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송

대한민국배우로, 1941년 9월 28일 생. 종교불교이며, 법명은 다정. 본관은 천안 전씨이며, 1964년에 연극배우로 첫 데뷔한 이래 여전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1981년, 임권택 감독의 명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만다라에서 떠돌이 파계승인 지산 스님의 역할을 매우 훌륭하게 소화하여 이름을 떨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로 주로 사극에서 속세를 해탈한 신비로운 분위기의 도인이나 승려, 학자등을 연기하여 깊은 인상을 남겨왔다. 90년대에 들어서는 토요미스테리극장의 진행을 담당하였는데, 특유의 오싹한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2000~2002년 사이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KBS 1TV태조 왕건에서는 견훤의 책사인 최승우를 연기하여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지략을 갖추고도 비극적인 운명을 극복하지 못하는 비운의 선비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여 다시 큰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이후에 방영한 무인시대에서도 이의민의 멘토인 두두을 역을 열연하였다.

선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지적인 연기에 분위기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기로 정평이 났지만, 의외로 현대극 드라마에 출연한 경력도 제법 있으며, 때로는 간사하고 비열한 연기에도 능한 모습을 선보인다. 1996년에 SBS에서 방영한 임꺽정에서 교활하고 책략에 능한 악역인 서림 역할을 잘 소화해 낸 것이 그 예이다. 또한 서민적이고 소시민적인 풍모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에도 능해서 드라마에서 소위 말하는 "아버지" 역할로도 수차례 출현하였다. 의외로 코믹 연기도 소화하기도 했는데, 2002년에 방영한 KBS 시트콤 동물원 사람들의 주인공으로도 출연한 바 있다.

여담으로 미국 웹에서는 영화 기담 출연당시의 전무송의 사진이 으로 필수요소화되어 퍼져 있어 본의아니게 해외 사이트에서도 활약중이다(…). 자세한 것은 High Expectations Asian Father 항목 참조.