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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0년 3월 5일부터 5월 7일까지 tvN에서 방송된 20부작 드라마이다.
허름한 빌라와 그 내부에 감춰진 시가 500억 상당의 금괴를 둘러싼 사람들의 동상이몽을 그린 자칭 '달콤살벌한 코미디'로 싸인의 장항준 감독과 그의 아내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일본에서도 2012년도에 방영을 했으며, 일본판 타이틀은 위기일발! 풍년맨션.
2 줄거리
단역배우 오복규는 어느 날 20년 전 집을 나가 연락이 끊어졌던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아버지는 위암 말기였고,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목숨을 비관해 살고 있던 빌라의 옥상에서 투신자살했다는 것. 아버지의 유언장을 집행하기 위해 복규를 찾아온 김상철 변호사는 아버지가 그에게 자신이 거주하던 '풍년빌라' 201호를 유산으로 남겼다는 것과, 그 집을 팔지 않고 만 30세가 되는 생일까지 거주하면 2차 유언장이 추가로 공개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오래 전 어머니와 자신을 버리고 집을 나갔던 아버지의 느닷없는 죽음에 복규는 크게 충격을 받는다. 아버지의 유언을 따를 것인지를 고민하던 그는 사랑하는 여인 서린의 충고를 받아들여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하기로 하고 아버지가 살던 풍년빌라 201호에 입주하게 된다. 그러나 낡아빠진 풍년빌라 201호에는 복규가 상상도 못한 비밀이 숨겨져 있었는데.
3 등장인물
3.1 풍년빌라 주민들
- 오복규 - 신하균
- 이 드라마의 주인공. 현재 각종 드라마의 엑스트라 역을 전전하는 단역배우이다. 현재 옆집에 이사온 서린을 보고 첫 눈에 반한 상태.
- 20년 전 아버지가 갑자기 사라진 후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혼자 힘들고 어렵게 자랐다. 그러나 맺힌 응어리를 풀기도 전에 아버지가 시한부를 선고받은 사실을 비관해 자살했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서린의 응원에 힘입어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하기로 하고 풍년빌라 201호로 이사한 후, 여러 차례의 위기를 맞고 서린의 정체[1]에 충격받기도 하지만 결국 그녀와 결혼하게 된다.
- 어리버리하지만 때묻지 않은 착한 청년. 조금 소심한 구석도 있다.[2]
- 오국만 - 전무송
- 복규의 아버지. 아내와 아들을 버리고 20년간 칩거하다가 어느 비바람불던 날 집으로 들이닥친 3인조 괴한과 말다툼을 하던 중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 그러나 이 일을 목격한 사람은 없었고, 때마침 위암 말기여서 그의 죽음은 신병을 비관한 자살로 처리된다.
- 22년 전 어느 국회의원의 운전기사였다가 그를 죽이고 비자금으로 조성해둔 500억어치의 금괴를 훔쳤던 과거가 있다.[3] 20년간 사라졌던 것은 감옥에 있었기 때문. 아들인 복규에게 풍년빌라 201호를 남긴다.
- 박태촌 - 백윤식
- 복규의 옆집인 202호에 거주. 한국가족행복연구소 소장이라는 명함을 가지고 다니지만 사실은 그냥 돈받고 사람 손봐주는 것이 직업인 해결사. 일처리가 상당히 깔끔한 편이며 일이 잘 해결되지 않은 경우 애프터 서비스로 다시 손을 봐주기도 한다. 의뢰인과는 절대로 선을 넘지 않는 등 나름 직업윤리도 투철하다.
- 집에서는 말수 적고 매우 가부장적인 가장.
- 노매자 - 문희경
- 태촌의 아내. 현재 풍년빌라 근처에서 꼬치구이집을 하고 있다. 가부장적인 남편에게 치이고 대드는 딸에게 치이며 고단하게 살고 있던 어느 날 병원에서 대장암 진단[4]을 받고 첫사랑 종석을 찾아나섰다가 그의 꼬임에 넘어가 집을 담보로 잡히고 5천만원을 빌려주는 사고를 치고 만다.
- 박송이 - 강별
- 태촌의 딸. 성적표를 위조한다거나 복규의 돈을 가로채 스쿠터를 산다던가 하는 일 쯤은 예사로 저지르는 날라리 여고생.
- 육상근 - 정경호
- 102호 거주. 표면상으로는 중고차 딜러지만 사실은 대포차를 불법으로 거래하는 일을 하고 있다. 복규를 도와주기 위해 자신의 차를 팔러 온 서린을 보고 첫눈에 반하고 만다. 이미 복규와 결혼할 날까지 잡은 서린에게 결혼식을 미루고 한 달만 사귀어 달라고 조르러 찾아갔다가 서린의 비밀을 알게 되고, 쫓기게 된다.
- 육하근 - 박효준
- 상근의 동생. 늘 운동을 하는 근육매니아이다. 송이를 좋아하지만 송이에게 번번히 무시당한다.
- 김추자 - 고수희
- 빌라반장. 302호에 산다. 큰 덩치에 위압감 넘치는 얼굴이지만 실은 가정폭력을 휘두르다가 수감된 남편이 언제 출소해 돌아올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다. 풍년빌라를 사들여 재개발을 하려는 건설업자의 부탁으로 전선을 끊는다던가 지하실에 불을 낸다던가 하면서 주민들을 협박해 재개발 동의서를 받아내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 김필충 - 최주봉
- 비어있던 101호에 이사온 정체불명의 노인. 일평생 교사로 재지하다가 은퇴해 조용히 살 곳을 찾다가 풍년빌라로 왔다고 하지만 의심스러운 구석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 그 정체는 22년 전 오복만과 공모해 국회의원을 죽이고 500억원어치 금괴를 가로챈 공범. 오복만이 금괴를 숨겼을 것으로 생각되는 풍년빌라까지 쫓아와 복규가 결혼을 하는 날 복규의 집을 샅샅이 뒤지고 벽까지 뚫어보지만 금괴를 찾지 못한다.
- 이순이 - 박혜진
- 김필충과 부부로 위장중인 할머니. 역시 금괴가 목적이다.
- 최성식 - 권병길
- 301호에 살던 노인. 오국만과는 술친구였다. 오국만이 옥상에서 추락사하던 날 그 모든 전말을 지켜보았지만 알콜 중독이라는 이유로 경찰은 그의 진술을 믿지 않는다. 요양원에서 알콜 중독을 치료받던 중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3.2 그 외
- 윤서린 - 이보영
- 복규가 풍년빌라로 이사오기 전에 살던 옆집으로 이사온 미모의 의상 디자이너. 복규에게 유난히 친절하고 따뜻하며, 복규의 거짓말[5]을 알고도 그를 이해해 준다. 복규는 그런 그녀를 점점 더 깊이 사랑하게 되는데.
- 사실은 의상 디자이너가 아니라 강남 유명 룸살롱의 에이스 텐프로였다. 서린에게 거절 당하고 앙심을 품은 정헌 때문에 복규에게 그 정체가 탄로나게 되어 복규와도 헤어질 뻔 하지만, 결국 자신을 이해해 준 복규와 결혼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비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으니.
- 홍마담 - 조미령
- 서린이 일하는 룸살롱의 마담. 서린과는 친자매같은 사이.
- 김상철 - 김창완
- 국만의 유언집행을 맡고 있는 변호사. 복규와 서린의 결혼에 주례를 맡는다. 복규에게 "아무도 믿지 말라"는 충고를 해 준다.
- 박종석 - 이병준
- 매자의 첫사랑.[6] 현재 안경사 일을 하고 있다. 자신이 죽을 병에 걸린 것으로 착각한 매자가 찾아오자 그녀에게 사랑을 호소하며 인도로 도망가 둘이서만 행복하게 살자고 한다.
- 종석의 처. 태촌을 찾아와 종석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며 불륜 증거를 찾아달라고 한다. 태촌을 유혹한 적도 있지만 태촌은 넘어가지 않았다.
- 이정헌 - 원기준
- 복규가 풍년빌라로 이사하기 전 살던 동네의 테니스클럽 회원으로 치과의사이다. 돈 많은 아내 덕으로 손쉽게 병원을 차린 후, 아내가 미국에 가고 없는 틈에 여러 여자들과 신나게 놀아난다. 서린을 목표로 찍었으나 그녀가 자신을 거절하고 단역배우에 불과한 복규를 선택하자 그녀에게 앙심을 품고, 서린이 일하는 룸살롱으로 복규를 불러내 그녀의 정체를 폭로시킨다.
- 오영숙
-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복규의 고모. 아버지인 오국만이 사망한 현재 복규의 유일한 가족이다. 간질환으로 인한 치매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