후일담은 간간히 나왔지만, 이를 제외하면 전작과는 달리 전부 훑지 않았다는 점에선 아쉬운 부분.

한편 지붕 뚫고 하이킥 58회 이순재 고사 편에서 다음 해에 치뤄진 2회 이순재 고사는 이지훈이 1등 했다고 나온 장면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이 생기면서 이지훈은 교통 사고에서 살아난 게 아니냐는 소리도 있었지만 김병욱 PD의 인터뷰를 볼 때 제작진이 그런 걸 생각했을 리가 없어. 그냥 생각 없이 엔딩을 만들었다, 피디의 개똥 철학이 작품을 망쳤다는 등의 평가도 많다. 해당 장면에는 시험을 보고 있는 신신애의 모습도 등장한다. 고로 제 2회 이순재 고사가 1년 뒤에 치러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 정설.

방영 중에도 수시로 재방송이 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종영 이후에는 재방송이 자취를 감췄다. 김병욱 PD의 후속작 시청 거부 움직임까지 있었을 정도. 아무튼 후속작인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시청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 어차피 비극적으로 끝날 것 아닌가. 다른 문제점도 있어서 짧은 다리의 역습은 전편만한 인기를 끌지 못했고 결말은 이때 먹은 욕을 의식해서인지 너무 무난하고 두루뭉실하게 가버려서 문제가 되었다.

결국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제작 발표회 현장에서 김병욱 PD가 지붕뜷고 하이킥의 결말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 엔딩 논란이 감독 본인에게도 큰 인상이 남았는지, 후속작인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극중 방송국에서 만들던 <바닥 뚫고 로우킥>이라는 시트콤으로 셀프 디스하기도 했다. 게다가 TvN 신작인 감자별에서도 똑같이 셀프 디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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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끝난 뒤 이 엔딩은 패러디에 사용되고 있다. 주로 무언가 절정이 될 것 같은 장면에서 화면을 흑백으로 처리한 후 배경음으로 엔딩곡으로 사용됐던 김조한의 꾸쥬워마이걸 You Are My Girl과 제작 지원을 해 준 카페베네 로고를 깔아서 카페베네를 까는 식.[11] 예를 들어,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일본이 파라과이를 상대로 한 16강전에서 승부차기를 하다가 고마노 유이치가 킥을 하는 장면에서 갑자기 멈춰 흑백으로 바꾼 뒤 You Are My Girl을 깔고 파라과이의 8강 진출 장면으로 넘기는 패러디가 있다. 그 외에 이동국 카페베네 슛. 야구의 경우에는 2011년 롯데 플레이 오프 SK전의 9회말 손아섭 만루 상황도 쓰인다, 덕계열의 예를 들면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10화를 저렇게 편집한 것도 있다. 카페베네판 패러디. 네이버 웹툰 내일은 웹툰에서도 패러디. 웹툰의 특성을 이용하여 스크롤을 내리다가 음악까지 재생되게 나온다. 2016년이돼도 이 엔딩 패러디는 인터넷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간만에 방송에서 나온 일례로 마리텔에서 백종원이 요리를 다 하지 못하고 방송이 끝나자 본인 얼굴이 들어가면서 패러디 됐다. 브랜드 이름은 Mang Hetne(...). 그리고 같은 방송의 15화에서는 사건의 장본인까지 재등장한다(?).
  1. 사실 마무리만 문제는 아니었다. 중반 이후부터 이게 시트콤인지 사각 관계 치정극인지 모를 수준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었다.
  2. 다만 전작의 배우들이 까메오 출연하는 경우는 많다. 정준하, 신지, 정일우, 김혜성, 김범, 김경룡 등. 그리고 22화에서 풍파교 교장이 자신이 교감 시절에 서민정별명이 미친개인 선생을 언급했다.
  3. 김병욱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신 자매의 성장 이야기를 당시의 정치적 사건과 엮으며 풀어내고 싶었던 듯 하다.
  4. 도박 중독=신애의 인형 뽑기 중독, 학력 중시 사회=신애의 대사 "서울대 다니는 사람들은 착한 사람들이고, 서운대 다니는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이어서요?" 등등
  5. 빚쟁이들이 쫒아 온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 우연히 산에서 길을 잃은 대학생들이 신 씨 가족을 만나서 무사히 하산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렸고 이를 알게 된 빚쟁이들이 산 속까지 쫒아온 것. 참고로 이 대학생 중 한 명이 전작인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민호(김혜성).
  6. 홈페이지에서 신신애가 3살 때 사망했다고 나오고, 극중에는 2001년생이다.
  7. 실제로 두 사람은 동갑이며, 사적으로 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장항준이 감독이나 작가로 참여한 작품에 윤종신이 음악을 담당한 적도 있다.
  8. 그 중에서도 차량 8중 추돌 사고로 4명이 죽고 20여명이 다쳤다는 뉴스가 잠깐 나온다.
  9. 김병욱 PD의 작품인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도 새드 엔딩으로 끝났다. 또 다른 히트작인 '똑바로 살아라'도 액자식 구성으로 최종화의 몇화 전 에피소드(230화)에서 마지막회 이후의 이야기를 보여주긴 했지만 표면적으로 회차상 마지막회는 꿈도 희망도 없는 새드 엔딩으로 끝냈다. 이쯤 되면 PD의 이상한 집념마저 느껴진다..
  10. 특히 김 PD가 종방 직후 인터뷰에서 언급한 '지훈의 자각'에 대해 말이 많다. 어떻게든 그 말에 맞춰 해석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그간의 전개로 봐서는 너무 뜬금 없고 말도 안된다는 사람들이 나뉜 상태.
  11. 재미 있는 것은 정작 마지막회 엔딩은 김조한의 You Are My Girl 대신 아무 배경음 없이 무음으로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패러디에는 항상 노래가 붙는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