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란도의 명물. 서쪽 숲의 산 속에 있다. 달구경의 명소이기도 하며, 피부미용 효과로 널리 알려진 온천이다. 12년 전 어떤 사건으로 주인이 없어지는 바람에 방치되었고, 손님도 온천만 이용하게 되어 여관은 황폐해졌다.
그러다가 갑자기 나타난 사쿠야가 여주인으로 있으면서 여관을 부활시키고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절찬리에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붉은 야차가 등장해서 화제중.
월견정에 있는 온천은 4년에 한번 나무잎사귀달 만월 밤에 목욕을 하면 남녀 커플이 함께 목욕을 하면 부부가 된다는 전설이 있다. 하지만 섬에 남자들이 있을 때는 전설을 모르는 사람이 없어서 손님이 꽉꽉 들어차다보니 확인하지 못했고, 남자들이 없어진 뒤로는 소용없다고 생각해서 아무도 기억하지 않게 되었다.
사실 직접적인 연애성취의 효과는 없지만 온천에는 정말 영력이 있다. 아이란도에 사람들이 표류한 후, 당시의 서쪽 주인이 전해준 이야기에 의하면 300년 전에 아주 아름다운 구미호가 섬을 찾아와 현재 월견정이 있는 온천을 좋아해서 섬에 머무르던 잎사귀달 동안 매일 목욕을 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강력한 요력을 가진 구미호의 영향을 받아 온천에 영력이 깃들게 되었다.
잎사귀달 만월 밤이 되면 온천에서 빛이 나게 되고, 여기에 사람이 들어가면 원래 온천이 가지고 있던 피부와 머리카락 미용효과가 몇배로 늘어나게 된다. 그 효과는 평소엔 별로 안 튀던 평범한 마을 소녀 A,B가 히로인급 미소녀로 레벨업 하는 정도.
다만 마력은 2명까지가 한계. 3명이 넘게 들어가면 영력이 너무 분산되어 효력을 볼 수가 없다.
그러므로 남녀가 온천에 들어갔을 경우, 미용효과로 인해 서로에게 반해버릴수 있다. 인간들 중에도 몇 쌍이 그날 밤 목욕을 하고 금방 결혼하게 되어 연애성취의 온천이라는 소문이 퍼지게 되었다. 또 단둘이서 혼욕을 할 정도의 사이라면 온천의 힘이 없어도 어차피 결혼하게 되었을 것이다.
참고로 이 온천의 덕을 처음 본 것은 코토 할멈이며, 지난 12년간 모두들 전설에 흥미를 잃은 덕에 혼자서 느긋하게 온천의 영력을 애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140살 넘은 할머니가 2,30살 젊어져 봐야 티도 나지 않는다.
……였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